전편에 이어 후편의 문경새재 옛길의 아름다운 단풍길 이야기가 이어진다
전편을 보시지 않았다면...우선 전편을 보시는게 후편 이야기에 도움이 될뜻하다...
이곳 문경새재 옛길은 조선 태종때 영남대로가 개척되면서 이 고갯길이 열렸다고 한다,
1594년 선조때에 제 2관문(조곡관)을 설치하였고, 1708년 숙종때에 제 1관문(주흘관)과
제 3관문(조령관)을 설치하여 군사적 요새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전한다.
제 2관문(조곡관)
제 2관문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선조 27년(1594)에 충주사람 신충원이 축성.
숙종조에 관방을 설치할때 옛 성을 개축하였으나 관은 영성(3관문)과 초곡성(1관문)에만 설치하고
이 곳에는 조동문을 설치하였다. 1907년 훼손되어 1978년에 복원하고 문루를 옛 이름 '조동문'이라 하지 않고
조곡관(鳥谷關)이라 개칭하였다.
귀틀집(사진 위)
주로 산악지대에서 사용되던 한국식 통나무집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우물정(井)자 모양이 되고 방틀집, 말집, 목채집, 틀목집, 투방집 혹은 "정한식(井韓式)집" 이라고도 한다
1970년대 말까지 화전민의 귀틀집이 문경새재 주흘산 등산로변에 남아 있었으나 현재 울릉도 나라분지에 몇채 남아있다.
낙동강 700리 발원지가
이곳 문경새재라는 사실에 친구들과 함께 깜짝 놀랬다.
이곳 발원지는 이렇게 물이 맑은데....우째서 내가 사는 부산의 낙동강 물은 그렇게 오염되었는지?.....
문경새재 "책바위"(사진 위)와
이곳에 얽힌이야기(아래 사진)가 흥미를 더한다
제 3관문(조령관)
새재 정상에 북쪽의 적을 막기 위해 선조 때 쌓고 숙종 초(숙종 34년:1708)에 중창하였다.
1907년에 훼손되어 육축만 남고 불탄 것을 1976년에 홍예문과 석성, 그리고 누각을 복원했다.
조령관을 기준으로 남쪽은 경상북도 문경땅이고 북쪽은 충청북도 충주땅으로 이곳에서 북쪽으로는 마폐봉을 지나
북암, 동암문, 부봉, 주흘산으로 가고 남쪽으로는 깃대봉, 조령산, 공산진, 이화령으로 문경의 명산이 이어진다.
제 1관에서 부터 3관까지 두번의 휴식을 거쳐 3시간쯤 소요되었다...
걷기엔 그지없이 편안한 길이였으며...더러는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볼수 있었고...단풍까지 아름다웠으니....
이곳 문경새재는 1981년에는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고, 1982년에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흘산(1,106m)과 조령산(1,026m)사이의 새재계곡과 약 6.5Km의 영남대로(옛길)를 따라 천혜의 자연경관이 펼쳐져 있으며
다양하고 귀중한 생태환경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이곳은 낙동강의 3대 발원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제 3관문 조령관 성벽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진도아리랑" 한구절을 구성지게 불렀다
"문경새재는 왠 고갠가 구부야 구부야 눈물이난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제 3관문 조령관까지 구경하였으니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는 중이다
이곳 3관문에서 문경의 명산인 주흘산(한국의 100대 명산)을 산행할수 있으나
해발 1,100m로...3시간 이상 소요된다고 하는데...준비가 부족하여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하였다.
이곳 주흘산은 웅장하고 장엄한 산세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며 골짜기 마다 역사의 향기가 남아 있는곳이라 한다
서울에서 오늘 내려온 멋진 친구의 모습
내 썬그라스를 잠시 빌려쓰고 멋진 폼을 잡는다....ㅎ
아마도 이친구가 옛날옛적에 태어났더라면 이고개를 넘어 다니며 과거시험을 보러 다녔을 친구다
(고등학생일때....친구들중에 이친구가 제일로 공부를 잘했던 친구였으니 말이다....)
태조왕건 촬영지의 모습
각종 역사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사용중이며
오늘은 촬영이 없는 날이라고 하는데...촬영이 있으면 유명 배우들과 스텝으로 장사진을 이룬다고 한다
아래사진은 "왕건교(橋)"의 모습
왕건교를 지나면 영화 촬영장인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 입장할수 있다.
문경새재길은 옛길 박물관, 오른세트장, 자연생태공원, 야외공연장, 유스호스텔, 사계절썰매장이 자리하고 있어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다.
문경새재 제1관문에서 시작하여 제 3관문까지 그리고 다시 원점회귀까지 대략 5시간이 소요되었으니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단풍이 아름다운 문경새재 가을산행을 마쳤다
산행후....근처 고깃집에서 친구들 4명이 소주잔을 기울였으니...친구가 좋아 한잔, 술이 좋아 한잔,
차돌박이 고기가 좋아 한잔....고깃집 주인이 좋아 한잔(처음보는 주인인데 쐬주한병을 무료로....)마셨으며
산행하면서 땀을 흘렀으니 이곳에 유명한 알카리성 온천수에서 친구들과....몸과 마음까지 깨끗하게 씻었다.
서울 친구와....청색셔츠를 입은 친구는 이곳 문경에서 하루밤을 지낸후, 내일 새벽 주흘산 산행을 하기로 하고
붉은색 상의를 입은 친구와 불방쥔 부산갈매기는 밤 9시경 문경을 출발하여 11시경에 부산에 도착하였으니
친구들 덕분에....금년 가을 단풍을 기분좋게 만끽한 하루였다....
"동출씨....술도 몇잔 못하고 운전하신다고 고생 많으셨네...다음엔 내가 운전할테니...그때 많이 마시게...ㅎ
그리고 친구들.....그대들 덕분에 오늘 하루가 무척 즐거웠다네....고맙구려...다음에 또 만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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