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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삶의 흔적들

전, 현직 직원들과 야외에서 모임을 가졌다...

by 삼도갈매기 2013. 6. 16.

 

 

 

 

 

직장 다니면서 직원들과 친목을 위해 "정우회"를 만들어 매분기 마다 모임을 가졌는데....

2013년 2/4분기 모임은 금정구 금성동(산성마을) 000집에서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연락이 왔었다..

 

2013년 6월 15일(토요일)

회원들은 오전 10시에 범어사 입구에서 만나 2시간 동안 산행후 이곳에서 모이기로 하였으니...

나도 집에서 산성마을로 바로 출발하기 위해서 길을 나섰다....오랫만에 만남이고 오랫만에 산행이라 설래이기도 하다.

 

 

 

집 근처 "화명정수장" 위에 산성마을로 진입하는 길이 있다.

이 길은 숲이 우거져 오늘처럼 덥고 햇볕이 심할땐 걷기에 안성마춤인 길이다.

 

 

 

집에서 출발후 쉬지않고 걸으면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곳에 도착한다.(오전 11;00)

사진에서 처럼 작은 정자가 있으며, 근처에 냇물까지 흐르니 세수를 하며 땀을 씻기에 그만이다.

 

 

 

 

산성마을이 가까워짐을 알수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걸으면 파리봉쪽으로 갈수 있는 갈림길이다.

관절염 때문에 산행을 하지 못했더니 오늘 모처럼 산행이 즐겁기만 하다.

 

 

 

보리수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다.

고향에서는 이 열매를 "뻘뚝"이라고 하는데....한참을 서서 따 먹었다.

그야말로 자연산 보리수 열매이니 꿀맛이 따로 없다....기다리는 일행만 없었다면....

 

 

 

 

금정산 파리봉 정상 모습

집에서 금정산에 오르려면 여러곳의 길이 있는데 난 이길을 자주 이용한다.

근처에서 동박새 우는 소리와 꿩 우는소리가 들린다, 오랫만에 들어보니 더위도 잊는듯 상쾌하다.

 

 

 

오랫만에 이길로 왔더니

예전에 보지못했던 박목월님의 시(詩)가 걸음을 멈추게 한다.

"씨 뿌리며, 아들 딸 낳고, 들찔래처럼 쑥대밭처럼 구름처럼 바람처럼 살라는 향기나는 시 다.

 

 

산성마을에 도착하였다.(12;00)

예전에 이곳은 흑염소로 유명하였으며, 요즘은 산성막걸리로 명성을 떨치는 곳이다.

 

 

 

 

 

 

 

 

마을 담장 곳곳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산성흑염소먹거리촌"이라는 입간판이 보인다...

오늘 토요일이라 많은분들이 이곳을 찾고있어, 주변에 음식냄새가 진동을 한다..

 

 

 

마당 한가운데

시원한 물레방아가 물을 쏟으며 돌아가고 있는 집에 도착하였다.(12;20)

 

 

 

정우회 회원(총 20명)중 10명(현직 4명, 전직 6명)이 모였다.

지난 3월에 만나고, 오늘 이곳에서 다시 만나니 예전에 함께 근무하면서 즐거웠던 시절이 그리워 진다.

 

 

 

현직에 계신분들...

세분중 내년에 퇴직할분도 계시고.....5 ~ 6년쯤엔 모두가 퇴직할분들이다.

"뭐니뭐니 해도 선배님들 계실때가 재미있었으니 그때가 그립고 생각이 납니다" 라고 이야기 하는중.....ㅋ

 

 

 

안쪽에 세분은 퇴직하신분들

"퇴직하고 보니 현직에 계신분들이 무척이나 부럽습니다,"라고 화답하는 중....ㅋ 

 

 

 

정우회 회장님 인사말씀

어느 정치인 처럼 길게 이바구 않고, 짧고 간결하게 인사말씀을 하신다.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특히 총무님 자리 마련하신다고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매번 시내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오늘은 신록이 우거진 전통마을인 산성마을에서 회원여러분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3/4분기 모임때도 오늘처럼 교외에서 모임을 갖도록 준비했으면 합니다, 많이 드시고 즐겁게...."

 

 

 

소주, 맥주, 양주, 산성막걸리에 오리불고기를 안주로 배를 채웠으니, 근처 족구장에 모였다.

현직팀(YB) 대 전직팀(OB)으로 편을 갈라서 무더위도 아랑곳 없이 그야말로 열심히 족구경기를 하였다.

 

 

 

첫번째 경기

3전 2선승제....1전(세트)당 15게임으로 진행하였다..

1세트 현직팀 승리, 2세트 전직팀 승리, 3세트 전직팀이 10 ; 3으로 리드하다가 13 ;15으로 패하고 말았다.

 

 

전직팀(OB)이 억울하다고 한게임 더하자고 했다.

1세트 현직팀 승리, 2세트 전직팀 승리, 3세트 15 ; 10으로 현직팀 승리...두게임 모두 현직팀 승리.

전직팀이 이길줄 알았는데....역시 나이가 한살이라도 젊은분들이 이길수 밖에....내년에 다시 하기로 약속하였다.,

 

 

 

 

족구게임 휴식시간에 짬을 내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씩 마시는것도 즐거움이였다.

"선배님들이 이길줄 알았는데, 우리가 이기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후배님들에게 선배들이 양보했으니, 이겼다고 너무 좋아하지 마시게".....ㅋ

 

 

 

 

 

현직에서 함께 근무할때에도 좋더니,

퇴직후에 만나니 모두가 귀중하고 사랑스럽다.

이분들과 오래토록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야될것 같다. 

 

 

 

금정구 금성동(산성마을)에서 내려와

동래 온천장 근처 노랫방에서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회원모두 노래솜씨 대단했으며, 특히 부회장님 노래는 100점으로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회원들과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지하철을 이용하여 집에 도착하니 저녁 8시쯤 되었다...즐겁게 하루를 보냈다.

회장님 그리고 총무님 오늘 수고 많이하셨습니다...다음 모임에서도 오늘처럼 야외에서 만날것을 약속하면서,...

회원님들의 건강과 건투를 빕니다, 

 

추신 ; 지금 고백하지만, 어제 족구대회때 헤딩을 얼마나 많이 했던지 이마를 만지면 아프다....ㅋ

 


 

 

5월 어느날, 무릎이 시근거려 근처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퇴행성 관절염"으로 당분간 휴식하라는 진단을 받고

좋아하던 도보(걷기)를 하지 못하고, 집에서 편히 쉬면서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가까이 하며 소일하였다..  

 

쉬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예전에 미쳐 느끼지 못했던 소일꺼리였던 일들이 왠지 즐거움으로 다가왔었다.

그중 하나가 요즘 유행하는 스마트 폰으로 이웃분들과 소통하는 "카카오스토리" 였다.

짧은 소재는 블러그에 적당치 않지만, "카스"(카카오스토리)는 짧은 이야기로도 즐길 수 있으니....

소통을 원하시면 "카카오스토리"에서 만나뵙기를 희망합니다...제 전화번호요?....아시잖아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