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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신불산"(神佛山 1,159m) 산행 이야기

by 삼도갈매기 2016. 10. 27.

 

 

 

 

 

2016년 10월 26일, 고딩친구 3명과 동부인하여

울산직할시 울주군 상북면에 자리한 "신불산"(神佛山 1,159m)을 산행하였다.

 

신불산(神佛山)은 영남알프스에 자리한 명산으로 예로부터 신성한 산이며,

주능선에 억새평원이 있어 가을이면 금빛으로 물든 억새가 장관을 이룬 군립공원이다.

 

 

 

 

부산에서 승용차로 친구부부와 물금역을 경유,

삼랑진역, 배냇골의 "신불산자연휴양림매표소"에 도착하였다.

 

 

 

 

 

밀양에서 도착한 친구 부부와 합류

이곳에서 4.7Km거리인 신불산 정상 산행을 시작하였다.

 

 

 

 

 

매표소 입구 "신불교(神佛橋)"에서...

오랫만에 만났으니...오늘 산행에 대한 설레임으로..

 

 

 

 

산행 초입 목재 데크앞에서..

좌측 800m "파레소폭포"는 하산길에 관람하기로 하였다.

 

 

 

어느산이든, 초입엔 힘들기 마련이다.

가뿐숨을 몰아쉬고 땀을 흘리며,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시작 30여분 쯤 주변 풍경이 붉게 물들었다.

잠시 휴식 중, 준비했던 과일로 목을 축이는 중이다.

 

 

 

 

 

이곳 영남지방의 유명한 명산들이 즐비하니 이름하여 "영남알프스"라고 하는데...

 

영남알프스란 백두의 등줄기가 경상남, 북도의 경계에서 힘껏 솟구쳐

1,000m급의 고산(高山)들을 중심으로 거대한 산악지형을 이루고 있다.

"영남의 지붕이라는 이곳을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여 "영남알프스"라고 부른다,

울주, 경주, 청도, 밀양, 양산 등 5개 시, 군에 걸쳐서 9개의 1,000m급 고봉(울주군에 7봉)이 분포되며,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 기묘한 바위와 나무들이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곳이다.

 

 

 

어제 가을비가 촉촉히 내렸으니...

덥지도 않고 향긋한 가을바람까지 불어오니 금상첨화다. 

 

 

 

 

 

 

 

 

 

눈(眼)으로 볼때는 아름다웠는데...

시원찮은 똑딱이 카메라로 찍어놓으니 왠지 아쉽다.

 

 

 

친구들!!

붉은 단풍잎 만큼 그대들 얼굴도 붉게 물들었으니 Very Good?...ㅋ

 

 

 

 

 

붉게 물든 가을 단풍길을 벗어나니

목재 계단과 함께 길 옆으로 은빛 물결의 억새가 일행을 반긴다.

 

 

 

아쉽다면...너무 늦은감이 있어

은빛 억새가 바람에 많이 날라가 버렸으니...

 

 

 

매표소에서 2시간쯤 이곳에 도착하였다.

남자들도 힘들었는데...부인들이 열심히 따라왔으니 고맙기만 하다.

 

 

 

 

 

산행시작 처음으로 6명이 모두 모였다..

카메라 렌즈가 땀에 젖어서 인물들이 선명치 않다....ㅋ 

 

 

 

억새밭 한가운데 앉아 점심을 해결한다.

양념 통닭을 준비한 친구, 상추잎을 뜯어온 친구로 진수성찬이다.

 

 

 

은빛 억새 평원에서 중식을 해결하고

길 왼쪽에 만들어진 데크로 신불산 정상을 찾아간다.

 

 

 

일행이 지나온 억새밭을 조망해 본다..

신불재 전망데크가 보이고, 통도사 뒷산인 영축산(1,081m)도 보인다.

 

 

 

배냇골 반대편 등억리(등억 온천쪽)을 조망해 본다.

이쪽으로 하산하면 유명한 홍류폭포를 구경할수 있다.

 

 

 

신불산 정상을 찾아가는 길에...

하산하는 분에게 부탁 "멸치, 대가리"를 외치면서 인증샷...ㅋ

 

 

 

 

 

 

 

 

 

드디어 1,159m 신불산 정상에 올랐다.

 

5~6년전에 신불산에서 억새만 구경하고 정상석에 오르지 못했는데

오늘에서야 친구들 덕분에 정상을 밟아볼수 있었으니, 감회가 새롭다.

 

 

 

 

 

정상에서 잠시 머물고 하산하는 중이다..

간월재쪽으로 하산하여 "파래소폭포"를 구경할 예정이다.

 

 

 

 

 

 

사진속 멀리

간월재와 무인대피소 등이 보인다..

 

 

 

하산길은 부인들이 힘들어 한다.

뒤에 보이는 바위를 타고 엉금엉금 기어서 내려오기도...

 

 

 

하산길이 힘들어서

사진찍는 것도 귀찮았으니...ㅋ

 

 

 

 

 

 

 

오랫만에 산행이라 아내도 힘들어 한다.

3일후에 해외여행갈 예정인데...제대로 갈수 있을지....ㅋ

 

 

 

 

우렁찬 폭포 소리가 들린다 했더니...유명한 "파래소폭포"에 도착하였다.

 

 

영남알프스 지역중 신불산 서쪽 기슭에 자리한 파래소 폭포는 울산 12경에 이름을 올렸다.

이곳 폭포는 근교에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곳으로 길이 험하지 않아

트래킹 코스로도 적합하며, 수량이 풍부하고 주변 숲이 울창하여 사랑받는 곳이란다.

 

 

 

 

명소에 왔으니, 인증샷은 기본인데...

부인들이 신발을 벗고 폭포수에 발을 담그며 피로를 푼다.

 

 

 

 

 

15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 줄기가 기암절벽과 주변 수목과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폭포수를 담는 소(沼)는 깊고 푸르러 "이곳에 명주실 한타레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 전설이다.

옛날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바라던데로 비가 내렸다고 해서 "파래소"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파래소폭포 관람을 끝으로 오후 5시 30분쯤 신불산 산행을 마쳤다.

중식시간과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산속에서 7시간을 보냈으니, 많이 힘들었다.

이후 배냇골, 원동, 물금을 경유하여 대략 1시간쯤 소요되어 부산에 도착하였다.

 

함께 산행한 친구분들과 부인들께 감사를 드리며,

다음 산행때 건강한 모습으로 재회할 것을 약속하면서...

 

 

 

 

참고 ; 신불산자연휴양림 켐핑장.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은 해발 천미터 이상의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는 영남알프스의 두번째 고봉인 신불산(1,159m)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계곡은 기암 괴석과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져 태고의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맑고 계끗한 계곡은 수량이 풍부하여 찾는 이들에게 진정한 정신적 육체적 힐링을 겸하게 한다,

 

또한 이곳은 전국의 다른 휴양림과는 달리 상단과 하단 휴양림으로 나누어져 운영되고 있으며,

하단에서 1시간쯤 걸어가야 하는 상단 휴양림은 "가장 느리게 가는 휴양림"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물론 1시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여야 갈수 있지만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사계절 내내

우리에게 다른모습으로 진정한 휴양의 의미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안겨주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