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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우리집 보물

귀여운 둘째 손녀가 태어났습니다

by 삼도갈매기 2012. 8. 6.

 

 

 

 

 

 

 

2012년 8월 1일(음력 6월 14일)...둘째 손녀가 태어났습니다.

 

첫 손녀가 태어난지 2년 후 둘째 손녀가 태어났으니...딸과 사위도 "딸딸이 클럽(?)" 회원에 가입하게 되었다.

요즘 저자거리에 "딸을 둘 낳으면 금메달이요, 딸과 아들을 각각 낳으면 은메달, 아들만 둘이면 동메달이라"고 했으니

비짓땀을 흘리며, "2012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운동선수 못잖게 딸과 사위도 금메달을 목에 거는 행운을 잡았다. 

 

 

 

 

 

2012년 8월 1일 16;10...

부산 화명동 일신기독병원에서 출산후 2시간이 지나서 손녀와 첫 대면의 인사를 하였다. 

10여일 일찍 출산하였지만 까만 머리카락까지 건강한 모습이다.

 

막 태어나 신생아 실에서 만난 손녀는 세상이 낯설었는지 눈을 감은 채

새로 돋은 차나무 잎사귀만한 혀를 쏘옥 내밀고 배냇짓을 하며 할아비를 맞았다.

 

햐 ~ 고놈 참.....첫 인사가 귀엽고 앙증맞다.

혀로하는 귀여운 인사, 내 마음을 설래이게하는 별난 몸짓의 인사다.

 

아이가 태어난다는 것은 인생의 가장 큰 경사이니 참으로 기쁘고 신기하고 신선하다. 
한 생명이 새로 태어난다는 것은 조물주의 축복이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대한 일인 듯 싶다.
아기의 순수하고 깨끗한 얼굴을 보면서 조물주의 위대한 능력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랑스러운 손녀야,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서 이 사회의 밝은 빛이 되거라"

 

 

둘째 손녀 출산 예정일이 8월 10일경이였는데....

애기가 엄마 뱃속에서 너무 잘 자라서 예정일 보다 조금 일찍 아이를 낳게 되었단다. 

 

7월 27일(금요일) 산부인과 진찰 결과 예정일 보다 일찍 출산하는게 좋겠다는 담당의사 소견이였다.

7월 31일(화요일) 애기를 순산하기 위해서는 잘 먹어야 된다고 돼지고기 요리를 저녁식사와 함께 먹었다.

             출산을 위해 저녁 8시 근처 산부인과에 입원하였고...밤 11시경 대전에서 사위가 내려와 딸의 병실을 지켰다.

8월 1일(수요일) 오전 7시 애기를 낳기위한 "촉진제" 등 처방, 낮 12;00경 산통을 느꼈으며, 14;00경 3.7Kg의 건강한 공주를 순산.

(무통주사 없이 짧은시간에 아기를 순산했다고 담당의사의 칭찬이 자자했다면서....셋째 애기 가지는것 고민해봐야 되겠단다.....ㅋ)

 

 

 

 

 

2년전 이맘때 태어난 첫째 손녀가 이렇게 자랐다..

첫 손녀가 정확하게 아직 두돌이 되지 않았지만....손짓 발짓까지 못하는 말이 없으니 귀여움 그 자체이다.

특히나 "할아버지,할머니" 하면서 손녀가 품에 앉길땐 세상을 다 얻은것 처럼 기쁘니...그 즐거움이 나 혼자만의 즐거움일까?

엄마가 병원에 있으니 밤이 되면 찾을만도 하지만 할머니 품에 앉겨서 잠도 잘자고, 밥도 잘 먹으니 어이 이녀석을 귀엽다고 하지

않겠는가?, 손주 자랑하면 팔불출이라 하니 더이상 길게 이야기 할수 없지만....이녀석 응석을 받아주고 있으면 세월 가는줄 모른다.

 

 

동생을 보기 위해 엄마 따라 7월 초순께 부산에 내려왔으니....이 녀석과 함께 생활한지도 한달이 되어간다.

이제 둘째가 태어났으니 산후조리를 위해 부산에서 당분간 몸조리를 한다면 이녀석과 몇달을 함께 보내야 할것이다....

삼복염천에 애기 낳는다고 고생한 산모도 힘들었겠지만...이녀석과 함께 둘째애기 뒷수발하는 아내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허지만 이 녀석의 귀여운 어리광에 빠져있으면 힘드는줄을 전혀 모르니..."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법도 하다.

 

 

 

 

  

 

 

 

 

매스컴에서 18년만에 폭염이라고 하니 유독 금년엔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바다가 있는 부산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열대야가 몇일동안 이어지니 허구한날 손녀가 집에서 발가벋고 생활한다.

나중에 이 녀석이 커서 이런 모습을 이곳에 올려 많은분들에게 부끄러움을 주었다고 이 할배를 원망 할지 모르겠지만

오뉴월 삼복더위에 이런모습을 담을수 밖에 없으니....그런데 이녀석이 커서 뭐라할때까지 이 할배가 살아있을런지?

 

너무 더워 바깥나들이 할수도 없고, 산모인 딸의 산후조리 때문에 아내가 바쁘니 난 이녀석과 온종일 집안에서 지낸다.

할배가 한마디 하면 무조건 따라하는것은 기본이고 알수없는 소리를 종알대며 자기 마음대로 되지않으면 고집을 피우니....

금년 여름은 두 손녀와 함께 방콕여행을 즐길 수 밖에 없어, 한편으론 힘들지만 녀석들의 재롱을 가까이에서 볼수 있으니 

이 또한 즐거운 일이 아니던가?. 

 

그런데 한가지 고민거리가 있다....첫째 손녀 이름이 "김하나"였으니 이번에 태어난 두번째 손녀 이름을 뭘로 지을까?

김하나 동생 "김두나"....그도 아니면 "김하늘"....혹은 "김빛나", "김예나" 또는 전혀 다른 느낌의 "김고운"은 어떨까?...

느낌이 좋고 부르기 쉬운 한글로 된 순수한 우리말 이름.....여러분은 어떤 이름이 좋을것 같습니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