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삶의 흔적들

소설 "가치 있게 나이 드는 법"을 읽다.

by 삼도갈매기 2011. 11. 21.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였으니

지난번 공무원 연금지 낱말맞히기 퀴즈에 당첨된 상품권으로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을 구입하였다. 

 

 

가치 있게 나이 드는 법_최종 표지.JPG


 

 

무엇이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드는가

가치 있게 나이 드는 법

 

전혜성 지음

 

중앙북스 펴냄

 

 

 

 

 

당신 인생의 값은 얼마입니까?

한국의 위대한 어머니며, 세계적인 사회학자 전혜성 박사가 이야기하는 "가치 있게 나이 드는 법"


전혜성(82) 박사가 말하는 노년에 가치있게 살아가는 법이란?.....

"가치 있는 삶은 장례식에서 관을 닫았을 때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차세대, 후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했다면 바로 가치 있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서 "후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노년에 가치있게 살려면 "우선 자기 건강은 자기가 챙겨야 하며, 건강하고 오래 살아야 일을 할 수 있으며,

또 모두가 함께 살아야 하기 때문에 남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사회적 뜻을 가질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실제로 미국의 노인요양시설 노인들을 조사했더니 자기관리를 잘하고 봉사하고 뜻있게 산 사람이 노년에도 여유 있게 살았음을 알수 있다"라고 말했다. 

 

 

(책을 다 읽고, 책장에 넣기 위해서 잠시 거실장 앞에서 포즈를 취해 본다....)

 

 

책을 워낙 느리게 읽다보니 260여쪽 되는 얇은 책을 몇일에 걸쳐 읽었다.

책을 읽다가 내용중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으면 소리내어 다시 읽으면서 마음속에 새겼는데

그때는 그 내용을 깊이 새겼으나,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 그 내용이 하나도 생각이 나지않으니 가치있게 나이 들기는 애시당초

틀린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저자이신 전혜성 박사는 이화여대 재학 중인 1948년, 19세의 나이로 미국으로 유학,

디킨슨대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보스턴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예일대 비교문화연구소 연구부장을 지냈다.
또한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차관보급에 나란히 임명된 고경주, 홍주 형제를 비롯해 6자녀를 모두 하버드대와 예일대를 졸업한

엘리트로 키워낸 것으로 유명하지만 자신이 이룬 성취도 대단하다.


현재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연구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남편인 고(故) 고광림 박사와 함께 1952년 설립한 한국연구소를 계승한 동암문화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노인 문제,

다문화 교육 운동, 동암문화연구소 자료 디지털화 등 3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 박사는 "평생 한국 문화와 동양 문화를 연구했는데 죽기 전에 연구한 것을 후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 세계 평화에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작가에게 사전에 양해도 없이....책 본문 62 ~ 63페이지의 내용을 통째로 사진에 담았는데...이해 하시리라 믿으며.....)


 

 ! 그외 본문 들여다보기

-사람의 가치, 삶의 가치도 그런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 젊었을 때보다 세상에 쓸모가 적어진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이 들면서 찾는 보람이 커진다면 가치 있는 삶으로 존재할 수 있다. 우리가 가치 있게 나이 든다는 것은 그런 보람의 크기를 높이는 것이다. (본문 P5)

 

-가치 있는 삶이란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그것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앞으로 나와 같은 이상을 추구해 가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이다. 나는 지금까지 학자로서 항상 외롭고 힘든 길을 걸어왔지만 늘 나의 후손들에게 한 단계 도약할 작은 발판이라도 되고자 했다. 그 일념으로 지금까지 공부와 연구, 봉사를 멈추지 않고 살아왔다. (본문 P8)

 

-내 나이 여든하나. 한 세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나의 인생을 반추하며 이제는 다음 세대를 위해 가치 있어 삶이 어떤 것인지를 말해주고 싶다. 내가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깨달은 가치 있는 삶은 다음의 한마디로 요약된다. `나의 존재가 세상 누군가에게 무엇인가가 되는 삶이다` (본문 P59)

 

-직업에는 귀천이 없는 법이고, 누군가에게, 어딘가에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 그 의미에는 경중이 없다. 일을 통해 실질적인 소득을 얻지 못할지라도 이 세상 누군가에게 작으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본문 P74)

-과거에 연연하는 사람들 대부분 특징중 하나는 비판적인 사고를 즐겨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기 나름의 날카로운 시선과 비판의식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는다. 남보다 앞서 문제 의식을 갖고 그것을 제시하는 비판적인 태도가 처음에는 흥미롭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일이 끊임없이 반복되면 종국에는 사람들이 그를 멀리하게 된다. 시종일관 그렇게 비판적 태도를 보이는 사람에게는 부정적인 기운을 느끼게 되고, 부정적인 기운은 사람을 쉬 지치게 하기 때문이다.(본문 P120) 

 

 

 

 

175

 

 

 

2010년 9월에 초판된 책으로 작가가 이렇게 유명하고 훌륭하신 분인줄 몰랐다.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유학하여 본인도 훌륭하게 세상을 살았지만 6남매 모두를 미국 명문대에 합격시킨 훌륭하신 어머니.

이렇게 훌륭하신 분은 나이 먹는것도 세상을 사는것도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았을것 같고 그렇게 살았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내는게 어쩜 당연한 일인듯 하다

 

책 내용은 성공에 연연해 하지도 않았고 자식에게도 무조건 공부만 강요하지도 않았지만 어찌 되었던 자식교육도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삶을 사신분인듯 하다, 이 책 행간을 보면 존경할수 있는 남편도 역시나 미국 하버드대 법대 박사님 출신이신데 결혼생활이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음을 알수 있으니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이 책에서 좋은 교훈을 받고 얼마나 공감하며 실천할수 있을까 의구심까지 든다

 

청춘이 가는것을, 나이 드는 것을, 늙는것을 사람들은 서러워 한다

하지만 지나간 세월을 돌이킬수 없는것 처럼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도 없다.

나이 드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정말 안타까워해야 할 것은 나이를 먹으면서 우리 삶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가치있게 나이 드는 것이야말로 시간적 존재로 사는 우리가 할수 있는 최선이다. 나이든 사람들은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가치있게 나이드는 법은 인생의 박물관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삶의 보람을 계속 키워가는 것이다

 

책 내용도 좋고 또 한편으론 교훈적이긴 한데.....읽다보면 똑같은 이야기가 여러번 반복되는게 약간의 흠이랄까?

또한 책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책은 연세가 지긋하신분들이 읽어야 하는데 너무 교훈적인게 아쉬움으로 남는 책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주는책으로 유익한 내용임엔 틀림없는듯 하다. 

 

가치있게 나이 들기 위한 5가지 질문

1. 인생은 함께 걷는 길이다, 삶을 나눌 동반자가 있는가?

2.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얼굴과 몸을 건강하게 가꾸고 있는가?

3. 인생의 푯대가 되어줄 나만의 "사명감"이 있는가?

4. 나만을 위한 공간이나 몰입할 만한 취미를 가졌는가?

5. 마지막까지 현역으로 뛸 준비가 되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