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4일(일요일)
부산유유자적 회원 40명과 함께 건강한 기운이 가득한 자연치유도시 "충북 제천시"로 힐링여행을 떠났다.
07;30분 부산 출발, 중부내륙고속도로 동명휴게소 경유, 3시간을 달려 호수의 도시 충북 제천시 도착
제천시 모산동238-16번지에 자리한 천년의 솔향기와 문화가 깃든 최고의 저수지 "의림지"(義林池)에 도착하였다.
의림지 입구에 세워진 표지석(표지석에 새겨진 글을 이곳에 옮겨본다)..
"삼한시대에 심(心)자 형으로 축조된 우리나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저수지로
옛날 임금님의 수라상에만 올렸다는 순채가 자생하였고, 겨울철에 잡히는 공어가 명물로 알려져 있을뿐만 아니라
호수와 어우러진 노송(老松)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각종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겨울철새가 도래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아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 100선" 중 10걸로 지정된 곳입니다. 2000년 9월 28일. 충청북도지사"라고 기록되어 있다.
제천시 케릭터인 박달신선과 금봉선녀가 일행을 맞는다...
경상도 청년 박달도령과 충청도 처녀 금봉낭자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와 함께
대중가요로 많은 사랑을 받는 "울고넘는 박달제의 본 고장"이며, 선남선녀가 사랑의 전도사라고 기록되어 있다.
호수둘레 약 2Km, 호수면적 15만평방미터, 수심 8~13m.
의림지 입구에 서면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 답게 규모에 깜짝 놀랜다.
제천시 10경(景)중 제 1경으로 제방위에 위용을 자랑하는 200-300년된 노송(老松)과 버드나무...
그리고 아름다운 정자 등이 어우러져 삼한시대에 만들어졌다는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위용이 대단하다...
이고장 출신 김자남 해설사의 설명은 계속 이어진다...
"본 의림지의 정확한 축조 연대는 알수 없지만 구전에 의하면 신라 진흥왕(540~675)때 악성 우륵이
주변 용두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막아 뚝을 만든 것이 이 못의 시초라고 하는데, 축조한지 천년이 넘었지만
초기부터 지금까지 비슷한 수량을 유지하고 토사가 쌓이지 않는 것만 봐도 대단한 축조 기술을 짐작할수 있었으니...."
(참고 ; 이곳에도 용두산이라는 낮으막한 산이 있다)
모처럼 아내와 함께 가을나들이를 하였더니 좋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어린시절 소풍가던 유원지 풍경을 떠 올리기에 충분한 전경이였으니 많은분이 이곳을 찾는듯 하다.
호수 한가운데로 커다란 목재 다리가 놓여있어 자유롭게 왕래할수 있었으며,
현재는 수리시설보다는 유원지로서 명성을 더해가고 있으며, 1972년 보수 당시
옹기로 축조한 흔적으로 인해 삼한시대 농업기술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라고 전한다..
인공으로 만든 폭포와 분수가 파란 가을하늘과 함께 그림처럼 아름답다..
설명에 의하면 의림지 야경도 빼놓을수 없을 만큼 황홀하다고 하는데(조명시간 18;00 ~ 22;00)
호수에는 작은 보트(오리배)를 이용할수 있어
상쾌한 가을바람과 함께 호수를 한바퀴 돌아볼수 있는 즐거움도 있는듯 하다.
향긋한 소나무 향과, 2Km거리의 호수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가족단위 그리고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안성마춤인 듯 하다...
영호정(暎湖亭) - 제천시향토문화자료 제12호
영호정은 의림지 남쪽 제방위에 세워져 있으며 조선순조 7년(1807)이집경(李集慶)이 건립한 후,
6.25동란으로 파괴된 것을 후손인 이범우(李範雨)가 1954년에 중건하였다...
이범우는 3.1운동때 제천지방의 만세시위운동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내용은 옆 표지판에서 옮김)
모처럼 나들이였으니....
아내와 다정하게 포즈도 취해보고.....ㅋ
부럽심까?....그렇담 귀하도 아내와 함께 나들이 하세용?.....ㅋ
(내 불러그에 놀러오는 친구님이 인물사진 많이 올려달라고 했으니?....ㅋ)
파란 가을 하늘과 흰 구름
잔잔한 의림지에 반영된 모습이 한폭의 그림인듯...
우륵정(于勒亭)
의림지는 김제(金堤)의 벽골제(碧骨堤), 밀양(密陽)의 수산제(守山堤)와 함께 고대 수리시설의 하나로
현재까지 남아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이다. 의림지 축조설 가운데 신라시대 진흥왕(534~576)때
우륵이 돌봉재(石峯)에서 살았다고 하며 유적으로 우륵당(于勒堂) 옛터와 우물로 사용했던 우륵정(于勒井)이 있었고,
제비바위에서 가야금을 탔다고 전해온다. 제천시는 2007년 의림지 명소화 사업으로 우륵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옛날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한 이곳에 정자를 건림하고 우륵정이라고 이름지었다(주변 표지판에서 옮김)
우륵정 옆에 "우륵샘"(于勒井),
우륵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내며 마시던 우륵샘, 허나 아쉽게 터만 남아 있었고, 물은 말라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40여명의 일행을 안전하게 길잡이 하신 임대장 모습(사진 아래)
본인의 허락을 받지않고 사진을 실었지만....결코 싫어하지 않을거라 믿으며..."임대장님, 수고 하셨습니당"....ㅋ
의림지 제방에는 수백년된 소나무 군락과 버드나무 숲인 제림을 배경으로
주변에 영호정(暎湖亭)과 경호루(鏡湖樓)와 같은 정자와 누각이 있고,
제비바위(燕子岩), 용바위(龍岩), 홍류정지(紅流亭址) 등 전통적인 시설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경관적, 역사적, 가치가 뛰어남으로 국가지정 문화재인 명승(名勝)으로 지정되었다고 전한다...
또한 이곳 의림지 산책로를 따라 조금 걸으면 수백년을 자란 소나무 숲을 만날수 있으니,
상쾌한 솔내음과 피톤치드가 마음과 머리를 맑고 상쾌하게 만들어 주어 또다른 명소로 손꼽힌다고 한다.
다음편은 제천여행 제2편으로 제천시 봉양읍에 자리한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인 "배론성지(제천 제10경)"를
관람한 이야기로, 첩첩산중 계곡이 깊어 마치 배 밑바닥 같다고 해서 주론(舟論) 또는 배론이라고 불리는 성지입니다...
모처럼 가을 나들이 날씨도 청명하고 가을하늘이 너무도 아름다웠으니.....다음편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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