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추억 사진첩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

by 삼도갈매기 2013. 4. 7.

 

 

 

 

 
1970년 代...어느 봄날  거문도 등대에서 
     그러니까, 40년도 훨씬 지난 사진인 듯.....

    사진속 여인들은 선배분들도 계시고 후배분들도 계신 듯.

    그 시절엔 하나같이 꽃보다 예쁘고 선녀만큼 아름다웠을텐데

         무심한 세월은 덧없이 흘러, 지금은 귀밑머리 흰 눈꽃이 내렸을터...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

    먼 발치에서 라도 보고 싶습니다,

    사는 모습이 궁굼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내 가슴속에 그려진 모습 그대로

    환하게 웃고있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제와서 아는척 해서 무얼 합니까,

    이제와서 안부를 물어봐야 무얼 합니까.

    어떤 말로도 이해하지 못했던 그때의 일들도

     세월의 설득앞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저 웃는모습 한번 보고플 뿐 입니다,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


    내 가슴속에 그려져있는 얼굴 하나가

    여느 아낙네 보다 더 곱게 나이들어 가도,

    환하게 웃고 있는 미소는 그때 그대로

    그렇게 남아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행여, 당신의 삶이 고단하거나

    당신 모습에서 그 미소가 사라졌다면

    내 가슴은 찢어질 듯 아프겠지만...

    그래도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