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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황산잔도 옛길(물금 - 원동)을 걷고, 양산 원동 "순매원" 매화축제에서...

by 삼도갈매기 2017. 3. 13.







2017년 3월 11일(토) 오전

유유자적회원 30여명과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물금역에서 하차하여

원동역까지 황산잔도를 따라 걸었으며, 원동 미나리 축제장에서 중식을 해결하고,

원동 순매원에서 활짝핀 매화 향기에 취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부산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위 지도 오른쪽 하단에 표시된 물금역에서 내려.

낙동강을 끼고 조성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원동역까지 걸었다.

(참고 ; 물금 - 원동구간 10.2Km, 도보 소요시간 2시간 30여분)





일행은 부산역, 사상역, 구포역에서 기차를 탔고

난 집에서 가까운 화명역에서 탑승하였다.




 출발 10여분쯤 소요되어

가까운 물금역에 도착하였다.




"황산강 베랑길"에 도착하였다.

황산강 베랑길은 낙동강의 옛 이름인 "황산강"과

벼랑의 양산 사투리인 "베랑"에서 착안했으며,

물금취수장에서 부터 원동취수장에 이르기까지 1.9Km구간이다.










황산강 베랑길은 문헌상에 있는 길이고 

사진에서 처럼 4대강 종주 자전거길로 바뀌어져 있었다.






4대강 종주 자전거길이라는 표지판..

낙동강 하구뚝에서 안동땜까지 70Km자전거길이 만들어져 있단다. 

이곳이 자전거길의 중간 지점이다.






낙동강에서 불어오는 봄 바람이 시원하다..

물오른 버드나무 그늘에서 잠시 휴식도 취해본다..








사진속엔 보이지 않지만

낙동강변엔 봄의 전령 쑥이 보인다.




강 건너편이 김해시 상동면 지역으로

주변엔 부산의 식수원 "매리 취수장"이 있다.






물금역에서 출발 2시간 30여분 걸어서

원동역 근처(원리마을)에 도착하였다.




길가엔 이곳이 매화마을임을 알리는 듯

곱게 핀 매화가 팝콘을 튀기 듯 곱게 피어있다.







원동 청정 미나리 축제장을 찾아간다.

이 지역 미나리는 배내골 맑은물과 깨끗한 공기로 무공해로 기른다.

(참고 ; 3월 한달간 원동 청정 미나리 축제기간)




원동천을 따라 한참을 걸었다..






우측 비닐하우스가 미나리 재배지역이다.

좌측 원동천은 베네골의 맑은물이 쉼없이 흐른다.






원동 청정미나리 축제장에 도착하였다.


신선한 청정 미나리를 입에 넣기 좋은 크기로 둘둘 말아서

삼겹살, 마늘, 고추 등을 올리고 한입에 삼키면 "꿀맛"이 따로 없다.

씹을 때마다 올라오는 상큼한 미나리 향은 입안에 오래토록 남는다...ㅋ




봄을 알리는 상큼한 미나리에

맛있는 돼지 삼겹살인데 어이 쐬주가 빠질소냐?...ㅋ






술 한잔과 미나리 향기에 취했으니...

이번엔 매화 향기에 취하기 위해서 "순매원"을 찾아가는 중이다.


원동은 온화한 기후와 충분한 일조량 등 매실 재배에 좋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그 효능이 타 지역 매실보다 높아 70여년 전부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예 ~ 전에 왔을땐 산길을 따라 왔는데..

지금은 목제 데크로 편안하게 걸을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으니..






원동 매화축제장이 잘 보인다는 전망대에 섰다.

아쉽게도 매화가 많이 지고 없으니...




기차가 지나갈때 찍으면 멋진 작품이 된다는데..

기적을 울리고 지나가는데, 겨우 한장 건졌다...ㅋ






원동 청정 미나리에 취하고,

환하게 피어 오른 매화향에 취해서...













"순매원" 표지석앞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싶었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곳 순매원 매화 축제는 원동역 부근 낙동강변 일대에 매화꽃이 만개할때

개최되어 봄의 정취와 매화의 향긋한 꽃내음을 마음껏 만끽할수 있는 곳이다.




축제장에 인물화를 그리는 풍경을 보면...

아내는 언제쯤 저렇게 그림을 그릴수 있을까 궁금해진다...ㅋㅋ







매화 향과 막걸리 향에 취했으니..

멋진분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낸듯 하다




하루를 마감하는 듯..

석양 빛을 받은 매화가 곱기만하다.




매화향에 취했나, 석양에 취했나?

원동 순매원을 떠나기가 너무 아쉬워서 ...ㅋ






오후 6시 20분 원동역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10일전에 열차를 예매했지만 좌석은 없고 입석뿐이였다...


유유자적회원들과 모처럼 기차여행이 즐거웠다..



  



원동미나리축제와 원동매화축제는 경상남도 양산시의 대표적 축제다.

미나리의 수확시기와 매화의 개화시기가 비슷하여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건강에 좋은 미나리를 맛보며,

봄의 전량사인 매화도 보는 1석2조의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깨끗한 자연과 맑은 물이 자랑인 양산시 원동면의 지리적 특징으로

해마다 봄이되면 매화꽃이 만개하여 이곳을 찾는 상춘객들의 찬미와 찬사를 자아낸다.

드넓게 펼처진 매화군락지와 만개한 매화꽃이 길을 따라 펼쳐저 있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우리 마음도 순백색으로 물들어지는 듯하다.

이번 봄여행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원동미나리축제와

원동매화축제로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