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중국 계림 여행(1편) - 첩채산, 관암동굴, 이강유람, 산수관쇼 관람

by 삼도갈매기 2013. 9. 29.

 

 

 

 

2013년 9월 24일 ~ 28일(5일간) 중국 "계림"(중국명 ; 구이린)을 여행하였다.

계림이라는 명칭은 이곳이 옛부터 계수나무가 많은 지역으로 "계수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매년 음력 8월 가을바람이 불면 계수나무 꽃(桂花)이 활짝 피면서 그 향기가 사방에 퍼져 여행의 황금시기를 이룬다는 곳이다. 

 

 

중국은 아래 지도에서 보듯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나라이며, 4개의 직할시(북경, 천진, 상해, 중경),

5개 자치구(내몽고, 신강위구르, 서장, 광서장족, 영하회족), 2개의 특별 자치구(홍콩, 마카오),

22개의 성( 화북구- 하북성 산서성, 서북구- 섬서성 감숙성 청해성, 동북구-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화동구- 강소성 절강성

안휘성 강서성 복건성 산동성)으로 나뉘며, 이번 여행했던 계림은 "광시장족지치구"에 속한 인구 60만의 도시이다.. 

 

 

 

계림의 산수가 천하 제일이다. 桂林山水甲天下(계림산수갑천하)

계림은 중국남쪽에 위치하며 베트남과 국경을 접하며, 산과 물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광서장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에 속한 도시다.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은 장족, 한족, 묘족, 모한족 등 다양한 민족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1958년에 자치구로 지정되었다.

 
이곳에는 석회암이 절반이상을 덮고 있어 기온이 비교적 높고, 비가 많이 내리며, 이곳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유명하기로 소문이 나 있으며 봉우리처럼 솟은 수풀과 기암, 초록의 물은 많은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곳으로 10여년전 근처 후난성의 장가계(원가계)가 개발되기전까지 많은 외국인 및 한국인에게 사랑받던 곳으로 지금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중국관광명승지 중 한곳이다..

 

 

 

일행이 3일간 머무를 "Western Hill Hotel"(계림서산대주점)모습..

 

9월 25일 중국 계림 관광의 첫날 아침이 밝았다, 중국은 한국보다 1시간 늦다(한국이 9시면 이곳은 8시)

출발할때 중국 계림 날씨를 보니 첫날(9월 25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답게 아쉽게도 밖엔 가을비가 내리고 있었다.

 

 

 

호텔앞 거리 풍경

한국의 여느풍경과 다름이 없지만 지나가는 자동차에서 빵빵거리는 클락숀 소리가

이나라 국민들의 평소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와 함께 어울려 느무느무 시끄럽고 혼란스럽다...

 

 

- 계림 시내를 조망하는 "첩채산(疊彩山)"에 오르다.

 

 

첩채산(겹쳐질 , 채색 彩, 뫼 山)은 중국어로 "디에차이샨"으로

산정상은 223m의 낮으막한 산이지만 계림시내의 중심에 우뚝솟아 있어 한눈에 시가지를 조망할수 있는 산이다.

 

 

 

"첩채산"이란 입간판이 선명히 보인다...

호텔을 출발할때 간간히 내리던 가을비도 멈추고,

따갑게 내리쬔다는 햇볕도 없으니 가파른 산길을 걷기엔 제격인듯 하다....첩채산 입간판 아래로 걸어간다.

 

 

좁은 통로를 벋어나면 위사진에서 처럼 작은 연못과 함께 잘 가꾸어진 정원이 나타난다.

정원을 지나서 생활용품 및 각종 장신구 그리고 울긋불긋한 옥을 팔고 있는 가계를 지나서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2 ~ 3m 높이의 동굴이 나타나며 동굴 위에 파란색으로 "첩채산(疊彩山)"이 선명하게 보인다.

 

그 오른쪽에는 "원작계림인(願作桂林人), 불원작신선(不願作神仙)" 이란 음각이 새겨져 있으니,

"산수가 아름다운 계림사람으로 살지언정, 죽어서 신선이 되고 싶지않다"라는 뜻인듯 하니.

빼어난 아름다움을 가진 계림산수에 대한 이고장 사람들의 자긍심이 글귀에 함축되어 있는듯 하다.

 

 

첩채산 중턱쯤 오르면 계단 아래로 아름다운 계림시내가 조망된다

계림 시내를 중심으로 파란 쪽빛의 "이강(漓江)"이 흐르건만....몇일전 주변 "광저우시"를 강타한

19호 태풍의 영향으로 아름다운 "이강(漓江)"이 흑탕물이 되었으니 안타갑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었으니....

 

 

 

첩채산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주변 암벽에 "선풍기"가 매달려있음을 볼수 있다.

선풍기...계림이 무척 더운곳임을 암시하는 듯....오늘은 햇볕 없이 신선한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오니 그만인듯...  

 

 

 

 

 

첩채산은 5개의 산봉우리들이 색색의 비단을 겹겹히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을 얻었다고 하며, 산의 최고봉은 명월봉(明月峰)이라고 한다.

 

 

 

 

그 명월봉에 올라서 계림시내를 내려다 보니

아름다운 "이강(漓江)"이 첩채산을 휘감으며 도도히 흐르고 있다.

동서남북 어디를 보아도 계림 특유의 암봉들이 곳곳에 흩뿌려져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첩채산 입구 동굴속에 또하나의 동굴이 있으니 그곳에 배불뚝한 나한상이 자리하고 있다.

근처를 지나가던 중국인들이 향을 피우고 시주를 하며 나한상에 수없이 절을하는 모습이 우리나라 여느사찰과 다름없다.

 

 

 

동굴 암벽에 청나라 시절의 수많은 시(詩)와 나한상(羅漢像)과 석가상(釋迦像) 등이 조각되어 있었으며

위 사진에서 처럼 그 조각상에 많은 관람객들이 한번씩 어루만진 손때가 까맣게 묻어있음을 알수 있다.(대략 1시간 관람)

 

 

 

 

 

- 기이한 종유석 "관암동굴(冠岩洞窟)" 관람.

 

 

첩채산 관람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관암동굴로 향하였다. 

관암동굴은 동굴이 자리한 산 모양이 황제의 금관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동굴로

이강(Li-river, 중국명; 리지앙) 선착장 바로 옆에 있으며, 동굴 길이 12Km의 거대한 동굴임.)

 

 

오랜세월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않아 비교적 잘 보존된 동굴내부에는

수억년에 걸쳐 생성된 수많은 종유석과 석주 그리고 석순 등이 기묘한 형상을 빚어내고 있었다. 

 

 

 

입구에서 조금 걸어들어오면 위 사진에서 처럼 작은 꼬마열차를(2~3인승)타고 동굴속을 들어갈수 있다.

5분쯤 열차를 타고 가다가 보트로 옮겨야 하는데...근처 이강 수위가 높아 동굴속 수량이 많아져서 보트를 탈수 없었으니...

 

 

 

 

목탁을 두드리는 불자의 형상과 십자가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그리스도 신자의 모습

도깨비와 곰 그리고 독수리 모양을 닮은 종유석 등....그야말로 천태만상의 모습들을 볼수 있었다.

 

 

 

 

꼬마열차에서 내려서 한참을 걷다가 위 사진속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동굴아래로 수직으로 내려와서 출구쪽으로 걸어 나오면서 형형색색의 종유석을 구경하였으니...

 

 

 

동굴속에서 고인물위에 아름다운 조명이 반사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아마도 이런 모습은 좋은 카메라(말뚝 카메라)로 제대로 담아야 하는데...똑딱이 카메라로 담을수 없음이 아쉽다.

 

 

 

 

동굴 높이가 3층 건물의 높이로 한국의 여느 동굴보다는 크고 웅장했으니...

아쉽다면 태풍 영향으로 이강 수위가 높아져 동굴속에서 보트를 탈수 없었고, 누전으로 인해 모노레일까지 탑승할수 없었으니...

 

 

 

 

 

 

 

- 계림관광의 절정 "이강(漓江)"유람하다.

 

관암동굴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중국의 대표강인 양자강(장강)의 흑탕물을 닮은 이강이 나타난다

이강은 물이 맑고 아름다워 강물에서 유영하는 물고기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고 하는데....전혀 반대이니 이를 어찌할꼬?...

 

 

 

오늘 우리일행을 태우고 이강을 1시간쯤 유람할 위 사진속의 동력선에 몸을 실었다..

맑고 푸른 계림의 이강이 흑탕물이 되었다고 관광을 접을수도 없고...뙤약볕속에 유람하지 않음을 위안으로 삼으며...

계림에는 강이 두개 있으니 "이강"과 "도화강"이며, 시내를 중심으로 흐르고 있어 아름다운 산수미(山水美)를 빚어내고 있다.

 

 

 

10월 초순께 계림관광을 가자는 아내말을 듣지않고 조금 일찍 찾아왔더니..."여러분 아내 말을 잘 들읍시다"...ㅋ

 아내의 얼굴 표정은 웃고 있지만 아쉬움이 많은듯....계속 "내년에 다시오자"고 중얼거린다.

 

 

 

 

강은 흑탕물이지만 강변 좌우로 늘어선 기이하고 아름다운 봉우리는 "현세 속의 선경(仙景)"이라고 불리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듯..

그 산봉우리들이 원숭이로도 보이고, 포효하는 곰으로도 보이고, 약초캐는 할아버지로도 보이니 보는 사람들의 상상하는 모습 그대로 보인다.

 

 

위 사진속 커다란 동굴은 일행이 관람했던 "관암동굴"의 출구로 평시엔 이동굴로 나와서 이강유람을 한단다니

이강 수량이 많이 늘었음을 알수 있다....이강은 이곳 계림과 근처 양삭을 거쳐 약 400Km의 거대한 강을 이루고 있으며

주변엔 사진에서 처럼 헤아릴수 없이 많은 산봉우리들이 환상적인 선경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일행은 이강의 관암이란 곳에서 양재까지 1시간 동안 유람하였다.

 

 

 

우리 일행과 또다른 일행이 함께 유람선 위에서 아쉬움을 달래며....망중한을 즐겼다.

주변 봉우리가 눈길 가는곳 마다 모두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우니....

중국 산수화가 이곳 계림을 배경으로 그렸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수 있을것 같다.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계림의 강 자체가 커다란 보배지만 이강에는 네가지 보배가 있다고 한다.

 

그 첫번째는 "봉미죽(봉황 鳳, 꼬리 尾, 대나무 竹)"으로 근처에 자생하는 대나무의 자태가 "봉황의 꼬리를 닮은 대나무"로

이강주변 곳곳에 우거져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고 있으며, 건축자재 및 강주변의 뗏목으로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고 한다.

 

 

두번째 보배는 "가마우지"라는 새로서 길들여진 가마우지 새 한마리가 하루에 10Kg의 물고기를 잡아주고

어쩔땐 관광객들에게 모델료까지 챙길수 있으니, 이곳 이강에서는 황소 한마리와 맞먹을 정도의 보배라고 한다.

 

 

세번째 보배는 이강에 살고 있는 "쏘가리"라고 하는 물고기를 말하며

네번째 보배는 이곳 주변에서 농사일을 돕고 있는 뿔이 인상적인 "물소(水牛)"라고 한다.

단백한 맛의 고기도 제공하며 머리 빗는 빗, 그리고 각종 공예품을 만드는 원자재를 제공해주고 있어 귀한 보배로 친다고 한다.

허나 아쉽게도 네가지 보배중 "봉미죽"과 "물소"만 보았으니...아무래도 쏘가리와 가마우지는 다음을 기약할수 밖에 없을것 같다.

 

 

 

 

강변 좌우에 끝없이 펼쳐진 암봉들을 구경하면서 유람선 주변에 펼쳐진 풍경에 매료되기도 하였고

지나가는 유람선에서 한국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손을 흔들고 안부를 묻기도 하였으니 또다른 즐거움이였다.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이강의 수위가 3m 이상 높아졌으나 유속이 빨라 내일쯤은 맑은 물을 볼수 있다고 하는데...

내일은 내일 계획이 있으니...이강유람은 아쉽게도 이렇게 끝을 맺을수 밖에 없는듯 하다...

 

원래 이강유람은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잡는 광경과 뿔이 커다란 물소도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다고 한다.

 

 

 


                                  여행사에서 제공한 "이강유람"의 간단한 동영상을 잠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대략 1시간 동안 이강유람을 마치고 근처 한국인 식당에서 삼겹살과 중국 전통주로 저녁을 해결하고

대형극장(이강극장)으로 이동하여 계림 풍경과 함께 "산수간(山水間)"이란 가무쇼를 관람하였다.

 

 

 

 

- 계림의 가무쇼 "산수간(山水間)" 관람.

 

계림 시내 "이강극장"에서 "산수간 쇼"를 관람하였다.(선택 30달러)

 

 

산수간 쇼는 계림 산수를 바탕으로 소수민족쇼, 서커스, 오토바이쇼, 현대무용을 완벽히 조합한 중국 전통 쇼.

역동적인 무대와 조명, 음악,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한 의상, 인간의 몸으로 중국 문화와 소수민족 사람들의 삶과 사랑

자연을 멋지게 표현한 쇼를 편안한 의자에 앉아 보면서 몽환적인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1시간 관람)

 

 

 

중국어, 영어로 공연 배경자막을 짧막하게 보여주어

그나마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한국어도 보여주면 좋으련만.....

 

 

 

'산수간쇼'

 

세상에 수많은 산중에 계림의 산이 가장 아름다워요.
세상에 수 많은 강중에 이강이 제일 아름다워요.

계림의 산과 강을 구경하시면 반드시 사람을 황홀하게 할 것입니다.
오늘 밤에, 아우오빠와 같이 특별한 계림을 구경합시다.
시공을 넘나들고 사람을 미치고 취하게 하는 사랑을 한 번 만나 봅시다.

 

 

 

 

수파선녀들로 분장을 하였으며,

발레를 하는 이 사람들은 여장을 한 남자들이라 보는 사람들이 더 재밌었던 것 같았다.

 

 

 

 

 

산수간 쇼의 실제 주인공들로 공연을 마치고 아내와 함께 포즈를 취해준다

 

마법 같은 판타지 예술 쇼는 아니었지만, 이번 여행일정에 옵션으로 포함된 것이라

저녁 먹고 잠시 휴식하면서 일행들과 함께 즐기기에는 좋은것 같았다.

 

 

 

열대지방 답게 열대과일이 도로변 곳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여행 첫날 "망고스틴과 망고, 그리고 두리안" 등을 구입해 호텔방에 두고 3일간 조금씩 먹을수 있었다.....

 

 

[천하 제일의 산수 도시 "계림"(桂林 : 꾸이린)]
계림은 중국의 유명한 관광 도시인 동시에 역사 도시이다. 광서성 (廣西省) 동북부에 위치해 있고, 아열대 기후에 속해서 기온이 온화하며 연평균 기온은 19℃ 정도이고 인구는 약 60만 명이다. 계림은 중국 강산에서도 보석 중의 보석으로 여겨지는 곳으로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과 아름다운 이강이 조화를 이루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를 이루고 있다. 또한, "산청(山淸/맑은 산),수수(水秀/빼어난 물),동기(洞奇/기이한 동굴), 석미(石美/아름다운 돌)"가 모두 어우러져 중국은 물론 외국에까지 뛰어난 자연풍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계림은 다민족이 함께 거주하는 도시로 장(壯)족, 묘(苗)족, 요(瑤)족, 동(侗)족 등 소수민족들이 성내에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 푸른산과 맑은 물은 그들로 하여금 순박한 정이 느껴지는 풍속들을 지킬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아름다운 산수는 생동감 있으면서 순박한 민속풍정에 청아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속세의 자유로움을 더해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 여행의 절정은 계림이라고도 말하며, 계림을 관광하는 사람들은 잊지 않고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이강 주변을 감상한다. 그러나 늦가을과 겨울에는 강의 물이 말라 배가 뜨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수심이 얕아지면 상류의 저수지 물을 방류해 배가 뜰 만큼의 수심을 유지하기도 한다...

 

다음편은 계림시내 관광명소와 근처 양삭으로 이동하여 "인상유삼저(印象劉三姐)" 공연등을 보여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