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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전남 해남군 주변 풍경여행 - 두륜산 케이블카, 도솔암, 미황사 外

by 삼도갈매기 2017. 2. 21.

 

 

 

 

 

2017년 2월 19일(일요일)

유유자적회원 45명과 전라남도 해남군(海南郡) 일원을 여행하였다.

 

해남군은 대한민국 서남쪽(땅끝)에 있으며, 전남에서 가장 큰 군(郡)으로

1개 읍(邑), 13개 면(面) 76,000여명(2015년기준)이 거주하는 풍요로운 지역이다.

 

 

 

 

- 두륜산 케이블카 탑승

 

 

전라남도 해남에 있는 두륜산(頭輪山)은 해남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정상은 가련봉(703m)이다.

나즈막한 산이지만 주변에 큰 산이 없어 능선에 오르면 사방으로 탁 트인 장쾌한 풍경을 즐길수 있으며.

2003년 2월 두륜산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일반인들도 쉽게 정상에 올라가 시원한 조망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위 지도(상단)에서 처럼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매표소에 도착 케이블카에 탑승하였다,

케이블 상부에 도착 후, 대략 15분쯤 목재데크를 걸으면 두륜산 고계봉(638m)에 도착한다.

(참고 ; 지도 상단 출발점과 붉은 화살표 참조)

 

 

 

 

전용버스로 부산에서 출발 3시간 30여분 소요되어

전남 해남군 대흥사길 두륜산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하였다.

 

 

 

 

케이블카 승강장 내부에서

이 고장 출신 해설사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다.

 

"두륜산 케이블카는 천년고찰 해남 대흥사를 비롯하여

고산 윤선도의 녹우당, 우항리 공룡화석지, 우수영 명량대첩지,

땅끝마을 등을 연계하는 관광코스입니다" 라는 해설사의 설명이다.

 

 

 

 

 

사진속 케이블카에 탑승(중학생 이상 왕복 대인 10,000원)

 두륜산 케이블카는 4~5월 봄철에 가장 붐비며, 예약은 사절이란다.

 

케이블카 탑승인원 50명, 선로 길이 1,600M, 탑승시간 8분(편도)

 

 

 

 출발하면 좌측에 "해남유스호스텔"이 보인다.

케이블카 내부에서 해남군의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들려준다.

 

 

 

 

사진 우측에서 처럼 케이블카 상부에 도착.

좌측에 보이는 정상을 향하여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두륜산 힐링로드"라는 글씨가 새겨진 곳을 지난다.

힐링로드...외국어를 사용해야 하나, 순수한 우리말도 있는데?

 

"두륜산 건강숲길"...우리말 얼마나 좋은가?....ㅋ

 

 

 

 

목재 산책로(계단 286개)를 걸으며 주변 풍경을 담는다..

 

 

 

 

 

"만약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봄은 그토록 즐겁지 않을 것이다"

산책로 좌우로 좋은 말씀들이 새겨진 글들이 5~7점 정도 세워져 있다.

 

 

 

 

 

마지막 목재 산책로에서 방금 걸어온 곳을 뒤돌아 본다

겨울날씨 답지않게 춥지않고 바람도 불지 않아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두륜산 고계봉(해발 638m)정상에 도착.

 내부에는 두륜산의 사계절 사진이 전시되어 있고

겨울철이라서 그런지 내부 점포는 텅 비어 있었다.

 

 

 

 

 

건물 우측의 목재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그곳에 두륜산의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으리라.

 

 

 

 

 

두륜산 케이블카는 해남 땅끝의 새로운 명물임에 틀림없다.

아름다운 다도해를 한눈에 볼수 있고, 영암 월출산, 강진 주작산, 광주 무등산 등...

사실여부는 확인할수는 없지만 제주도 한라산까지 조망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륜산 고계봉(高髻峰)에 도착하였다.

 

45명이 케이블카를 타고 왔는데...19명뿐이다...ㅋ

풍경에 취해서 또는 함께 사진 찍는다고 동참하지 않았던가 보다.

 

 

 

 

 

 

 

산정상에서 주변 풍경을 담아 본다..

날씨가 화창하면 광주 무등산과 주변의 완도 그리고 진도 등

아름다운 다도해를 조망할수 있단다.

 

 

 

 

 

"욕심을 버리면 화가 나는 일을 줄일수 있다"...명언(名言)이다!!

 

 

 

 

 

유명 관광지라면 눈에 거슬리는 열쇄가 이곳에도 매달려 있다.

재미삼아?....전혀 의미없는 이것도 공해임에 틀림없으리라.

 

 

 

 

 

대략 40여분간 정상에서 머물다가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는 길이다.

이곳은 계절별로 동백나무, 철쭉, 단풍나무, 백소사나무 등 제주도 다음으로 많은

1,100여종의 수목을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내리면서 감상 할 수 있고,

KBS 2TV - 1박2일을 통해 해남의 7대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이후 근처 쌈밥집에서 해남 막걸리와 함께 중식을 해결하였다)

 

 



 

- 달마산 "도솔암(兜率庵)" 

 

 

 

 

 

다음 코스는 달마산의 도솔암을 찾아간다.

하늘 높이 치솟은 뽀족한 바위, 그 속의 작은 암자, 주변은 깎아지른 절벽이다.

이국적인 경치로 신비스러럽기까지, 암자에서 내려다 풍경은 한폭의 그림으로 묘사된다.

 

"호남의 금강산"이라는 도솔암은 기암괴석 병풍바위 꼭대기에

절묘하게 세워져 땅끝일대와 다도해를 조망하기엔 찬탄과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위 지도에서 처럼 해남군 송지면 마봉리 주차장에서 도솔암을 찾아간다.

 

코스는 위 지도 왼쪽 하단의 출발점에서 도솔암을 경유하여 화살표 방향으로 

 미황사 천년의 길 - 용담굴 - 너덜지대 - 미황사까지 대략 3시간이 소요된다.

 

 

 

 

도솔봉 입구에 세워진 작은 쉼터..

차와 음료수 그리고 가벼운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도솔봉을 찾아가는 중..

일행중 일부는 주차장에서 택시를 이용한다(택시 1대당 만원)

 

 

 

도로를 따라 걷는길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택시를 이용하는가 보다.

(마봉리에서 이곳 도솔봉 주차장까지 도보로 30여분 소요)

 

 

 

땀을 뻘뻘 흘리며 "도솔봉 주차장"에 도착했다.

여기서 부터 산길을 따라 1.3Km를 걸으면 도솔암에 다다른다..

 

 

 

 

 

산 정상에 오르니 다도해가 한눈에 보인다..

입춘, 우수도 지났으니 봄의 기운이 절로 느껴진다

 

 

 

 

이곳이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하더니

도솔암을 찾아가는 주변 풍경이 경이롭다..

추노, 각시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의 영화 및 광고촬영지였단다.

 

 

 

 

 

설명은 없었지만

사진속(중앙 흰 기둥)에 완도대교가 아스라히 보인다.

 

 

 

 

 

 

 

 

 달마산 도솔암에 대한 설명은 위 사진으로 갈음한다.

(도솔암 입구에 세워진 표지판)

 

 

 

 

산길을 따라 걷기 10여분

겹겹히 쌓인 바위 틈 사이로 도솔암이 보인다..

 

 

 

석축을 쌓아 올려

그 위에 작은 도솔암(兜率庵)법당을 세웠으니...

인기척 없는 암자에 나그네들이 주인인양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아래사진은 도솔암 내부 전경)

 

 

 

 

 

도솔암 마당에서 좌측을 바라다 보니

중앙에 2006년 10월에 건립했다는 삼성각(三聖閣)이 보인다

 

 

 

석축을 쌓아올려 평평하게 만든 곳에 자리한 도솔암은

마치 견고한 요새처럼 보이고, 미래불인 미륵이 산다는 도솔천을

여기로 옮겨 온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신비롭게 느껴진다.

 

 

 

바위 사이에 석축을 쌓아 암자를 세운 풍경을 보니

고려 공민왕때 "나옹선사"라는 스님의 시(詩)가 생각난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 땅끝 천년숲 옛길

 

해남 땅끝 천년숲 옛길은 전체 52Km로 3코스로 나뉘어 있다.

그중 제 1코스 "땅끝길"은 16.5Km거리며

그 1코스중 도솔암에서 미황사까지 구간(4.3Km)를 걸었다. 

 

 

 

 

일행이 걷는 천년숲 옛길은 1코스중 중간 부분으로

달마산의 6부 능선을 따라 걷는 옛길로 완만한 산책길이였다. 

 

 

 

 

 

울창한 소나무와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일행을 반겼지만

기대했던 동백꽃은 아직 피지않아 무척이나 아쉬웠다.

 

 

 

 

 

수목이 울창한 숲길이 대부분이고

사진속 너덜길은 2~3번 정도 지난다

 

 

 

 

 

 

 

 

 

 

- 달마산 "미황사(美黃寺)"

 

 

남해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 서쪽에 자리한 미황사.

서해바다로 지는 화려한 낙조와 수려한 달마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천년고찰.

 

 

 

도솔암에서 출발하여 1시간 반만에 "미황사(美黃寺)"에 도착하였다.

 

미황사는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달마산(487m)에 있는 대흥사의 말사이며,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남쪽 사찰로 주위에 12개 암자를 거느리고 있다.

 

 

 


미황사라 한 것은 소의 울음소리가 지극히 아름다웠다 하여
미자(美字)를 취하고, 금인의 빛깔을 상징한 황자(黃字)를 택한 것이라 한다.

이 창건설화는 <금강산 오십삼불설화>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대웅보전 내부 모습으로 뒷편에 보이는 쾌불(보물1342호)과

천장 벽화는 인도의 아잔타 석굴 벽화, 중국 둔황 막고굴의 천불벽화에 비견되어지며,

단상 중앙에 석가모니불상, 좌우에는 아미타불, 약사여래불상 등이 모셔져 있다.

 

 

 

 

 

보웅보전 주춧돌에는 다른 사찰에서는 보기 드문

거북, 게, 물고기 등 바다 생물이 새겨져 있으며,

가뭄때 기우제를 지내면 비를 내리는 신통력이 있단다.

 

 

 

대웅보전의 처마모습으로 서까래 및 단청 조각들이 예술작품이다.

 

10여년간 중창불사 원력을 세워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로 면모가 일신되었다고 전한다.

 

 

 

 

 

미황사 사찰 대웅보전이

뒷편에 달마산(489m)과 어울려 편안 느낌을 준다

 

 

 

사찰 입구 "달마대사" 석상을 배경으로...

 

달마대사는 남인도 향지국의 셋째 왕자로 태어나 석가모니 제자가 되었는데..

 그분의 흔적을 찾아서 이곳 달마산으로 와서 이곳에 모셨다나 뭐라나?...ㅋ

 

참고 ; 이곳 미황사는 국가지정문화재 3점, 전라남도시도유형문화재 3점, 

국가지정 명승지 제59호 지정된 이름있는 사찰이다..

 

(아래사진은 달마산 미황사 일주문 전경)

 

 

 

 

오전 7시 30분 부산을 출발, 남해고속도로 순천 IC를 경유하여

전남 땅끝마을인 해남의 자랑 두륜산 케이블카와 도솔암,

그리고 천년숲 옛길과 달마산에 자리한 고찰 미황사까지 관람을 마쳤다.

 

속된 일에 마음 괴롭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마음편하게 해주신

유유자적 길라잡이님께 감사를 드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