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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중국 호남성 장가계 여행(2편) - 장가계대협곡, 용왕동굴 관람

by 삼도갈매기 2013. 5. 14.

 

 

 

 

 

 

"人 生 不 到 張 家 界, 百 歲 豈 能 稱 老 翁?"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

장가계를 말할 때 즐겨 인용되는 문구다.. 

 

중국 말을 몰라도, 중국 돈이 없어도....우리나라 말(言)과 돈(錢)이 통용 되는 곳.

관광객의 90% 이상이 한국사람들이라는......중국 후난성 장자지에(우리말 ; 호남성 장가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장가계 여행 첫날 야외에서 "천문산 쇼"(여우 쇼) 관람을 마치고 

장가계 시내 5성급 호텔(SUNSHINE HOTEL)에서 휴식을 취한 후, 아침에 창문을 여니 왠걸 비(雨)가 내리고 있었다.

여행지에서 비가 내리면 불편한게 많은데....그렇다고 여행을 취소할수 도 없고...우산을 준비하고 다음 여행지로 향하였다. 

                               

 

 

 

- 중국 최고의 협곡 "장가계대협곡(大峽谷)" 관람

 

 

 

"중국 장가계를 구경하지 않으면 100세를 살아도 삶이 무의미하다" 라는 이야기가 있으니

우람한 산세도 유명하지만 이렇게 멋진 대협곡이 있다는게 놀라울 지경이였다.

 

 

 

"장가계대협곡"(張家界大峽谷)이라는 입간판이 적힌 입구에 도착하였다.

 

 

비(雨)는 내리고, 협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가파르니 미끄러울수 밖에.....

장가계 대협곡은 높이가 약 400m이며, 가파른 850여개 계단으로 만들어져 있다.

 

 

 

가파른 협곡 사이에 850여개 계단을 만들어서

관람객들이 계단을 걸어서 아래로 내려가게 만들었다.

가파른 계단 중간중간에 탁 트인 전경을 사진으로 담으면 위 사진처럼 보인다

 

 

 

가파른 계단 중간에 대리석을 이용 "미끄럼대(臺)"를 만들어 두었는데...이게 재미있다.

동계 스포츠 "봅슬레이 경기"를 연상케 하는 빠른속도로 내려가는 미끄럼대에 앉아 미끄러져 내려간다.

두꺼운 모포로 엉덩이를 보호하고....장갑을 낀 양손으로 난간을 잡고 속도를 조절하면서 50도의 가파른 경사지를 내려가는 중이다. 

 

 

 

다리를 벌리면 천천히 내려가고, 오무리면 빨리 내려가는 희열을 느낄수 있는 미끄럼대....

내려오는 내모습을 사진에 담아 한장에 2천원에 판매하고 있는 중국인의 상술도 정말 재미있었다.

중국이란 나라는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나라임에 틀림없다.....(아래 동영상을 참조)

 

 

 

850여개의 계단을 내려오면

거대한 협곡사이에 계곡물이 흐르고, 그 계곡물 위에 목재데크를 만들어 두었다.

수억년 세월을 두고 생성된 장가계 대협곡은 풍부한 수량을 가지고 있어 각종 희귀동식물의 자생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인공적으로 만들었다는 폭포수가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쏟아진다...

오늘은 비까지 내리니 거대한 폭포수와 계곡물 소리가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는듯....힘차게 들린다.

 

 

 

 

장가계 대협곡....

수 킬로미터에 걸쳐 깍아 지른듯한 절벽사이로 길을 만들었으니...중국인들의 대단함을 느낄수 있다.

 

 

 

 

 

 

웅장한 바위로 뒤덮힌 이곳엔 다양한 식물들이 분포되어 있으며 계곡 사이로 흐르는 물은 시원함을 더해주는듯

다양한 모습의 폭포수는 이곳을 걷는 내내 상쾌함을 제공해 주었으니..오히려 비오는날 이곳을 찾는게 환상적인듯 하다.

 

 

 

 

 

 

 

 

대협곡을 따라 내려가면서 볼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모습들...

아직도 살아있는 종유석을 볼수 있는 "더듬이 동굴"이라는 곳에 도착하였다.

밝은곳에 있다가 어두운 동굴에 들어서면 앞이 보이지 않아 손으로 더듬어 나간다 해서 "더듬이 동굴"이란다.

 

 

 

 

 

 

비가 내리고 있으니 사진 찍는게 여간 귀찮한게 아니다.

사진 찍을때 마다 렌즈 앞에 빗물을 딱아내야 하고, 행여 카메라가 비에 젖을까 신경이 쓰인다.

카메라 없이 여행을 왔더라면 편안하게 계곡주변을 구경하면서 콧노래라고 부르며 절경을 감상했을텐데....

 

 

 

대리석 미끄럼대를 지나고, 웅장한 폭포와 더듬이 동굴을 지나서 1시간 이상을 걸었더니

위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계곡물이 모여 속살처럼 환하게 보이는 커다란 호수가 나타난다...

선착장에 도착한 것이다, 사진속 목선을 배를 타고 물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는 중이다...

 

 

 

 

계곡물과 어우러지는 주변의 풍경이 가히 일품이다,.

배가 지나가도 두려워 하지않고 먹이활동을 하는 어린 원앙새를 비롯하여 물새들을 심심찮게 볼수도 있다.

사진속엔 보이지 않지만 낚시대를 던져놓고 세월을 낚는 마을사람들도 볼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비가 그쳤다.

 

 

 

이곳에 도착하여 목선에서 내렸다.

10분쯤 산길을 걸어내려오면 고풍스러운 건물과 함께 마을이 나타난다...

850여개 계단과 대리석으로 만든 미끄럼대를 타고 내려와 계곡을 따라 걷다가 배를 타고 이곳까지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위 동영상은 "장가계 대협곡"을 보여주는 Youtube(유튜브) 영상이다.

"백문이불여일견" 동영상을 보는게 최선이니 잠시(4분 정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 세계 종유동 중 기적의 꽃 "용왕동(龍王洞)"

 

용왕동(龍王洞)은 세계자연유산인 무릉원풍경구에서

동쪽으로 약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장가계 관광의 핵심지역이다.

종유동 전문가들에게서 "세계 종유동 중 기적의 꽃"이라고 찬미를 받으며, 중국에서 제일 크고, 오래된 종유동 중에 하나다.

 

 

용왕동굴 입구에 "용왕택(龍王澤)"이라고 새겨진 표지석 앞에서...

 

 

일년365일 중에서 200일간 비가 내린다는 장가계, 다행히 비는 그쳤다.

동굴 입구로 들어가는 중이다.

 

 

 

용왕동 내부 관람코스는 3.5km 정도.....

실내 디자이너가 동굴 안에 세계일류의 조명을 설치하여 재탄생하게 되었단다.

 

현재 용왕동의 길이는 30km, 평균높이는 50m, 넓이80m이며,

석주 석랑 석종유 등 뿐만이 아니라 "천하제일기둥"이라고 불리우는 용왕보주는

하늘과 땅을 지탱하며 그 기세가 대단하여 관광객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기도 하는곳이다.

 

 

 

 

 

앞서가는 가이드가 용왕동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지만

사진 찍는다고 뒤에 쳐저 있으니 설명을 듣지도 못하고 동굴속은 어둡고 미끄러우니 따라가기에 바쁘다....

부지런히 걷고 있는 아내를 불러 세워서....."하나 둘 셋" 하면서 인증샷을 담는것도 아내에게 못할짓이다.....ㅋ

 

 

 

 

 

유리 같은 호수에 물 떨어지는 소리가 영롱하다.

중국의 어느 거대한 문화유산보다도 마음에 황홀감을 안겨주는 편안하고 신비로운 정경이다.

석회암 동굴을 숱하게 보아왔지만, 이렇게 거대한 동굴을 이곳에서 보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하였다.

 

 

 

 

 

 

용왕동굴은 근처에 있는 황룡동굴보다 덜 알려졌지만

오래된 동굴이니만큼 종유석이나 석주, 석순의 크기가 다양하고 규모가 커서황룡동굴에 뒤지지 않는 곳이다.

원래 동굴 안은 석회석 색상인 회백색과 옅은 황토색이지만 여러 색의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더 아름답고 신비스럽게 보인다.

동굴 내부의 전체적인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는데, 동굴 사진 촬영은 일반인이 촬영하기에는 쉽지않으니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다.

 

 

 

대략 1시간 동안 용왕동굴의 관람을 마치고

아래사진에서 보듯이 장가계 시내에서 현지식으로 중식을 해결하였다.

중국 음식이 처음엔 약간 거북하지만 몇번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입맛에 적응함을 알수 있다. 


 

 

 

 

중국 여행에서는 관광지마다 사람들이 많아 짜증날 때도 많지만, 이러한 자연의 거대한 스케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에서는 사람이 만든 문화유적만 스케일이 큰 것이 아니라 자연이 만들어낸 이러한 절경도 거대함 일색이다.

오늘 관람했던 장가계대협곡, 용왕동굴의 절경을 보면서 다시한번 중국의 위대함에 그들의 만만디 정신이 부러웠다..

 

중국 장가계에서 어디를 가더래도 화려한 의상을 입고 멋진 썬그라스를 끼고 거리를 활보하는 한국사람을 수없이 만날수 있다.

허긴 관광객 90%가 한국인이라고 하였으니....거리 곳곳엔 한글로 쓰여진 간판을 볼수 있으며, 한국 음식점도 즐비하여

이곳이 한국의 어느 도시가 아닐까?. 잠시 착각에 빠질때도 있음을 알수 있기도 하였다..

 

다음편은 장가계 여행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고 하는 "천자산과 원가계"의 절경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