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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부산 금정산 상계봉, 파리봉 산행 - 지인들과 함께.

by 삼도갈매기 2012. 11. 8.

 

 

 

 

 

지난주....그러니까 동짓달 초하룻날(양력)

경상남도 진주에 살고계신 불방의 오랜 친구 "백산님"께서 산행친구 3명과 함께 부산으로 산행을 오셨다. 

네분이 시외버스로 부산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10시 30분경 지하철 2호선 수정역에서 나와 만났다.

 

 

백산님은 1년에 150회 이상 전국의 유,무명산을 산행하시는 분으로 부산의 명산 금정산(고당봉)도 몇차례 산행하였지만

유감스럽게도 금정산 한쪽 가장자리에 있는 아래사진의 "상계봉"과 "파리봉"을 미답으로 남겨 두었다가 일행 3명과 함께

부산에 오셔서 나와 함께 상계봉(上鷄峰), 파리봉(坡璃峰)을 산행하였던 것이다.(이야기가 복잡하게 전개되는듯 하다....ㅋ)

 

 

 

금정산 상계봉(上鷄峰 640m)과 파리봉(坡璃峰 615m)은 높지않는 산으로 위 사진의 화살표 방향을 따라 산행을 하였다.

 

지하철 2호선 수정역을 출발하여 화명동 동원아파트를 거쳐 베틀굴 - 전망대 - 상계봉 정상석(640m) - 상학산(638.3m) -

전망대 - 파류봉(파리봉 615m) - 파리봉기도원 - 공해마을(산성마을) - 얼음골 - 한전북부산전력소 - 지하철화명역(도착점)

총연장 11Km거리를 쉬엄쉬엄....대략 6시간쯤 산행하였다.

 

 

 

백산님을 마중가면서 가을이 곱게 물든 화명동 아파트 전경을 담았다.

사진에서 알수 있듯이 이곳에 봄이 오면 벗꽃이 활짝 피는 곳으로....가을이 되면 역시 단풍도 곱게 물든다.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에 내려 주위를 살펴보면 위 사진처럼 "수정(水亭)"이란 돌기둥을 발견한다.

마을 어르신들의 설명에 의하면 이곳이 예전부터 수정마을로 불리었음을 알수 있다.(산행 시작 11;00)

 

 

 

내가 살고 있는곳의 뒷산이 부산 금정산 상계봉이다...

무료할땐 베낭속에 물과 약간의 과일만 담아서 언제라도 부담없이 오를수 있는 산이다...

 

오늘 진주에서 오신 백산님외에 세분과 함께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며 상계봉을 오르니 언제 여기까지 왔는지?.....

상계봉 중턱에 다다르면 위 사진에서 처럼 백양산 가는 길 "불웅령"이 한눈에 보이고, 산아래 펼쳐진 북구 만덕동의

아파트 모습도 아련하게 보인다....(사진속 가운데 공터는 만덕 주공아파트 재건축을 위해서 터를 딱아둔 모습) 

 

 

 

상계봉 가는길 중턱에서 일행과 걸어왔던 길을 뒤 돌아보니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강 오른편에 넓다란 김해평야가 보이고...강 왼편에 북구 덕천동(구포)이 가까이 보인다...

 

 

 

상계봉 베틀굴 근처에 도착하여...오른편을 쳐다보면 위 사진속의 화명대교가 보이고

낙동강 건너편 김해시 대동면의 비닐하우스 농지가 점점히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베낭속의 과일과 음료수로 목을 축였다. 

 

 

 

2시간쯤 쉬엄쉬엄 걸었더니 금정상 상계봉(上鷄峰)정상에 도착하였다.

지명에서도 알수 있듯이 상계봉이란 닭의 벼슬을 이르니.....멀리서 산 정상을 보면 우뚝솟은 암봉들이 닭 벼슬처럼 보인다.

 

 

 

상계봉에서 오른편을 바라다 보면 위 사진에서 처럼 부산항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고

영도 봉래산 그리고 한국해양대학교가 있는 부산항 아치섬, 그리고 콘테이너 크레인들이 보인다....

 

전면을 바라다 보면 아래사진에서 처럼 광안대교와 마천루의 우뚝솟은 센텀구역이 푸른 바다와 함께 확연히 보인다.

 

 

 

 

 

금정산 상계봉 정상에서 뒤돌아 서면

위 사진속의 만덕동 모습과 불웅령 그리고 부산 제 2의 명산 "백양산"도 아스라히 보인다....

 

 

 

금정산 상계봉 정상석에서......

5명이 함께 산행했는데...한분은 찍사하신다고 빠졌다.

사진속 왼편에서 부터 진주에서 오신 강산님, 함께오신 내원님,

그리고 오늘 산행길잡이 부산갈매기, 일행을 모시고 오신 백산님이 오른편에 앉아 계신다.

 

 

오전 11시에 출발, 2시간 산행하여 상계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이날 바람이 심하게 불어 약간 쌀쌀하였기에 근처 숲속에서 맛있게 점심을 해결하였다.

 

 

 

 

금정산 파리봉 가는길....금정산 제1전망대 근처에서 단체사진을 담았다.

전편 소개에서 빠진 진주에서 오신 용호님이 사진속 맨 왼편에 서 계신다.

나중에 산성막걸리 한잔하면서 통성명을 했더니...가운데 계신분(전직 교장선생님)이 제일 연장자 였다.

 

 

위 사진속 바로앞에 작은 봉우리가 파리봉(파류봉)이다.

내 불러그 이곳 저곳에 상계봉과 파리봉 산행 이야기가 많으니...자세한 내역은 생략.

아래 사진에서 보면 "파리란?...불교의 칠보중 하나로써, 수정을 뜻한다"고 했으니....파리란 불교 용어인듯 하다.

 

 

 

 

부산 금정산에는 오밀조밀한 봉우리가 많이 있다.

위 사진속의 부산의 최고봉인 고당봉, 그리고 원효봉, 사자봉, 의상봉 오늘 산행한 상계봉, 파리봉 등등....

위 사진속 마을이 부산시 금정구 금성동으로 흔희들 "산성마을"이라고 부르며 그곳엔 산성막걸리가 유명한 곳이다...

 

 

 

 

금정산 파리봉에서 하산하면서 파리봉 정상의 암릉을 담아본다..

예전엔 이곳 정상에 오를려면 밧줄을 이용했는데....요즘은 목재데크가 설치되어 쉽게 오를수 있다.

 

 

 

 

 

금정산 파리봉 기도원으로 하산하였다.

이곳 기도원 원생들은 근처 텃밭을 가꾸며 자급자족하며 생활한다고 한다. 

 

 

 

상계봉과 바리봉 산행을 마치고 산성마을로 내려왔다.

산성마을은 옛부터 흑염소가 유명한 곳으로 "산성흑염소먹거리촌"이란 간판이 위 사진속에 보인다

이곳 근처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북구 덕천동로타리 또는 동래구 온천장쪽으로 하산할 수 도 있다.

 

 

 

부산에서 오래 살았던 분들은 산성막걸리의 유명새를 잘 모르겠지만

이분들은 멀리 진주에서 오셨으니 유명하다는 부산 산성막걸리를 한잔해야 할것 같아서.....

사진에서 처럼 안주도 빈약했지만....맛있다고 한잔씩 마셨으니....미안하기도 하고 또한 고맙기도 하였다.

(파전 한접시, 도토리 묵 그리고 동래산성막걸리 4병 마셨다.)

 

 

 

 

 

동래산성마을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화명정수관리소 쪽으로 하산하는 중이다..

배도 부르고 약간의 취기가 있으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천천히 걸어서 내려왔다.

위 사진은 내려오면서 오늘 일행과 함께 산행했던 "파리봉" 정상의 우뚝솟은 암릉 모습을 담아본다...

 

 

 

 

 

오후 5시쯤 위 사진속 화명정수관리소로 하산하였다.

이곳에서 10여분 걸어내려가면 부산지하철 2호선 화명역에 다다른다...

근처에 유명한 국밥집이 있어....저녁식사 대접을 하고 싶었는데.....한사코 사양해서...

금년 가을이 가기전에 오늘 산행의 답례형식으로 진주 근교산을 산행하기로 약속하고 아쉽게 헤여졌다.

 

 

 

2012년 11월 1일.......부산 북구 화명동 거리에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멀리 진주에서 부산까지 나를 찾아 왔으니....부담스러운 마음으로 이분들과 산행을 함께 했는데.... 

시원찮은 막걸리 한잔으로 산행을 마쳤으니....아무리 생각해봐도 크게 결례를 한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다...

 

"백산님, 그리고 내원님, 강산님, 용호님.....그날 즐거우셨습니꺼?..

다음번 부산 산행 하신다면 그땐 제가 욜씨미 따라 댕김서 거시기 허것습니다".......ㅎ

 

 

(참고) ; 오늘 함께 산행한 백산님 불러그 주소 ☞  http://blog.daum.net/blk5304

                     "                강산님 불러그 주소 ☞  http://blog.daum.net/khkyo

 

 

 

 

 

 

몇일간 개인적으로 바쁜일이 있어....일주일전 산행기를 오늘에야 올렸다. 할일없는 백수(白手) 주제에?.....ㅋ

 

백수(白手)란?.....한푼도 없는 처지에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인데...

없는것은 둘째치고, 누군가 오라는 곳은 없어도, 어딘가 갈곳은 많다고 하더니...백수인 나를 두고 하는 말인듯.......ㅋ

(3일만에 대전에서 내려와 불방에 산행기 올리고, 저녁엔 고향친구들과 만남이 있으니 쐬주 생각에 기분이 들떠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