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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중국 호남성 장가계 여행(3편) - 십리화랑, 천자산, 원가계 관람.

by 삼도갈매기 2013. 5. 16.

 

 

 

 

 

오전에 비가 내려 장가계대협곡과 용왕동굴을 관람하면서 많이 불편하더니

오후에는 햇볕이 보이니 습도가 높은 지역답게 약간 후덥지근하며, 덥다는 느낌이 든다..

 

 

 

 

- 야생화의 고향, "십리화랑(十里畵廊)"

 

오후일정 첫 방문지는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이 한폭의 산수화에 비유되는 "십리화랑"을 관람하였다.

 십리화랑은 장가계국립공원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대략 15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되는 곳이다.

 

 

십리화랑이라는 간판이 보이는 입구에 도착하였다.

십리화랑은 "산수화가 십리나 뻗어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협곡의 양쪽으로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고 5km에 야생화가 곱게 피어 있어 향기가 날리는 듯.... 
 

 

 

왼쪽으로 걸어 갈 수 있으며, 일정 요금을 지불하면 모노레일을 타고 갈수도 있다..

걸으면 1시간쯤, 모노레일을 타면 10분 정도가 소요니 일정에 바쁜 일행은 모노레일을 탔다.

계절마다 협곡의 모습이 변하기 때문에......세계에서 가장 큰 산수화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이 각양각색의 형상을 띠고 있어서 마치 한 폭의 거대한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십리화랑의 길을 따라서 들어가보면 전각루(轉閣樓), 수성영빈(壽星迎賓), 양면신(兩面神) 등의 10여개의 관광지가 있다.

 

 

 

모노레일 종점에 도착하였다....

사진속에 보이는 3개의 바위를 "세자매봉"이라고 한다

왼편에서 부터...아기업은 큰언니, 둘째언니 그리고 막내인 세째는 현재 임신중이라나 뭐라나.....ㅋㅋ

 

 

 

장가계 여행중 유밀무일하게 아내와 함께 찍은사진.....ㅎ

 

모노레일에서 내리면 근처에 토산품을 팔고 있는 점포도 있으며

원주민 복장의 여자들과 사진도 찍을수 있으며, 복장을 빌려 기념사진도 찍을수 있다.(물론 공짜는 아니다....ㅎ)

 

 

10여분 머물다가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왔던 길을 내려가는 중이다..

봉우리 마다 이름이 있으니 봉우리 형상이 노인과 처녀를 닮았다 하여 "선녀배관음", "노인암" 등으로 불린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1시간쯤 천천히 걸으면서 절경을 구경한다면 좋을거라는 생각이다.

계곡에 핀 이름모를 꽃들의 향기와 새소리에 귀 기우리며 걷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니

번개불에 콩 볶아 먹듯......그야말로 여행도 빨리빨리 보아야 하니 그러한 우리문화가 안타깝기도 하다..

 

 

 

대략 1시간 동안의 모노레일을 타고 십리화랑을 구경하였다.

다행인것은 오늘이 평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없어 쉽게 모노레일을 탈수 있었던게 그나마 다행이였다.

 

 

 

 

 

 

- 자연보호구"천자산(天子山)"에 오르다

 

장가계 천자산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촬영지로 더 유명해진 자연보호구.

정상에 오르면 봉우리가 마치 붓을 꽂아놓은 듯한 "어필봉", 수천개의 봉우리가 바다를 이루는 "서해"

봉우리가 선녀와 같다는 "선녀산화", 그리고 중국의 10대 원수 하룡장군의 동상이 있는 "하룡공원"을 볼수 있는곳이다.

 

 

 

천자산 보호구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사진속 건물을 통해 입장해야 한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서 이곳 전용 버스를 이용하여 20여분 달리면 천자산 케이블카를 탈수 있다.

 

 

 

 

"천자산 삭도(索道)"라고 표시된 건물안에서 케이블카를 탄다

케이블카에는 6명 정도가 탈 수 있는데, 홍콩이 투자하고 스위스 기술진이 제작한

케이블카로 10분 정도 올라가야 천자산 자연보호구역을 돌아볼 수 있는 정상 봉우리가 나타난다.

 

 

 

케이블카를 타고 천자산 정상으로 오르는 중이다

천자산 자연보호구의 면적은 총 67만 평방Km이며 어필봉, 선녀산화, 하룡공원 등 일대를 일컫어 자연보호구라고 한다.

 

연중 200일 이상이 안개가 끼거나 비가 오기 때문에 맑은날에 천자산을 구경하기란 무척 어렵다고 하였으니....

면년전 이곳에 왔을땐 안개 때문에 구경을 못했는데....오늘은 천운으로 인해 이렇게 멋진 풍경을 구경할수 있었으니....

 

 

 

 

 

온통 우뚝솟은 기암괴석 뿐이다

그 바위에 무슨 흙이 있을것이며, 어떻게 뿌리를 내려서 저렇게 푸른 소나무가 자랄수 있을까?

까마득한 절벽 아래에는 사람의 발길이 흔적을 남길수 없을텐데 그곳엔 무슨 동식물이 자라고 있을까?

바위 봉우리와 건너편 봉우리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공사가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공사는 어떻게 진행했을까?

 

 

 

이곳 주봉우리는 해발은 1,250m.

주 봉우리에 오르면 무릉원의 산봉우리와 계곡이 한 눈에 들어온다.

천자산 동, 남, 서 3면은 바위산이 수풀처럼 하늘을 받들고 있고, 그 사이로 깊은 계곡들이 뻗어 있어

마치 천군만마가 포효하며 달려오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 천하절경 "원가계"(袁家界)

 

천자산 정상에서 내려서 다시 버스를 이용하여 30여분 달리면 천하절경이라는 "원가계"에 도착한다.

원가계는 장가계국가산림공원 북쪽에 있으며 주요 풍경구는 후화원(后花园), 미혼타이(迷魂台), 하늘아래 첫번째 다리 등이 있다.

 

 

 

 

 

"천하제일교"라는 이름에 걸맞게 높이 350m의 커다란 두개의 바위를 이어놓는 넓이 2m, 길이 20m의 천연다리.

두개의 바위가 커다란 석판으로 이어져 있어 마치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든 것처럼 보인다.

천하제일교는 1982년에 처음 알려지기 시작하였으며 자연이 빚은 걸작품으로 

긴세월 여러차례 지각변동과 기후 영향을 받았으니....지금은 무너질 위험이 있어 이곳 출입을 금하고 있었다..

 

 

 

원가계 절경에 취했는지 그도 아니면 맥주 한잔에 취했는지 아내의 표정이 심각하다...

절벽에 세워진 난간을 부여잡고 아래를 쳐대보며 뭐라고 주문을 외우며 중얼거리기도 하는데...약간 불안하다......ㅋ

 

 

 

산 봉우리를 걷는 동안 온통 이런 풍경이니 카메라를 어디에 맞춰야 될지 모를 지경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협곡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원가계 총 면적은 대략 1,200헥타르(1헥타르는 천평), 산봉우리는 평균 해발은 1,074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어필봉"...암석 봉우리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습이

마치 붓을 거꾸로 꽂아놓은 모습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황제가 하늘을 향해 붓을 던진 것이 이곳 봉우리에 꽂혀 어필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이다.

 

 

 

 

 

 

 

이곳에서 영화 "아바타"를 촬영한 기념으로 영화에 등장한 새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계곡모습을 보면서, 분명 컴퓨터 그래픽이 만들어낸

가상의 세계일거라 믿었던 곳이 바로 이곳에 실존하고 있었으니....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천자산과 원가계를 을 둘러보며 그런 감탄을 쏟아낼 만큼 이곳의 풍광은 아름답고 환상적이었다.

(아래 사진은 영화 아바타 포스터에 나오는 사진을 케첩....사실은 아바타 영화를 보지 못함....ㅋ)

 

 

 

 

 

아래를 내려다보면 현깃증이 일 정도로 까마득한 수천길 낭떠러지 위에 걸쳐 있어서

저 위를 걷는다면 <아바타>에서 처럼 공중을 날으는 기분이라도 드는 건 아닐지 그런생각도 든다...

 

 

 

원가계의 풍경을 완벽하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날씨 운이 따라줘야 한다.

보통 소나기가 내린 후 해가 뜨면 봉우리 중간에 운무가 형성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나

그런날은 1년에 몇 안되기에 현지 사람들은 평소에 착한 일을 많이해야 그런 경치를 볼 수 있다고 믿는다.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오늘 이곳 장가계 날씨도 년중 몇번 돌아오지않을 만큼 좋은 날씨라고 한다...


 

 

 

원가계 중간중간에 이곳 토가족 고유상을 입고 사진 모델이 되어주는 여자분들을 볼수 있다.

예전엔 모델료가 천원이였는데...요즘은 조금 비싸졌지만, 그래도 많은 남성분들의 성화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사실은 사진속 토가족 여인과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옆에 있는 아내의 눈치가 예사롭지않아서.....ㅋ)

 

 

 

"미혼대".....

이곳에서 계곡을 바라보면 그 아름다움에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라는 뜻에서 미혼대라고 했단다.

 

 

 

 

대략 2시간 동안 원가계 관람을 마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곳에 자리한 "백룡엘리베이터(百龍天梯)"를 타고 계곡으로 내려간다.

 

위 사진은 백룡엘리베이터 내부...일행이 숨쉬기도 어려울만큼 가득찼다....

허나 누구하나 불평하지 않는걸 보면서....천장에 비친 거울에 일행의 모습을 담는다...ㅋ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위 사진의 바위가 나타나는데....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중국인들은 이바위를 "장군바위"라는 부른단다..

 

 

계곡 아래에서 일행이 방금 타고 내려왔던 "백룡에리베이터"의 모습.

 

엘리베이터는 326m 절벽에 만들어 두었으며, 그중 150m는 동굴속으로,

나머지 170m는 투명한 유리로...밖을 내다 보면서 내려가게 만들어 두었다.

관광전용 엘리베이터로 100%투명창에 1분 58초, 아주 빠른속도로 내려간다...(초속 3m)

 

 

원가계 구경을 마치고 백룡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계곡아래로 내려와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천자산 출발지인 입구에 도착하였다...(아래 사진)

 

 

 

 
아래 동영상은 외국인이 촬영한 "중국 장가계 종합편"이니 많은 도움이 될거라 사료됨...




 

두번 구경갔던 중국 장가계 여행이야기를 오늘 세번으로 대략 기록했으니, 이제 "보봉호수" 한편 남았다.

어떤이는 중국 황산과 이곳 장가계를 비교하여 어디가 좋으냐고 묻는데...황산과 장가계는 분명 다르다..

황산은 직접 그 산에 오를수 있으니 트레킹에 좋고, 장가계(원가계)는 멀리서 바라볼수 있으니 다른 느낌이다.

분명한것은 더 늦기전에 중국 황산과 장가계 만큼은 여행하실것을 권해본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것이다...

 

어느곳을 어떻게 여행하던지 "여행이란 비싼 돈을 들여서 고생을 사서 하는것"임을 매번 느낀다...

그리고 어디를 다녀봐도 "대한민국 보다 살기 좋은 나라는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느끼면서 다닌다.

그렇다고 나라밖 구경을 하지 않으면 우물안 개구리처럼 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밖으로 눈을 돌리게 되니..

이유야 어찌되었던 각자의 현명한 판단에 맡기고....이번 장가계 여행에서 느낀점을 몇가지 정리해본다....

 

- 장가계 여행의 좋은 시기

봄과 가을이라고 한다. 여름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무덥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며 한파까지 온단다.

장가계는 아열대라 단풍이 거의 없으며, 한겨울에는 눈(雪)으로 차가 막히고 비행기가 연착될 위험도 있다.

 

절대 피하셔야 할 시기가 "9월 중국의 추석과 10월의 중국의 장기간 연휴"라고 한다.(평일 여행을 적극권함)

이 시기때 중국인들이 하루에 6만명씩 온다니 줄서느라 일정을 포기해야 하며 10월중순까지 덥다고 한다.

이곳은 산악지방이라서 산 아래는 덥고, 산 위는 쌀쌀하니 여행시에 적절히 겉옷 준비하시는것도 필수.

 

- 장가계 여행 옵션(선택관광)

장가계여행상품은 각 여행사별로 10만원대 ~ 10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저가 상품은 숙식(宿食)에서 차별되며

불필요한 옵션이 많음을 알수 있다. 장가계여행은 천문산 케이블카, 천문동 관광, 천문산사및 귀곡잔도, 토가족박물관,

보봉호수, 십리화랑, 천자산 케이블카, 원가계 백룡엘리베이터, 대협곡, 용왕동굴, 천문산쇼, 장사임시청사 등을 관람.

(이번 여행은 \199,000상품으로 위 관광지를 두루 여행하였으며, 밑줄친 내용이 옵션상품이였음)

무슨 여행이던지 너무 저렴한 가격의 여행상품 보다는 약간 비싸도 제대로된 여행상품을 선택하는게 좋을듯 하다.

 

- 장가계 여행 쇼핑

장가계 여행에서 가이드 안내로 쇼핑센타(진주목걸이, 라텍스, 보이차, 한방약, 잡화점 등)를 방문하는데....

현지인데도 가격이 한국에 비해 더 비싸고, 품질에서도 한국 제품보다 떨어지고 사후관리나 반품도 어렵다.

중국보다 한국에서 더싸고 질좋은 제품이 얼마든지 있으니 현지에서 충동구매로 귀국하여 후회하는일이 없기를... 

특히, 함께 여행하신분들에게 뭔가 과시하려는 마음으로 물품 구입하지 말기를....여행사 가이드에게 욕 먹겠는데?...ㅋ

 

위 내용들은 두번의 장가계여행을 하면서 제가 느낀 경험담이였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