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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발칸반도" 여행으로 그곳의 역사를 공부하다.

by 삼도갈매기 2015. 5. 12.

 

 

 

 

 

발칸 반도의 역사

유럽 대륙 남쪽에 있는 3대 반도 가운데 가장 동쪽에 있는 반도.

 

발칸 반도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 그리스의 문명이 기록되고 반도 중부와 북부 지역에

있던 여러 국가나 민족과 관계를 맺으면서부터 역사를 가지기 시작했다. 로마 제국이 결국

반도의 중부와 북부를 흡수했고,동부지역은 비잔틴 제국이 되었다. 5세기말 슬라브족이

반도로 침투해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6세기초에 아바르족이 남쪽에서 침입했다. 볼가 강

유역에서 이주해온 불가리아인이 반도에 정착한 때는 7세기이다. 11세기에 페헤네그족과

쿠만족도 침략을 했다.

 

13세기초 서유럽이 그리스계 비잔틴인을 대신해 에피루스를 제외한 전지역을 지배하게 되었다.

14세기에 발칸 반도를 맹공격하기 시작한 오스만투르크 제국은 15세기말에 이르자 일부 외진

해안지역을 제외하고 반도 전체를 점령했다. 투르크의 세력이 쇠퇴하기 시작한 18세기,

발칸 반도의 지배권이 그 지역 국가들이나 유럽 열강의 식민지들간에 분할되는 사태를 놓고

국제적인 관심이 고조되었다. 1829년 그리스가 독립국가로 인정받고 1830년 주권국가인

세르비아가 탄생했다. 그리고 다음 반세기 동안 새로운 발칸 국가들인 루마니아·몬테네그로·

불가리아가 출현했다.

 

1885년 불가리아가 루멜리아 동부를 점령한 것은 세르비아-불가리아 전쟁으로 이어졌고,

세기가 바뀌면서 발칸 반도는 차츰 국제분쟁의 무대가 되었다. 190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합병했다. 또 2차례의 발칸 전쟁 가운데 1차 전쟁기간인

1912~13년에 그리스·세르비아·불가리아·몬테네그로로 구성된 발칸 동맹이 터키를 공격하여

패배시켰으며, 그결과 오스만 제국의 발칸 반도 지배는 사실상 종식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남(南)슬라브족 국가들인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가 함께

유고슬라비아를 구성했다. 이탈리아는 리예카를 비롯한 발칸 반도 최북서 해안과 아드리아해에

있는 몇몇 섬을 얻었다. 한편 신생국가들간에 경계선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려는 노력으로 대대적인

주민교환작업이 이루어졌다.

 

 

루마니아와 유고슬라비아는 1921년 외세에 맞서기 위해 체코슬로바키아와 연합을 맺었고 1934년

그리스·유고슬라비아·터키·루마니아 간에 새로운 발칸 협약이 맺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독일이 유고슬라비아와 그리스를 점령하고 루마니아 및 불가리아와 동맹을

맺었으나 소련군이 1945년초에 그리스를 제외한 이들 모든 국가를 해방시켰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47년 연합군이 파리에서 이탈리아·루마니아·불가리아와 체결한 평화조약에 따라 현재와

같은 국경선이 성립되었다.

 

 

공산주의 지도자와 단체를 지원해주던 소련에 힘입어 알바니아·불가리아·루마니아·유고슬라비아에는

전후에 공산주의 정부가 수립되었다. 그러나 유고슬라비아가 1948년 소련을 포함해 그 영향 안에 있는

국가들과 관계를 단절했고, 알바니아는 1961년 자국에 있는 소련인 고문을 추방했다.

1949년 코메콘이 창설될 때 불가리아와 루마니아가 참여했고,그리스와 터키는 1952년에 NATO 회원국이 되었다.

소련이 1989~90년 동유럽에 대한 통제를 포기하기 이전까지 불가리아·루마니아·유고슬라비아·알바니아

등은 자체 내의 공산주의 정당들이 통치하는 사회주의 국가였다. 그러나 그 이후로 루마니아의

체아우셰스쿠가 민중봉기로 축출당하고 불가리아의 진부한 후기 스탈린주의식 지도체제는 붕괴되었다.

 

 

유고슬라비아는1980년 티토 사망 이후 집단지도체제로 이행되었으며, 민족분규를 겪게 되었다.

특히 1989년 동유럽을 휩쓴 공산정권 붕괴의 소용돌이에서 연방을 이루었던 6개 공화국 중

크로아티아(1991. 6. 25)·슬로베니아(1991. 6. 25)·마케도니아(1991. 11. 7)·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1992. 3. 2)가 차례로 독립하여 연방이 사실상 해체되었다.

 

 

1992년 4월 27일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신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을 수립했지만 2003년

세르비아몬테네그로로 국가 명칭을 바꾸며 유고슬라비아라는 이름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또한 2006년 몬테네그로가 국민투표를 거쳐 독립을 선언하며 세르비아·몬테네그로·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마케도니아·슬로베니아 6개 공화국으로 구성되었던 옛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은 완전히 해체되었다.

 

 

 

<발칸반도 지도>

 

 

(금번 여행은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몬테네그로 4개국을 여행할 예정임)

 

 

 

발칸은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지만 파란만장한 역사 역시

무척 흥미롭다.신은 발칸에 축복받은 자연을 선물했지만 대신 비운의 역사라는 대가를

치르게 한 아이러니도 흥미롭다.

 


 

따지자면 그리스와 터키(일부)도 지리적으로는 발칸반도에 속하는 게 분명하다.

하지만 그리스는 절대 자신을 발칸의 일원이라고 보지 않는다.

우선 다른 발칸 국가들을 업신여기는 정서가 매우 강하고 슬라브인이 주축인 대부분의 발칸국과

민족 구성이 다른 탓이다.발칸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강한 서유럽에서도 그리스는 별개로

취급해준다. 발칸반도의 끝자락인 그리스 반도지역에 펠로폰네소스반도 이름을 붙인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또한 발칸에 소속된 터키의 영토는 전체 가운데 극히 미미한 부분이니 예외로

보는 게 마땅할 것이다.


 

그런데 발칸의 지도는 아직도 완성된 것이 아니다.

세르비아 내에 있는 코소보가 독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화약고’ 라는 명성에 걸맞게 발칸의 정치적인 지형도는 미완인 것이다.

 

발칸이란 말이 어디에서 왔는지부터 살펴보자.

발칸이란 지명은 현재 발칸 반도 북동부에 있는 발칸 산맥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발칸은 옛날 터키어(투르크)로 산맥이란 뜻이다. 그러니까 발칸 산맥은 사실 동어반복이다.

발칸이라고 명명한 투르크인들로서는 여러 군소 종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아웅다웅하는

이곳이 손바닥만한 곳이어서 그냥 뭉뚱그려 발칸이라고 부른 것이 아닌가 한다.

 

참고로 발칸반도의 이탈리아 쪽 바다를 아드리아해라고 부르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아드리아란 이름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의 지리학자가 당시 가장 중요한 항구 역할을 하던

포강 어귀에 자리한 아드리아라는 마을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발칸반도의 본질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 ‘종교와 문화의 모자이크’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보다 이 지역을 정확하게 표현한 말을 아직 찾지 못했다. 모자이크란 서로 다른 여러

가지가 한데 모여 있다는 뜻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 말은 발칸 지역이 여러 종교와 문화가

복잡하게 뒤섞여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발칸에는 종교와 문화가 섞일 수밖에 없었을까.

 

세계 지도를 놓고 발칸 반도를 들여다보면 이유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결론적으로 발칸반도는 지리적으로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세력이 항상 대립하는 접점에

있었다는 것이다.

 

고대 때 로마가 동-서로 나뉠 때 발칸 반도는 정확히 ‘하프 라인’에 있었고, 나중에 합스부르크

제국과 오스만투르크가 맞장을 뜰 때도 발칸은 정확히 분기점에 있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다. 이처럼 적대적인 민족-인종이 부딪치는 지점에 항시 위치한

운명을 수천년 동안 지속하다보니 종교, 문화, 민족, 인종 등이 모자이크를 이루지 않았으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2000년 동안 종교, 문화, 인종적으로 갈등하고 싸워온 발칸 사람들이 역사 속에서 얼마나

기구한 삶을 살아왔을지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은 일이다...

(출처 ; 한국 브리태니커 온라인http://preview.britannica.co.kr/)

 

 




 

 

(참고 ; 위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발칸반도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고슬라비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알바니아 등 사회주의국가들이 탄생했고

이 중 유고슬라비아가 발칸사태의 주배경이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요시프 티토는 강력한 지도력으로 사회주의

유고연방공화국을 통치했다. 그러나 1980년 티토 사후 종교ㆍ민족 간 갈등이 표면화되고 소련ㆍ동구권 붕괴과정을 거치면서

유고연방은 1991~2006년 슬로베니아ㆍ크로아티아ㆍ보스니아ㆍ마케도니아ㆍ세르비아ㆍ몬테네그로의 6개 국가로 분열해 오늘에 이른다.

발칸국가 중 크로아티아ㆍ슬로베니아는 카톨릭 국가,

세르비아ㆍ몬테네그로ㆍ루마니아ㆍ불가리아ㆍ마케도니아는 정교도 국가,

알바니아는 이슬람국가, 보스니아는 가톨릭ㆍ정교ㆍ이슬람 공존 국가다.

이런 연고로 발칸은 기독교ㆍ정교ㆍ이슬람 문명이 부딪치는 ‘문명 충돌의 화약고’라고 불리게 된다.

특히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등은 민족ㆍ종교 구성이 얽혀 갈등의 진앙이 된다.

유고연방의 분리, 해체과정에서 91년 6월 슬로베니아ㆍ크로아티아가 독립을 선언하자 슬로베니아 내전, 크로아티아 내전이 이어진다.

이후 보스니아도 연방 탈퇴를 선언하면서 처참한 보스니아 내전이 전개된다.

유고연방의 맹주를 자처하던 세르비아는 연방 해체를 막기 위해 군사력을 동원해 보스니아를 침공하고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반군이 무장투쟁에 참여하면서 크로아티아까지 개입하게 된다.

 

92년 4월부터 95년 12월까지 3년8개월간 전쟁에서 11만명이 대학살 등으로 사망하고 220만명의 난민이 발생하는 등

2차 대전 이후 가장 치명적인 전쟁이 됐다. 발칸사태는 데이턴협정으로 마무리되고 유고연방은 해체됐다.

한편 1998년에는 정교ㆍ슬라브계 국가인 세르비아에서 인구 200만명 중

이슬람ㆍ알바니아계가 80%를 차지하는 코소보 자치주가 분리독립을 요구한다.

세르비아가 반군 및 알바니아계 주민을 대량 학살을 자행하는 코소보 내전이 발발하자 NATO가 무력 개입해

밀로셰비치가 통치하는 세르비아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고, 세르비아가 굴복해 사태가 마무리 되어 오늘에 이른다..

 

 

 

P.S ; 8일간 발칸 여행을 위해서는 이곳의 역사를 공부하는게 참고가 될 듯..

        어려운 세계사 공부지만 조금이라도 알고 여행한다면 이번 여행에 도움이 될것이다..

        유럽의 화약고라 불리었던 발칸 반도(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몬테네그로)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