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우리집 보물

2012년 가족여행(후편) -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by 삼도갈매기 2012. 6. 7.

 

 

 

근처 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태안에서 아침이 밝았다.

숲속에 아담하게 지어져 있으니 이른 아침부터 산새 지저귀는 소리에 단잠을 깨운다.

헌데, 이 녀석들 아빠 코골이 소리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고 투덜거리며 다음 여행때 아빠는 제외한다고 떠든다

 

이 녀석들이 무신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는지....

방 두개를 지들이 따로 쓰고 아빠는 거실로 보내더니 무신 콧소리 타령이고?...."고뢰?...다음번엔 스트레오로?.....ㅋ

 

 

 

 

 

 

일어나자 마자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리고 펜션이 떠나갈듯이 울어 재끼더니

할애비가 씻고 나오면서 "하나야~~ 밖에 놀러가자" 했더니...이렇게 차려입고 따라 나선다...

 

소녀랑 손잡고 큰 길 입구까지 걸어 갔는데...근처 밭에서 마늘케는 아낙들이 어찌나 귀여워 하던지?.....ㅎ

 

 

 

 

 

 

오전 09;00경 어제 저녁에 구입한 살아있는 꽃게로 꽃게탕을 끓이고

마트에서 구입한 햇반을 이곳 렌지에 데우고, 집에서 가져간 반찬을 곁들여 아침식사를 하였다. 

 

어제 저녁에 술을 한잔해서 그랬을까?...

아니면 밖에서 먹는 식사라서 그랬을까?...아침에 끓여 먹는 꽃게탕이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었다.

 

 

 

 

 

팬션에서 20 Km쯤 거리에 있는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았다.

해수욕장 입구에 이곳이 만리포해수욕장임을 알리는 노래비와 연가비가 세워져 있다.

몇년전 이곳 백사장 일대가 기름 유출로 인하여 많은 피해가 있었지만 지금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만리포해수욕장 백사장이 얼마나 넓은지 사진 한장에 담을수 없어서 이렇게 나누어 담았다.

위 사진은 해수욕장 좌측의 모습이며 아래 사진은 우측 모습으로 길이도 길겠지만 백사장 폭이 엄청 넓다.

 

 

 

 

어제와 다르게 신발에 모래가 들어가도, 발에 모래가 뭍어도 울지않고 잘 논다.

넓은 백사장 한가운데...약간 높은 지역으로 물이 젖지않는 곳에 은박지를 펴고 자리를 잡았다.

 

 

 

 

 

 

 

 

 

 

작년 이맘때 아내가 만들어준 생활한복을 입고

벙거지 모자까지 뒤집어 쓰고 멀리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아 왔더니.....더위엔 생활한복이 그만이다.

가족들 사진을 열심히 찍어 줬더니....아빠 모습이 한장도 없으면 안된다기에...아내와 함께 인증샷을 남겼다.

(백사장에 지나가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가족사진이라도 찍었을것인데....지내고 보니 그런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래 동영상은 손녀가 펜션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

 

 

 

 

약 2시간쯤 만리포해수욕장에서 놀았다.

오늘도 어제처럼 해수욕장에서 손녀를 대리고 나오면서 따라오지 않으려고 해서 혼이 났다.

 

이곳 해수욕장에서 서산을 거쳐 내려가면서 멀지않는 곳에 유명한 맛집 "부석냉면" 집에서

맛있게 냉면 한그릇씩을 해결하고 오후 1시 30분경 모든 일정을 마치고 대전으로 향하였다.

 

금년 봄 가족여행을 마련해준 사위와 두 딸들, 그리고 귀여운 손녀까지 모두가 고생 많았구나.

너희들 덕분에 아빠 엄마는 행복한 나들이 했으니...가끔은 이런 행복도 누리면서 살면 좋겠지?

아쉽다면 작은 녀석이 빨리 짝을 찾아 함께 즐겼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쉬 그날이 오겠지?...

몇달후에 하나 동생도 태어날것이니, 내년 가족여행땐 두 손주와 멋진 여행이 되도록 준비하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