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천성 구채구 여행기 마지막편은 "낙산대불"과 "금리거리"를 관람했던 이야기다.
사천성 수도 성도(중국명 ; 청두)에 도착하여 관착항자와 무후사 관람을 마치고,
중국의 4대 요리중 하나인 사천요리로 저녁을 해결하고, 근처 호텔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성도 Serenggeti Hotel 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2시간 거리의 낙산시에 있는 "낙산대불"을 구경하기 위해 출발.
- 절벽을 깍아 만든 "낙산대불" 관람.
낙산대불은 성도의 남쪽에 위치한 낙산시(落山市)의 민강(岷江), 청의강(靑衣江), 대도하(大渡河)
세 개의 강이 모여 흐르는 지점에 위치한 "릉운산"(凌雲山) 절벽을 깍아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불상이다..
낙산대불을 관람하기 위해선 유람선을 타야한다..
유람선을 타지 않고 산을 타고 가는 방법도 있는데...대불을 보기 위해선 유람선이 제격인 듯.
안전을 위해 유람선에 승선하면 모두가 구명조끼를 입는다.
세개의 강이 이곳에 모여서 흐른다고 하더니 강물은 많이 탁하다...
유람선을 타고 10여분 가다보면
릉운산(凌雲山) 절벽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이는걸 보니 대불 가까이에 왔음을 알수 있다.
"불상이 하나의 산이요, 산이 하나의 불상이다(佛是一座山, 山是一尊佛)"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규모가 거대하다.
대불의 높이가 71m, 머리 높이가 14.7m, 귀 길이 6.72m, 코 길이 5.33m, 눈썹 두께가 2.4m나 된단다.
대불 주위로 100명이 넘는 사람이 둘러앉을 수 있으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석각불상으로 꼽힌다.
뒤편 절벽에는 "해사동(海師洞)"이라고 불리는 작은 동굴이 있는데, 대불을 만들던 해통법사가 기거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불은 당나라 시기였던 713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해통법사가 죽고 난 뒤인 90년이 지나서야 완성되어졌다.
커다란 산을 깍아서 이렇게 거대한 대불을 만들었으니
중국인들의 대단함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다.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세계 최대 마애불상인 "낙산대불"앞에서 아내와 인증샷을 담는다.
지금부터 1300년전 해통스님이 지나가는 배의 안전을 위해 만들었다는데...그 경이로움에 말문이 막힌다.
구채구 여행에서 만나 남자분들과 함께....
10여년전에 선생님으로 퇴직하셨고 연세가 지긋하시며, 대구에서 오셨다..
허락없이 사진을 올렸는데...이해하시리라 믿으며....여행기간 동안 즐거웠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분들 아니였더라면 여자들 속에서 힘든 여행이 될수 있었는데...천재일우(千載一遇)인듯 하다...ㅋ)
대략 40여분간 관람을 마치고 출발지였던 선착장으로 되돌아 가는 중.
아쉬움이라면 대불이 산성비에 의해 불상표면이 약화되어 부식이 진행중이라고 한다..
배만 타면 멀미를 한다고 싫어하던 아내도
거대한 낙산대불의 위용에 주눅이 들었는지...
"윤경씨...이제 한국에 가야하는데 정신 차리시요"?...ㅋ
대략 1시간 동안 낙산대불 관람을 마치고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다시 성도(청두)로 되돌아 왔다...
중국인들은 공원이나 거리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이런 운동을 한다...
"태극권"이라고 하는데....특히 나이드신 분들이 많은게 특징이다.
- 삼국시대의 거리 모습을 재현한 "금리(錦里)거리" 관람.
무후사와 인접해 있으며,
한국의 서울 인사동 거리와 비슷한 느낌의 금리거리를 관람하였다...
입구에 금리(錦里)라는 입간판이 걸렸다(비단 錦, 마을 里)
금리거리는 삼국시대의 옛 거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서 만들어놓은 전통의 거리로,
여러개의 골목들 사이사이로 전통기념품을 판매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즐길수있는 곳이다.
쇼핑센터, 먹거리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짧은 거리이지만 볼거리 즐길거리도 풍부 하며, 쇼핑하기에 좋은 곳이다..
손녀들 선물을 위해 "Panda House"에서 팬더를 고르고 있다.
값은 저렴한데...상품의 질이 약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ㅋ
삼국지의 제갈공명을 모신 사당인 무후사 바로 옆에 있으며,
입구부터 중국의 옛 시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곳으로,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보다 오후 시간에 가면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수 있단다.
먹거리 구역답게 다양한 음식들이 관광객을 유혹한다.
특히, 삼국지 관련 유적지로 인해 관련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대략 1시간 동안 금리거리 관람을 마쳤다...
아쉬움이라면 낮에 구경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지만....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다른 운치가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금리거리 관람을 마치고 큰 광장에 나와서 전용버스를 기다리면서 주변 모습을 담았다.
여행이란 설레임으로 시작하여 아쉬움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그리고 여행은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날씨가 좋아야 하고,
동행한 분들이 좋아야 하고,
가장 중요한 가이드(안내원)가 좋아야 한다..."를 되뇌이면서...즐거웠던 구채구 여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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