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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경남 통영시 "사량도(蛇梁島, 하도)" 칠현산 산행

by 삼도갈매기 2015. 11. 23.

 

 

 

 

 

 

2015년 11월 22일

화명산우회원들과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도(島) 아랫섬 "칠현산(349m)"을 산행하였다.

 

 

사량도(蛇梁島)는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약 1.5㎞ 의 거리를 두고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 수우도의 세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량도 윗섬에는 약 1,000세대 2,2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섬으로 연 20만명의 관광객들이 등산과 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다. 등산과 해수욕은 주로 윗섬에서, 낚시꾼들은 아랫섬을 주로 찾는다.

윗섬에는 육지의 산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산행코스나 암릉미에 있어서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지리망산(398m)과

불모산(400m)을 거쳐 옥녀봉(303m)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는 약 6.5km로 산행에는 총 4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한국의 100대 명산에 속하며 빼어난 암릉과 바위들로 인해 많은 등산객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아침 일찍 부산을 출발하여

위 지도의 통영시 도산면 오륜리에 있는 "가오치항(港)"에 도착하였다.

 

 

 

 

일행은 사량도 윗섬 금평항에서 사량대교를 건너 아랫섬(하도)에 있는 칠현산(349m)을 산행하였다.

 

출발지 ; (상도)금평항 ~ 사량대교 ~ 덕동 ~ 제1봉 ~ 2봉, 칠선대 ~ 칠현산 ~ 망봉, 용두봉 ~ 읍포(초교)마을에서

마을앞 해안도로를 이용 덕동리 ~ 사랑대교를 건너 출발지인 금평에까지 4시간 30여분이 소요되었다.

 

 

 

 

통영에 있는 작은 항구 "가오치 항(港)"에서

"제 2사량호"에 승선하였다.(카훼리, 선박 톤수 ; 200톤, 정원;300명)

 

 

 

 

제 2사량호 갑판에서 가오치항의 모습을 담는다.(오전 10시 출발)

예보에 의하면 강원 영동지방에 비가 내린다고 하더니.....날씨가 약간 흐리다.

 

 

 

 

잔잔한 바다위에 제2사량호와 똑같은 화객선이 지나간다.

바다위 흰부표는 굴(석화)양식장.

 

 

 

대략 30여분이 지나니

위 사진에서 처럼 현수교가 보이고 사량도에 곧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사량대교(현수교) 왼쪽이 아랫섬으로 오늘 일행이 산행할 예정이다.

 

사량대교는 지난달(2015년 10월 30일)에 개통되었으며,

길이 530m, 넓이 13.1m로 장장 5년 5개월에 걸쳐 완공 되었으며, 476억원이 소요되었다..

 

 

 

 

 

통영 가오치항에서 출발하여

40여분 소요되어 사량도 윗섬 금평항에 도착하였다.

 

 

 

 

준비운동을 마치고 사량대교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흐렸던 날씨가 맑게 개이기 시작한다.

 

 

 

 

상도와 하도를 잇는 "사량대교" 입구에 도착하였다...

사진속에 보이는 사량도 아랫섬 칠현산을 향하여 출발...

 

 

 

 

사랑대교 주변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윗섬과 아랫섬을 잇는 사량대교가 개통되면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되었으며,

윗섬의 지리망산과 옥녀봉에서 아랫섬의 7개 봉우리 칠현산을 연결하는 섬 일주관광코스가 구축되었으니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증가는 물론이고 경남과 통영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사량대교를 건너 아랫섬 덕동마을에 도착하였다.

사진에서 처럼 자전거로 섬을 일주하는 동호회원들의 모습도 보인다...

 

 

 

 

사량대교를 건너서

칠현산 출발점에서 화명산우회원들과 단체사진을 담는다..(산우회 카페방에서 옮김)

 

 

 

초입에서 작은 입간판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부터 가파른 산행이 시작된다.(초입 찾기가 어렵다)

 

 

 

낮은산이라도 산행 시작은 힘들다...

주변 나무들이 울긋불긋 가을이 곱게 물든 모습이다..

 

 

 

 

 

가파른 산길을 300m를 오르니 낮으막한 안부에 다다른다..

겉옷을 벗어 베낭에 담고, 시원한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이며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한참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사량대교와 윗섬 풍경이 압권이다..

사량도 윗섬은 제법 험한 산으로 산 정상에서 보면 지리산이 보인는 지리망산이 있다.

 

 

 

 

 

계속 오르니 "칠현산 제1봉(258m)"라는 표시가 보인다..

아마도 내년쯤엔 작고 아담한 표지석이 세워질 것이라 믿어본다..

 

 

 

산등성이 능선을 따라 계속 걷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위험지역엔 목제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 어딘가에 칠현산 제 2봉이 있을것 같은데  이정표가 없으니....

 

10여년전에 사량도 윗섬을 산행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곳 아랫섬도 윗섬에 비해 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힘이든다..

 

 

 

 

 

 

위 사진속에 작은 봉우리 5개가 오밀조밀하게 보인다...

맨 오른쪽에 가장 높은산이 칠현산(349m)일것 같은 예감이다...

 

 

 

 

"칠현산(349m)" 정상에 도착하였다.

 

이름없는 산이라고 표지석이 너무 허접함에 아쉬움이 크다..

몇백억 교각 공사를 하였다면 거기에 걸맞게 주변 시설을 보완했더라면....

 

 

 

칠현산 정상에서 건너편(윗섬) 옥녀봉을 크로즈업해 본다...

예전엔 저런 다리가 없었는데, 옥녀봉(?) 정상의 바위가 아득하게 느껴진다... 

 

 

 

 

이곳 근처에서 일행과 어울려 중식을 해결하였다..

땀 흘리고 먹는 점심은 꿀맛이였으니...

 

 

 

 

위 사진속 앞에 보이는 산이 "망봉"인듯 한데...

옛날 섬으로 상륙하던 왜군의 침입을 막기위해 망을 보던 망봉이란다...

사진속 오른쪽에 멀리 히미하게 보이는 섬이 "수우도" 인듯 하다...

 

 

 

 

 

마당바위 근처에서 일행 몇몇과 인증샷을 남긴다..

허접한 똑딱이 카메라 앞에 서는게 왠지 싫은 모양인지 쭈빗거린다...ㅋ

 

 

 

일행중 누군가의 카메라에 담긴 맨 왼쪽의 내모습...

이 사진과 비교하면 내사진기가 그래도 조금은 나은것 같은데?....ㅋ

 

 

 

용두봉을 경유하여 마을로 하산하는 중이다.

햇볕이 없으니 산행하기엔 좋은데.....날씨가 흐리니 주변 조망이 아쉬웠다.

날씨가 맑았더라면 근처 두미도, 욕지도, 연화도 등을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었을텐데...

 

 

 

 

"읍포마을" 입구에 도착하여

해안도로를 따라 사량대교 근처의 덕동부락으로 향하였다.

 

 

 

 

사량도 윗섬(상도)의 지리망산과 옥녀봉을 조망해 본다(위 아래사진)

 

윗섬에 동서로 길게 뻗은 산줄기 맨 왼쪽산이 해발 397.6m의 지리산인데 이곳은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며 지이망산이라고도 불린다. 오랜 세월동안 비바람에 깍인 바위산이라 당당한 위용을 뽐내고 있다.

바위능선을 따라 기암괴석들이 조화를 이뤄 신비로운 세계를 연출하고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는 산이다.

20021016일 산림청이 산의 날 지정을 기념하기 위하여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선정된 산이기도 하다.

 

 

 

 

칠현산 산행을 위해 건넜던 사량대교를 다시 건너서...

여기서 고구마가 실린 마을 트럭을 얻어 타고 금평항까지 쉽게 올수 있었다..

트럭을 얻어타고 왔으니 그곳에 실린 고구마를 일행과 전량 구입(10Kg에 15,000원)하였다,

 

 

 

통영항(가오치 항)으로 가기위해 제 2사량호에 승선하였다..

정원이 300명으로 자동차까지 실을수 있는 화객객선답게 크고 안전하다.

 

 

 

 

오늘 산행했던 칠현산 모습을 사량대교와 함께 카메라에 담는다.

 

사량도(島)의 어원 "사량"은 원래 두 섬 사이를 흐르는 해협이 뱀(蛇)처럼 생겨서 붙여졌다는 설(說)과,

이곳 옥녀봉에 얽힌 비련의 설화에서 연유되어 사랑"사량"으로 변천되었다는 설(說)이 있으며, 

섬에 뱀이 많이 서식했다는 설섬의 형상이 뱀처럼 기다랗게 생긴 것에서 유래했다는 등의 민간어원설이 있다..

 

 

 

 

사량도 아랫섬을 바라다 보면서 사량도를 출발.(오후 4시 출발)

아랫섬 칠현산의 성벽같은 암릉과 아기자기한 산행으로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일몰과 함께 사량도의 아름다운 전경이 아스라히 멀어져 간다...

 

사량대교를 깃점으로

오른쪽이 지리망산 있는 윗섬(상도), 왼쪽이 칠현산이 있는 아랫섬(하도)의 전경...

 

 

 

붉은 저녁노을과 함께

점점 멀어지는 사량도를 아쉬움 속에 한없이 바라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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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島) 아랫섬은 윗섬에 가려서 산꾼들에게 많이 얄려지지 않았지만

오늘 화명산우회원들과 사량도 아랫섬 칠현산 산행을 즐겁게 마무리 하였다...

 

이후 통영에 도착하여 일행과 간단하게 뒷풀이 겸 저녁식사를 하고 거제도를 경유

야경이 아름다운 거가대교를 건너 부산에 도착하여 즐겁게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였다..

화명산우회 집행부에 감사를 드리며, 사량도에서 구입한 맛난 고구마를 생각하면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