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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대전 계족산(鷄足山) 황톳길 산행에서...

by 삼도갈매기 2014. 9. 29.

 

 

 

 

 

 

2014년 9월 28일(일요일)

유유자적회원 45명과 함께 대전시 대덕구에 자리한 "계족산"(鷄足山, 423m) 황톳길을 산행하였다.

부산에서 출발 김천휴게소에서 잠시 정차 후 3시간쯤 지나 대전시 대덕구 장동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위 산행지도에서 처럼 장동마을주차장(사진 왼쪽 주차장)에서 화살표 방향을 따라 물놀이장 - 숲속음악회장 - 계족산성 사거리 -

계족산성 - 임도삼거리 - 황톳길을 따라 숲속음악회장 - 목제데크를 따라 장동산림욕장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였다.

(대략 9Km,거리로 중식 및 휴식 그리고 숲속 음악회 참여 포함 4시간 30분 소요)

 

 

 

 

주차장 입구에 걸린 플램카드에서 보듯 다음달 초순경 이곳에서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단다

입구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는데....아마도 다음달쯤 만개되어 고운자태를 뽐낼것이라 생각한다.

 

 

 

 

 

계족산 황톳길에 대한 안내도가 입구에 세워져 있고

대전 시티투어도 이곳 계족산 장동휴양림을 운행한다는 플램카드도 걸려있다..

 

계족산(鷄足山) 풍수지리가 닭의 다리와 흡사하다 하여 계족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닭 鷄, 발 足, 뫼 山) 

그리고 주변에 지네가 많아서 지네와 천적인 닭을 빌어 계족산이라 불렸다고도 전하며. 봉황산이라는 옛이름도 가지고 있단다.


 

 

 

 

 

장동산림욕장이란 팻말이 붙은 곳을 지나면서...

 

 

 

 

입구에서 부터 황톳길이 시작된다...

계족산 황톳길은 임도길에 황토를 깔아 맨발로 걷기 쉽게 만든 길로 처음엔 지역에서 시작한 길이였으나

지금은 한국인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선"에 속하며, 최근에는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 중 3위에 뽑힌 전국최고의 숲길이다..

 

 

 

 

 

길 왼쪽에 작은 저수지도 눈에 보인다..

계족산은 작은산으로 물이 귀하다 보니 예전부터 이렇게 저수지를 이용했던 모양이다.

 

 

 

 

 

약간 오르막길로 연인끼리 그리고 가족단위 산책길로는 안성마춤인듯 하다...

 

사실은 10여년전 대전에서 근무할때 직원들과 계족산을 왔었지만 그때는 황톳길도 없었고

그져 나지막한 산으로 산행후 근처 주막집에서 직원들과 막걸리 한잔했던 생각 뿐이였으니.....ㅋ

 

 

 

 

 

터벅터벅 걸었더니 "숲속음악회 공연장"이 보인다...

오늘 오후 3시에 공연이 있다고 했으니 산행후 하산길에서 시간을 맞추어 구경할 예정이다.

 

 

 

 

 

공연장 바로 옆에 자리한 "에코힐링사진전시회"가 길가에서 열리고 있다.

계족산 황톳길이 만들어진 경위와 이곳을 거쳐간 유명인들 그리고 대전시민들의 힐링모습이 담겨져 있다.

 

 

 

 

 

 

 

 

 

 

 

 

황톳길 한켠을 장식한 "행복한 가족"의 발 모습도 볼수 있다.

가운데 아빠 엄마의 발 그리고 좌우로 귀여운 아이들의 발이 정겹기만 하다...

 

 

 

 

 

 

 

입구에서 부터 1시간쯤 "계족산성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간이 매점이 있어 시원한 음료수와 아이스케키도 구입할수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길 좌측에 가파른 계단이 보이고 계족산성으로 향한다..

 

 

 

 

여기서 부터 산행하는 기분을 느낄수 있다...

계족산성까지 0.7Km거리로 15 ~ 20분이 소요된다는데....거의 30여분 소요된듯 하다.

 

 

 

날씨마져 더웠으니 숨은 턱까지 차 오르고,

땀을 비오듯이 쏟으며 계족산성을 찾아 오르막길을 걷는다.

가파른 산행길 700m가 이렇게 오래걸리고 긴거리일줄이야?.....ㅋ

 

 

 

드뎌...계족산성이 보이기 시작한다...뒤에 져진 일행은 보이지도 않는다..

계족산성의 높이는 7 ~ 10m, 산성의 총길이는 1,037m라고 기록되어 있다.(현재 부분 수리중이다)

 

 

 

 

성벽위에 새워진 대전 계족산성의 설명들(사진 위 아래)

 

 

 

위 내용을 요약하면

계족산성은 대전에 있는 30여 개 백제 성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원형이 잘 보존된 산성이다.

평균 해발 420m 높이에 테를 두른 듯 약 1,037m 길이로 돌을 쌓아 만들어진 이 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성벽 대부분은 흙을 깎아내고 바깥쪽으로 돌을 쌓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동벽 일부는 안팎으로 모두 돌을 쌓고 내부를 흙으로

채우는 수법으로 축조되어 있다. 성문터는 급경사 지역인 북벽을 제외한 남벽, 서벽, 동벽에 각각 한 곳씩 남아 있다.

성내 시설로 남문터 부근에서 봉수대(烽燧臺), 동벽쪽 낮은 지대에서 우물과 저수지가 각각 확인되었다.

이곳 봉수대는 옛날 옥천 환산(環山 고리산) 봉수를 받아 청원군 문의면에 있는 소이산(所伊山) 봉수로 연결했던 곳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 장수의 지휘소였던 장대지(將臺址)를 포함하여 10여 개의 건물터가 남아 있다. 이 산성은 백제 부흥군이 활동했던 옹산성(甕山城)으로

추정하기도 한다(사적 제355호).

 

 

 

성벽 위에서 주변 풍경을 담아본다...

성벽일부는 부분적으로 수리중이였으며...

아쉽게도 오늘 날씨는 청명한 가을하늘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전시내 방향으로 카메라를 돌렸지만

아득하게 갑천변 모습과 대전엑스포공원의 상징물만 희미하게 보인다..

 

 

 

그래도 그렇치 내가 누군가?

계족산성에 올라서 대전시내 멋진 모습을 못본다면 말이 되겠는가?

10년전에 이곳 계족산성에서 찍은 사진을 잠시 모셔와 이곳에 올려본다....ㅋ

그런데 어디가 어딘지 하나도 모르겠으니....아시는분이 계신다면 설명...부탁해요?....ㅋ

 

 

 

 

 

이곳에 일착으로 도착하여 10여분간 일행을 기다리니 점심시간이 되었다(12;30분)

중앙에 세워진 소나무 그늘에 둘러 앉아서 준비해온 점심을 맛있게 먹는다

일행중 한분이 시원한 막걸리까지 준비해 왔으니....꿀맛이 따로 없다.

 

 

 

 

 

휴식시간도 잠시...다시 발길을 돌린다.

뱃속을 채웠더니 채운것 만큼 뒷 베낭은 가볍지만 앞 베낭은 무겁기만 하다....ㅋ

 

 

 

 

계족산성 끝부분에 도착한다...

산성 성벽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니 정교하게 석축을 쌓았음을 알수 있다..

주변에 봉수대가 있음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지만, 봉수대를 찾아갈 시간이 없었으니....

 

 

 

 

 

 

성벽 끝부분에서 남쪽으로 "대청호수"가 아늑하게 보인다

날씨가 화창했더라면 대청호의 맑은 호수를 볼수 있었을텐데....아쉬웠다.,

 

 

 

 

 

 

계족산성에서 30여분 걸었더니 "절고개"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면 400m거리에 있는 절고개를 갈수 있었을텐데...

길 오른쪽 "임도삼거리" 방향으로 향하였다.

 

 

 

 

 

이제까지 오르막길이였다면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이다..

쭉쭉 뻗은 소나무와 전나무의 향긋한 냄새가 풍기니 자연이 그대로 힐링인듯 하다.

 

 

 

 

"임도삼거리"에 도착하였다.

위 이정표에서 보듯이 이곳에서 "봉황정"까지는 1.2Km거리로 20여분 소요된다...

둘레길을 걷는 분들은 봉황정까지 가서 탁 트인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데...일행은 시간관계상 하산을 하였다.

10여년전 계족산행때는 이곳 봉황정에 올라서 직원들과 점심식사도 하고 시원한 바람에 휴식도 취했던 기억이 새롭다.

 

 

 

 

일행은 하산하면서 맨발로 황톳길을 걷기로 하였다. 

 

이길은 지역 기업인 선양이 2006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계족산 숲속 황톳길은 2009년 한국관광공사에서 '5월에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선정하였으며, 2010년에는 유엔환경어린이회의에 참석한 100개국 500여명의 외국 어린이들과 세이셸공화국 미셸 대통령이 맨발로 걷고 극찬한 곳이기도 하다. 매년 이곳에서 40여개국 600여명의 외국인을 포함 5,000여명이 참가하는 ‘에코원 선양마사이마라톤’대회가 열리며, 대전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하였다. 해발200M ~ 300M에 펼쳐지는13km의 황톳길을 걷거나 뛰다 보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을 수 있다. 봄, 가을에는 자전거를 타며 계족산의 경치를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하이킹 마니아들이 몰려들고 있고 있다.(입구 팻말에서 옮김)

 

 

 

 

 

한손에 카메라를 들고 다른 한손에 신발을 들고

용감하게 바지가랭이를 걷어 올리고 걷는분이 누굴까?...

멋지게 사진을 담아주신 카페지기 임대장님 감사합니다....ㅋ

 

 

 

 

 

걷고 있는 붉은 황토와 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황토흙이 입자가 곱다보니 부드러운 감촉이 발끝을 간지럽힌다..

 

이렇게 산아래까지 걸은후 다른분들은 물로 세척을 했지만

난 이대로 양말속에 발을 담고, 신발을 신고 집에까지 가서 발을 씻었으니...

 

 

 

 

정확하게 오후 3시에 계족산 "숲속음악회장"에 도착하였다.

사진에서 보듯이 많은분들이 음악회를 감상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순수 아마추어 음악인들의 춤과 노래가 시작되었으니...여러장르의 레파토리가 이어졌다.

황톳길 산행으로 발(足)이 즐거웠으며, 숲속 힐링과 고운 음악소리와 율동까지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였다.

 

 

 

 

 

 

 

주변의 다음 여행지 관광을 위해서

숲속음악회를 끝까지 관람치 못한게 아쉬웠다(20분 관람)

 

 

 

 

전나무 숲이 빼곡히 우거진 숲속에

사진에서 처럼 목제대크가 멋지게 만들어져 있었으니...

목제 데크를 지나 처음 출발지였던 주차장까지 20여분만에 도착하였다...

 

 

 

 

장동산림욕장 산행 초입에 세워진 숲속음악회 프랜카드가 눈길을 끈다...

"맥키스 오페라 뻔뻔(fun fun)한 클래식" 제목부터 이채롭고 즐거움을 선사하는듯 하다...

오후 4시 이곳 계족산 산행을 마치고 주변 "대청호 댐" 관람과 "금강 로하스 해피로드길"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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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대전 계족산 황톳길 관광공사 "여름 힐링길 21선" 선정(2014. 7. 14자 연합뉴스)

 

대전지역 주류업체인 맥키스사(옛 선양, 회장 조웅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이 한국관광공사의 '여름힐링여행(내륙) 21선',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국내테마여행 10선'에 각각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14.5km의 계족산 황톳길은 맥키스사가 2006년부터 황토를 깔아 만들어 올해로 9년째 관리하고 있다. 매년 에코힐링(eco-healing) 캠페인과 5월에 계족산 맨발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주말마다 숲속음악회 '뻔뻔(fun fun)한 클래식' 상설 공연도 열고 있다.

계족산 황톳길은 '한국관광 100선', '5월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여행기자들의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선' 등에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