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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우리집 보물

10월의 어느 멋진날 손녀들과 대전 "은구비 공원"에서...

by 삼도갈매기 2017. 10. 30.






10월의 마지막 주말..

 대전시내 호텔에서 사촌 동생 아들 결혼식이 있었다..




결혼식 참석을 위해

이른 아침 고속도로를 달려

"추풍령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참고 ; 이곳 사진들은 폰(Phone)으로 찍었음)




대전 모(募) 호텔 결혼식장에서..

왼쪽부터 내 동생, 나(부산갈매기), 혼주(사촌 동생), 신랑.

신랑은 카이스트 졸업 후 행정고시에 합격, 정부부처에 근무하는 재원.

초상권 침해 방지용으로 사진을 찍었다는데?, 사진 이렇게 찍지 맙시다?...ㅋ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했던가?

대전까지 왔으니, 근처 사는 손녀들 집으로 갔다.




손녀가 6개월 전부터

집 근처 "태권도 도장"에 다닌다고 하더니?...




손녀가 부끄러움이 많아...

성격을 바꿔볼까 해서 태권도에 입문했는데..

지금은 태권도에 흠뻑 빠져...배우길 잘했다고 좋아한다.




손녀의 멋진 품새.

손녀집 거실에 걸렸던 사진을 복사해서 옮겼다.





금년 추석 때...학교 숙제 였다는데...

손녀가 쓴 글의 내용이 재밌어서...ㅋ





손녀들과 하룻밤을 지냈다..

아파트에서 바라다 본 대전시내 가을 풍경.





아침 식사 후 손녀들과 "은구비 공원"으로...

공원 입구 대전선사박물관 앞에 그려진 사방놀이도 하고..




"은구비 공원"에 도착..

은구비 공원은 대전 유성구 열매마을 근처 공원으로

은구비란 뜻은 "선비가 숨어 들어 복(福)을 누리는 마을"이란 뜻으로

공원 중앙에 넓은 잔디광장과 소나무, 단풍나무 등이 어우러진 아담한 공원이다.




지난 추석때 서울에서 만났으니

2주쯤 되었는데...그래도 할머니가 좋은가 보다.




겨울에 눈이 쌓이면 잔디 위로 썰매도 타고..

사계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다는 공원이란다.










8살, 6살인데...

작은 손녀가 제법 많이 컸다.

무표정하게 앉았길래, 카메라 뒤에서 할머니가 춤을 췄단다.













할머니를 벤치에 앉히고...큰 손녀를 불렀다.

카메라 액정을 보며 "할아버지가 저기 앉을테니 사진 찍어라" 했더니..

이렇게 멋지게 할배와 할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준다..."음, 찍사할배 닮았네?"













공원에 떨어진 고운 단풍잎들을 줍는다..

"할머니 학생때 단풍잎을 곱게 펴 책장에 끼웠단다"

환갑 넘은 할미가 학창시절이 몹시도 그리운가 보다....ㅋ


















손녀들이 "가위 바위 보" 연습 중..

집으로 갈때 계단을 내려가는데...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한단다.


"가위"로 이기면, 두 계단 내려가고




"바위"

바위로 이기면 한 계단 내려가고




"보"

보로 이기면 다섯 계단 내려간다...ㅋ




대략 1시간 동안 공원에서 놀다가...

집으로 가는 길에 계단 앞에 도착하였다.

할아버지는 큰 손녀와 할머니는 작은 손녀와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한다.




할아버지와 큰 손녀는 게임을 마쳤는데...

할머니는 계단 위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작은 손녀에게 쩔쩔매고 있다..







은구비 공원에서 내려와

낙엽이 쌓인 아파트 근처 벤치에서 잠시 휴식..





신호등에 맞춰서 길을 건너고...




단풍잎이 곱게 물든 길을 따라...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집을 찾아긴다..




"할아버지 할머니...겨울방학때 부산갈께요"

그 소리를 뒤로 하고 손녀들과 헤여져 부산으로 내려왔다.




부산으로 내려오던중...

경부고속도로 "김천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10월의 어느 멋진 날,

손녀들과 만추(晩秋)의 절경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