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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우리집 보물

외손녀 부산나들이(후편) - 부산아쿠아리움에서...

by 삼도갈매기 2013. 8. 5.

 

 

 

 

 

외손녀 부산나들이....제목은 거창한데 보여줄게 없으니...ㅋ

 

7월 30일(화요일) 승용차 2대를 이용하여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에 위치한 "부산아쿠아리움"에 도착하였다.

 

 

 

부산아쿠아리움 근처 주차장에 주차한후

10여분을 걸어서 해운대해수욕장 중간쯤에 있는 부산아쿠아리움에 입장하였다.

 

 

 

입장료는 어른과 아이로 나뉘었는데....(놀래지 마슈?)....ㅋ

어른은 1인당 퍼런 배추잎 2장을 내밀어야 입장할수 있고,

아이(36개월 이상)는 배추잎 1장에 노리끼리한 지페 1장을 더줘야 입장할수 있으니...(참고 ;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약간 저렴 함)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입구 포토죤 앞에서...

 

검표원이 큰 손녀를 가리키며 묻는다 ; 36개월 넘은것 같은데요?(요금을 내라고 한다)

아이엄마가 손사레를 치며 대답한다 ; 뭔 소린교...정확하게 35개월 15일 되었는데...

잠시 실랑이가 벌어짐을 아는 큰손녀 ; 이꼴저꼴 보기 싫으니, 난 잠시 눈을 감을것이오?..

 

 

 

다른 아이보다 크게 보였으니 입장료를 낼번한 손녀가 

승리의 마크를 표시한다.(어린녀석도 공짜가 좋긴 좋은가 보다)

 

손녀 뒤에 보이는 고기는 관상용 민물고기 "혈앵무"라는 고기로

자연상태에서는 잘 살지 못하고 수족관 등에서 인공적으로만 키우는고기란다.

 

 

 

겁많은 손녀지만 "펭귄" 조형물 앞에서는 포즈를 취한다.

뒤에 보이는 수조엔 살아 있는 펭귄이 유형하는 모습도 볼수 있다.

 

 

 

 

 

바다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곳에 도착하였다.

아빠와 할머니가 바다속에 자라고 있는 생물(불가사리)을 만지며 손녀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커다란 상어가 유영하고 있는 수조앞에 도착하였다.

이곳에 도착하니 상어에게 먹이를 주는 시간이라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할배가 조금 망가지고 힘들어도 손녀가 커다란 상어고기를 보며 즐거워 한다면 무슨짓인들 못할까?...

할배의 유일한 사진이 어린 손녀에게 목마를 태우고 있는 사진이니...그래도 할배는 손녀 때문에 즐거운 하루였다..

 

 

 

 

 

 

부산아쿠아리움의 하이라이트....80m길이의 해저터널 밑을 걸어본다.

평일이지만 여름휴가철이라 이곳 아쿠아리움엔 어른 아이할것 없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터널 위로 커다란 상어와 가오리 그리고 멸종 위기종인 상괭이 등도 헤엄쳐 지나감을 볼수 있다.

 

 

 

 

물고기 먹이주기 체험이 펼쳐진 부산아쿠아리움 메인 수조앞에서...

 

부산아쿠아리움은 지하 3층(연면적 3,600평)으로 90여개의 수조가 만들어졌으며,

이곳에 전시된 물고기는 400여종류로 4만여 마리가 전시되어 운영되고 있단다.

 

 

수조속 물고기 먹이주기 행사를 마치고 나면

수조 밖에서 관람하는 아이들에게 멋진 포즈까지 취해주며 사진을 찍을수 있게 잠시 머물러주기도 한다..

 

 

 

 

 

 

 

대략 2시간 정도의 부산아쿠아리움 구경을 마치고 인증샷을 담는다.

밖은 무척 덥지만 이곳 내부는 시원해서 좋은데....관람객이 너무 많아서...

 

 

 

 

지하 1층에서 지하 3층까지 구경하면 밖으로 나가는 에스카레이터가 나온다.

에스카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커다란 상어가 입을 벌리고 있는 포토존 앞에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신비로운 해저세계를 경험하였다....

 

 

 

부산아쿠아리움 한켠에 자리한 "아쿠아편의점"을 지나서...

예전엔 인형을 보며 사달라고 조르더니 이제 철이 조금 들더니 그런일은 없어 다행이다....

 

 

 

주변 식당에서...

큰손녀 4살(36개월), 작은손녀 2살(12개월)...두 녀석이 모두 8월생이다..

 

옛말에 "낳아 놓으면 큰다"라고 하더니....탈없이 무럭무럭 자라는게 대견스럽고 감사할 뿐이다.

큰 녀석은 어린이집에 잘 다니고 있으며, 작은 녀석은 언니의 유별난 시샘 때문에 힘들어하는것 같다..

두 녀석들의 고집이 아빠 엄마를 닮았는지 황소고집이라서 그게 약간 걱정이 되지만 철이 들면 잘 될거라 믿는다. 

 

하나야, 그리고 빛나야....고집 부리지 말고, 형제간에 서로 사랑하면서 엄마 아빠 말씀 잘 들어라.

할배 할미가 너희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오랫토록 볼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 그게 어디 쉬운일이더냐.

부디 곱게 자라서 삭막한 사회에 화사하게 핀 한송이 꽃처럼 이웃에게 기쁨을 줄수 있는 그런 아이로 자라길 바란다..

 

 

 

 

 

 

부산아쿠아리움 관람을 마치고 파도소리 들리는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나왔다..

약간 흐린날씨를 보였지만 이곳 해수욕장엔 전국에서 모인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바닷가에 왔으니 발에 바닷물은 담그고 가야할것 같아서...

아빠와 딸의 실랑이는 물가에 올때마다 계속되었으니...오늘도 "무서워 ~ " 를 외치고 있다.

 

 

 

 

 

그 광경을 멀찌기에서 보고 있던 할미까지 손녀를 붙잡고....

 

 

 

 

손녀가 바닷물에 들어가는데 할미가 뭐가 좋다고 저렇게 웃고 있는지?

아마도 추측컨데...손녀가 신발에 모래들어간다고 때를 쓰고 있는게 재밌었던게 아닐까?

아래사진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잠시 머물다...승용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가는 중이다....(주차료 무서워)....ㅋ

 

 

  

 

 

4박 5일동안, 아빠 엄마를 따라 부산에 온 외손녀가 여름휴가를 보냈던 이야기를 전, 후편으로 나뉘어 꾸며보았다.

이 글을 쓰는 오늘이 월요일인 8월 5일이니 이제 여름휴가를 끝내고 대전에서 새로운 일상을 시작했을 것이다.

"사랑하는 손녀들아....돌아오는 팔월 추석때 부산에서 다시 만나자".....ㅋ

 

바닷가의 부산도 연일 무덥습니다...어제(8월 4일)는 33.5도로 금년들어 최고로 더웠답니다.

근 50일간 이어지던 지루한 장마가 오늘로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진다는 뉴스입니다..

예전에 농사지을때 여름엔 무더워야 풍년이 든다고 하였으니 금년 가을엔 풍성한 수확을 거두리라 믿어봅니다..

허나 아무리 무더위라 해도 시간이 흘러 계절이 바뀌면....시원한 가을에게 자리를 양보할수 밖에 없겠지요?

가을 ~ -- 내일 모레가 입추(立秋)임다,..가는 세월 잡을수 없드시, 닥아오는 입추를 뉘라서 막을수 있겠습니까?

얼마 남지않은 무더위 모두가 슬기롭게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