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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북유럽 여행(종편) - 모스크바(성 바실리 사원, 붉은광장, 크레물린 궁전 등)

by 삼도갈매기 2017. 8. 23.






북유럽 여행의 마지막 편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과 "크레믈린 궁전" 이야기다.







러시아는 어떤 나라인가?


매서운 눈보라가 사계절 계속해서 몰아칠 것만 같은 동토의 나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를 이끌던 4대 강국이였지만 공산주의국가라는 이유로우리에게는 더욱 멀게만 느껴졌던 나라, 영화 "백야"와 "닥터 지바고"의 낭만으로 애틋하게 기억되기도 하는 나라. 사회주의가 붕괴된 후 10여년이 지난 오늘날, 정치·경제적으로는 매우 혼란한 상태지만 지금도 그곳에 가면 러시아적인 과거 권력의 흔적들과 봇물처럼 들이닥친 서구사회의 모습이 공존하는, 아주 흥미로운 광경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러시아의 영역은 북동유럽에서 우랄 지역을 거쳐서 시베리아와 극동 지방에 이른다. 이 같이 영토가 넓기 때문에 동서 두 지점 사이에는 11개의 시간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총면적은 17,075,400㎢로 한반도의 77배, 미국의 1.8배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국토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전체 인구는 약 1억4천만명으로 100여개의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인구의 81%가 러시아인으로 가장 많으며 4%의 타타르인, 3%의 우크라이나인과 그 외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용어는 러시아어이나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도 통용된다. 러시아인의 대다수는 그리스정교를 믿고 있으며, 이외에도 소수지만 이슬람교, 불교, 유대교 등을 믿는다. 

러시아의 경우 봄, 가을은 짧은 대신 겨울은 보통 10월이면 시작되는데 한 겨울에는 보통 아침 8시나 되어야 해가 뜨고 오후 4시경이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6월부터 시작되는 여름에는 모스크바 등 북구 도시에서 백야현상이 나타나는데, 밤11시가 지나서야 해가 지기 시작하고 해가 지고 난 어스름한 새벽에도 길을 다니는데는 별 지장이 없을 정도로 밝다. 햇빛은 따갑지만 습기가 없어서 덥다는걸 못 느낀다.






러시아 제 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출발

늦은 밤 수도 모스크바에 도착, 위 사진 "NOVOTEL"에서 유숙후 아침을 맞는다.

(아담한 호텔로 이번 북유럽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숙소로 기억된다)





호텔 1층에 마련된 식당 전경

(식사도 유럽의 여느나라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았다)




(오른쪽 성 바실리 사원에서 시작하여 붉은 광장 - 역사박물관을 경유

무명용사 묘 - 트로이츠카야 망루 그리고 중앙의 크렘린 궁전까지 관람하였다)







모스크바는 어떤 도시인가?


* 면적:1,035㎢

* 인구:11,971,664명 (2014 추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러시아 최대의 도시이자 유럽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다. 14세기에서 18세기 초까지 러시아 제국의 수도였다.

혁명 이후 1918년 러시아의 수도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 곳으로 옮겨왔고

1922년 소련 탄생으로 수도가 되었다. 1991년 소련의 붕괴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 수도다.


모스크바 강이 시가지 사이를 북서-남서쪽으로 굽이쳐 흐르며

강폭은 우리나라 한강보다 폭이 좁고, 강물 역시 한강보다 흐리게 보인다.


크렘린 성벽 안에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교회와 궁전들이 있다.

대성당 광장 주변에는 3개의 웅장한 대성당이 서 있는데, 이들은 15세기말부터

16세기초에 절정을 이루었던 러시아 교회 건축양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중 흰 돌로

지은 성모승천 대성당(우스펜스키소보르)은 그중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475~79년

이탈리아-비잔틴양식으로 지어졌다.


모스크바 시에서 벌이는 모든 의식의 중심지인 붉은광장은 크렘린 동쪽 벽을 따라

펼쳐져 있으며 레닌 영묘는 벽 바로 밑에 있다. 붉은광장 남단에 있는 교회인

포크로프스키소보르는 성 바실리우스 대성당(성바실리대성당)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독특하고 웅장한 건축양식을 보이는 이 대성당은 이반 4세가 카잔과 아스트라한에

있던 타타르족(몽골족)들을 물리친 것을 기념해 1554~60년에 세웠다.

붉은광장을 사이에 두고 크렘린 맞은편에 국영백화점(GUM)이 있고 광장 북단에는

국립역사박물관(1875~83) 등이 있다.











- "붉은광장"에서...


붉은 광장은 국립 역사 박물관과 굼 백화점 및 성 바실리 사원에

둘러싸여 있는데 예전엔 광장이 시내 중심부에 있던 시장이였단다.


현재는 "붉은"으로 해석되는 이 광장의 명칭은 고대 러시아어로는

"아름다운, 예쁜"이라는 뜻으로 본 의미는 "아름다운 광장"이었으나

많은 이들은 메이데이와 혁명 기념일에 붉은색의 현수막이

국립 역사 박물관과 굼 백화점의 벽에 걸리고, 사람들도 붉은 깃발을 손에 들고 있어서

광장이 온통 붉은색이 되었다는 데서 그 명칭의 유래를 찾기도 한다.


붉은 광장 주변에는 아직도 살았을 때의 모습 그대로 누워있는 "레닌의 묘",

불균형 속에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성 바실리 사원", "국립 역사 박물관",

모스크바 최대의 "굼 백화점" 등이 있다.





성 바실리 사원(성당)

붉은 광장 입구에 관광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아름다우면서도 묘한 느낌을 주는 성바실리 사원(성당).


200여년간 러시아를 점령하고 있던 몽골의 카잔 한(汗)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반 대제의 명령으로 지어진 건축물로,

사원 이름은 이반 대제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수도사 바실리에서 유래되었다.


1555년에 착공 1561년에 완성되자 이반 대제는 그 아름다움에 탄복,

더 이상 이와 같은 성당을 짓지 못하라는 뜻으로

설계자인 포스토닉과 바르마의 두 눈을 멀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각양 각색의 색채와 무늬를 자랑하는

9개의 양파형 돔 지붕으로 이루어진 그리스 정교 사원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특색있는 건축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수신기로 사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성 바실리 사원 관람을 마치고,

사진속 "붉은광"에 도착하였다.


사관생도 임용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듯..

행사 관계로 일반인 출입을 통제한다..




러시아 최대의 "굼(Gum) 백화점"

붉은 광장 맞은 편에 길게 세워져 있는

베이지 색의 건물이 러시아 최대의 굼 국영백화점.

 

러시아의 최대 백화점인 동시에 가장 오래된 백화점으로

1950년대에 내부 수리로 오늘날까지도 최고급 백화점으로 손꼽힌다.





3층 높이의 건물로 1, 2층에는 200여점에 최고급 상점들이 있다.

 모스크바는 세계적인 대부호들이 많아 명품들의 소비가 많단다.




굼 백화점 안으로 들어왔다.

유럽의 유명 도시 백화점 못지않게 휘황찬란하다. 




주변에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데...

러시아 화페 "루불화"만 취급하고 있었으니 그림의 떡이였다.








"붉은 광장"(Krasnaya Ploshchad)에 입장하였다.

15세기말경 크레믈린 성벽이 완공되면서  

러시아와 소련의 정치사, 사회사의 구심점이 된 곳.

다른 이름으로 불리다가, 17세기말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불렸다.

러시아어로 'Krasnaya'('붉은색'이라는 뜻)는 '아름답다'는 뜻도 있다.







러시아의 지도자 "레닌 묘"

 러시아 혁명의 지도자 레닌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1930년에 완성된 벽돌빛 화강암으로 사진속 벽 안쪽에 그의 유해가 있는데....

(별도의 표를 구입 구경해야 하는데....시간 관계상 관람할수 없었다.)



문헌에 의하면, 계단을 내려가면 레닌의 유해가 커다란 유리상자 속에 정장 차림으로 누워 있다.

레닌의 시체를 방부 처리하여 후손들에게 그의 살아있는 모습을 남겨주기 위하여 공개한것이다.

실제로 마치 평온한 낮잠을 자고 있는듯 당장이라도 깨어 날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레닌의 묘를 가운데에 두고 그의 육신을 비춰주는 스탠드가 양쪽에 서있고,

그 뒤쪽으로는 10월혁명 때 숨진 노동자와 병사의 무덤이 있다.

레닌 묘의 바로 뒤에는 러시아 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인물들이 누워있는데,

역대 소련공산당 서기장들인 스탈린·브레주네프·안드로포프·체르넨코, 초대 KGB 의장인 제르진스키의 묘가 있다. 




붉은광장 북쪽 끝에는

1875~81년에 건립된 "국립역사박물관"이 있다(사진 오른쪽)


이곳 박물관에는 러시아 석기시대 부터

사회주의 혁명 이전까지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단다.




붉은광장에 붉은색 박물관까지...

붉은색 옷을 입고 왔더라면 어울렸을텐데?.....ㅋ




붉은광장 한켠을 장식하는 "굼 백화점"

120년된 백화점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현대적이다...




까잔성모성당.

 1625년에 지은 성당으로 스탈린 집권후 철거 되었고

현재의 모습은 1993년 재건축 되었다고 한다...




붉은광장 한켠을 장식한 붉은담장의 크레린 성벽..

담장 건너편엔, 모스크바 관광 명소인 크레믈린 궁이 있다..

일행은 대통령 집무실이 있다는 크레믐린 궁을 찾아가는 중이다.




붉은광장 북쪽 끝에서 걸어왔던 길을 뒤돌아 본다...


사진 왼쪽 "굼 백화점", 중앙에 "성 바실리 사원",

오른쪽 붉은 색의 크레믈린 성벽과 "레닌 묘"가 보인다.




모스크바 최대 관광명소인 크레믈린 궁전을 찾아간다..


사진 왼편에...제 2차 세계대전을 기념하는 "꺼지지 않는 불"이 있는데..

 궁전 관람후 다시 이곳으로 나올줄 알았더니...못내 아쉬웠다.




 궁전을 찾아가는 길에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 모스크바 최대 관광명소 "크레믈린 궁전"


크레믈린은 1620년대에 요새로서의 중요성을 상실했으나

1712년까지, 그리고 1918년 이후 러시아 및 소련 정부의 중심지 구실을 했다.


크레믈린은 모스크바의 심장부로 러시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크레믈린 내부에는 15세기의 교회에서 현대적인 의회까지 다양한 건물이 있다.

또한 레닌, 스탈린, 흐루시초프, 브레즈네프와 고르바초프가 여기서 서기장으로 활동을 했다.

 

크렘린 궁전을 비롯하여 높은 크렘린의 망루, 1961년에 완성된 대회 궁전,

표트르 대제때 만들어진 바로크 양식의 궁전 병기고, 원로원, 이반 대제의 종루,

현재 박물관인 12사도 사원, 우스펜스키 사원, 세계에서 가장 큰 종인 황제의 종,

황제의 개인 예배 사원이었던 블라고베시첸스키 사원, 아르항게리스키 사원 등

 많은 건물들과 보물들로 러시아 문화의 정수가 모여 있는 곳이다.





크레믈린 궁전을 찾아가는 길이 쉽지않다..

위 사진에서 처럼 계단을 따라 긴 줄을 서고,

입장표도 구입해야 하고...




그 계단에 올라서서...아래를 내려다 본다..

저 계단에 언제 오를까 했는데...

오랜 기다림이 모든걸 해결해 준다.




"트로이츠카야탑"(삼위일체탑)

붉은색 높은 건물 아래를 통과하면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크레믈린 궁으로 입장할수 있다..




궁전 입구에 보초 서는 러시아 병사...

아내가 "헬로"하고 말을 걸어보지만 쳐다보지도 않는다..





X-Ray 검색대를 통과하여 궁전에 들어왔다..

검색대 통과는 모스크바에서는 일상이였는데..


사진 좌측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데...

관광객들이 오른쪽에서 왼쪽 길로 걸으면

호르라기를 불고 병사가 달려와서 제지한다...


참고 ; 크레믈린이란 "성벽"을 뜻하며...성벽 길이는 2.5Km.




크레믈린 궁으로 들어왔다...

사진에서 처럼 각종 사원과 성당들이 즐비하다..

성벽 길이는 125m, 높이는 47m, 전체 면적은 약84,000평 정도 되며,

붉은 성벽에 둘러싸인 건물 안에는 각 시대별로 크고 작은 아홉 개의 궁전과 성당, 탑 등이 있다.




"12사도 성당"

이곳엔 크레믈린의 자랑거리인

수태고지 사원, 성모승천 사원, 대천사 사원 등이 한곳에 모여있다.




사원들의 설립 배경은 조금씩 다르지만

고대 러시아와 이탈리아의 건축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특히, 황금색 돔 지붕, 아치형 지붕, 코니스로 벽을 2단으로 나뉘고

하단은 아케이트 모양으로 장식하는 구조의 특성을 보인다.





황금색 첨탑들도 이채롭지만

지붕위 십자가 모형이 흔히 보았던 모형이 아닌게 이색적이다.




 "성모승천사원" 또는 "우스펜스키 사원"(러시아 어)

러시아 최고의 사원으로 모스크바 대주교와 총주교들의 시신을 모신 사원으로  

19세기까지 러시아 황제들의 대관식이 이곳에서 치뤘으며

이곳에서 정교회, 총주교들이 선출되기도 하였다..


여러 사원중에 "승모승천사원"만 내부관람을 하였다...관람중 사진 촬영은 금지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었지만...몇장 찍었는데...


1326년 표트르 대주교가 사원에 장사된 이후 러시아 대주교들의 묘로

그리고 16세기 말부터 1700년 까지는 총주교들의 묘로 이용되었단다.




현재 19명이 장사 되었고

그들의 관들은 사원벽을 따라 놓여져 있단다.


성모승천사원에서 한국어 살명서를 나누어 준다....

이렇게 먼 나라에서 한국어 설명서를 볼줄이야...




성모승천사원 관람을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성수태고지 성당(볼라고베센스키 성당)

천사 가브리엘이 성모 마리아에게

예수를 잉태할 것을 알렸다는 볼라고베션스키 성당으로

 푸스코프 건축가들에 의해 지어진 작은 사원이였단다.




"블라고베션스크 사원" 또는 "성수태고지 사원"

이반 3세의 개인 예배당으로 황족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며,

화재와 전쟁 등으로 수난을 겪던 건물이 2009년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단다.




"대천사 사원"

러시아군의 수호천사인 미가엘 천사장을 위한 사원으로

류릭 왕조와 로마노프 왕조의 무덤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이반 대제의 종루

이반 대제의 종루는 모스코바에서 가장 높은 탑으로

이 종루는 이탈리아의 건축가인 플리아친이

8면체의 종루를 증설하여 1543년에 완성시켰다.


나폴레옹이 모스코바에서 퇴각할 때 폭파하도록 명령했으나

다행히 폭파는 면하여 아직까지도 그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종루에는 적의 습격을 알리는 두 개가 종이 있다.

가장 무거운 것은 70톤이며, 종루의 높이는 81m에 이른다.




성모승천사원을 배경으로.(내 모습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진속 사원들은 공산주의 시절에는 예배가 금지 되다가

1991년 소련이 붕괴된 뒤에 예배를 올릴수 있었다니...

역사에서는 종교와 정치가 아주 불편한 사이였던가 보다.




황제의 종(鐘).

종의 무게는 202톤에 이르며, 깨어진 조각의 무게도 11.5톤.

1737년 크레믈린 궁에 화재때 종에 찬물을 부어 깨졌단다.

그 후 종은 한번도 울리지 못한체 종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단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크렘린 궁을 나오는데...

사진 왼쪽의 노란색 대통령 집무실이 보인다




대통령 집무실

1776~87년에 건립하여 역대 서기장들의 집무실이였으며 지금은 대통령궁으로 사용된다.  

3층은 1818~22년까지 레닌부부가 살던곳으로 레닌이 쓰던 책상이 있지만 일반인은 출입금지다

지금은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로 사용되고 있으나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황제 대포

이 대포는 16세기 러시아의 무기 제작 기술을 보여준다...

청동의 대포로 40톤이며, 대포에 새겨진 셈세한 무늬가 인상적이다.




입장할때 들어왔던 "삼위일체 출입문"을 통과한 후

 크림린 궁전 관람을 마쳤다...


이후 크렘린 궁전 후문을 따라 큰 길로 나왔다...




러시아 국립도서관

1862년에 설립, 처음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세웠으나

러시아가 공산화가 된 후에 이곳 모스크바로 옮겼다고 한다

처음 도서관의 명칭은 "레닌 국립도서관"이였단다,(장서 4,300만점) 




도서관 앞에 세워진 "도스또옙스키 동상"

가이드는 러시아 반체제 인사 "쏠제니친 동상"이라 했지만...

이후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 죄와벌의 작가 토스토옙스키 동상이였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시인 푸시킨(서기 1799~1837)을 만날수 있는

아르바트 거리 가로수에 모조 벗꽃이 활짝 피었는데...ㅋ




시인 "푸시킨" 동상 앞에서...

13세라는 나이 차이지만 푸시킨의 열렬한 구애 끝에 두사람은 결혼한다..

그 시절 여인들은 선택권이 없었으니,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나를 선택해 청혼해주기를 바랬다는데...

푸시킨의 아내 "곤차로바"는 남편이 아내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결투를 하다 죽은 후 바로 재혼했으니.

그녀는 과연 남편 푸시킨을 사랑했을까?...여기에 대한 해답은 동상에서 두 부부의 손을 보면 알수 있다..

아내의 정부에게 살해당한 푸시킨, 유명한 시인인줄 알았더니 안타깝게 일찍 생을 마감했으니..




푸시킨 동상앞에 있는 파란색 2층집

시인 푸시킨이 결혼후 3개월 살았던 집으로

지금은 푸시킨 박물관으로 사용중이란다..




러시아의 저항 시인 "오쿠자바" 동상





러시아의 국민적 록 가수,

고려인 3세 "빅토르 최"를 추모하는 벽화를 배경으로...



"빅토르 로베르토 비치 초이"(1962~1990)

싱어송 라이트 겸 영화배우, 소련의 록 그룹 리더

구 소련 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하며

부조리에 반항하는 저항의식 등을 강조하여

구 소련 청년들의 마음을 크게 자극한 가수..

의문의 교통사고로 28세에 요절하였다.




벽에 빅토르 최의 사진도 보이며....

추모 벽화를 배경으로...




"모스크바 대학교"

공항으로 이동 중 모스크바 강가에 우뚝선 모스크바 대학교

대학교 건물 높이 240m라고 하니, 예전엔 제법 높은 건축물이였으리라..

199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미하일 고르바쵸프" 등 많은 인재를 배출한 대학교.



수도 모스크바 붉은 광장 주변에 모스크바 강(江)이 유유히 흐르고...

그 강물을 따라 유람선은 러시아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듯 말없이 흐른다..


여행기를 쓴다는게 어렵고 힘들지만, 그래도 여행은 즐거웠으니..

그 즐거움을 오랫토록 간직하기 위해 난 오늘도 여행기를 쓴다.

9박 11일간 북유럽 4개국과 아름다운 러시아 여행을 아쉽게 마친다..




                  

(러시아 민속음악 모음)




여행(旅行)이란?...사전적 의미를 보면 "자기 사는 떠나 유람 목적으로 객지 두루 돌아다님""이다.

그렇다, 여행은 우리의 삶을 배우기도 하며, 뜻밖에 의도하지 않는 길에서 즐거움을 터득하기도 한다.

낯선 곳에서 무뎌진 마음이 열리고 빈손의 자유로움도 느끼며, 한 걸음 물러나 내 삶을 볼수 있는 여유를 갖기도 한다..


여행이란 일상에 숨어있는 감성을 깨우며, 낯선 곳에서 낯선 분들과 인연을 맺는 것이니,

찌든 내 마음과 내 영혼을 볏겨내어 속살이 보이게 하는 것들이 바로 여행이 주는 선물이라는 생각이다.


"여행은 다리 떨릴때 가는 것이 아니라, 가슴 떨릴 때 가는 것"이란 말이 있듯, 건강은 여행에서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다.

집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며, 불편함을 수반하기에 건강이 담보 되지 않는 여행은 고역이다.


인간이란 이 세상에 왔다 잠시 머물고 가는 여행객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여행객의 여행이 또 다른 인생의 활력소가 되고

나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니, 우리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모든 것을 잠시 접고 떠나 보자,

한편의 잘 찍은 영화 처럼 모두의 가슴속에 추억으로 남는 잔잔한 스토리를 차곡차곡 채우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