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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가을이 곱게 물든 합천 "해인사 소리길"을 걸었다.

by 삼도갈매기 2017. 11. 1.





10월의 마지막 날, 고딩 친구 부부와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 소리길"을 걸었다.




합천 해인사

- CNN 방송이 극찬한 "아름다운 한국 50선"에 선정

- 한국관광공사 선정 "대한민국 휴家명소 9"에 선정

- 그린미슐랭가이드 추천 "대한민국 최고 명소, 최고 별점(별3개)"

-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선정.





해인사 사찰를 찾아가며

오솔길 주변 고운 단풍을 감상한다.



참고 ; 해인사 사찰 아래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한 후,

시내버스에 탑승하여 10여분 거리에 있는 해인사 사찰 입구에서 하차,

10여분 거리를 걸어서 "해인사"를 관람한 후...해인사 소리길을 걸었다.






해인사 입구에 자리한 "성철스님 사리탑"

성철스님은 1993년 가을 이곳 해인사에서 열반하셨다.




"해인사 고려대장경 판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됨을 알리는 석판 앞에서..




"가야산 해인사" 일주문 앞에서..

가을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관람객들로 붐빈다.




해인사 경내..


해인사는 가야산에 있는 사찰로,

신라 애장왕 2년(802년)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순응과 이정 두대사가 세웠다고 전한다.

세계기록문화유산인 대장경판과 세계문화유산인 장경판전을 비롯한 국보와 보물 70여점을 보유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사찰(우리나라 3대 사찰에 속하는 국보급 사찰)




해인사 사찰 관람을 마치고...

 "해인사 소리길"을 찾아 계곡쪽으로 내려간다.




해인사 소리길은

2013년 11월 2일에 걸었던 길이며,

그때 고운 단풍에 취해서 4년이 지난 오늘 다시 찾아왔다.



4년전 해인사 소리길 보기 클릭 →   http://blog.daum.net/hhyoung-21/17195731

                                                        (참고 ; 해인사 소리길에 대한 설명은 위 사이트 참조)






4년전 이맘때 해인사 소리길에서 느꼈던 감흥이 지금은 없다.

그땐 블러그(blog)도 열정이 있었는데...지금은 그 열정이 많이 식었다..

아마도 4년이란 세월속에 내 젊음과 뜨겁던 열정이 많이 묻혀는지 모르겠다.






해인사 사찰 입구의 작은 연못..

연못이 크고 지금보다 깨끗했더라면 반영이 고왔을텐데...








"해인사성보박물관"을 지난다..

4년전 이맘때 이곳 내부에선 촬영을 할수 없었는데..

2002년에 개관한 박물관으로 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 등 문화재가 보존되어있다.




 "가야산 소리길" 초입에 왔다.


해인사 소리길은 홍류동 계곡을 따라 이어진 길로

고운 최치원 선생이 풍류를 즐기던 농산정(籠山亭)이 있고,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살아 있는 길이다.




가야산 소리길의 소리(깨어날 蘇, 이로울 利)는

이로운 것을 깨닫는다의 뜻으로 불가에서 소리를 "극락으로 가는 길"을 뜻한다.




















낙화담(꽃이 떨어지는 소(沼)

가야산 19개 명소 중 하나로 설명은 아래 사진 참조


















사진속 미륵부처와 아미타 부처의 입상

 그 뒷편 소나무 그늘에 "길상암자"가 흐릿하게 보인다...

이곳 근처에서 친구 부부와 꿀맛같은 점심을 해결하였다.

(문어 숙회를 준비한 친구에게 감사)...ㅋ




목제 데크를 따라 "길상암"을 찾아간다..

"이 보시게 어디로 가는 것인가?"...입구에 적힌 글이 참 좋다.






길상암에서 바라다 본 주변 풍경..

길상암은 해인사 입구에서 1.5Km떨어진 곳에 있으며

1972년 영암스님이 창건, 이곳엔 부처님의 사리가 모셔져 있어 적멸보궁이라 칭한다.








해인사에서 이곳까지 2.2Km를 걸어왔다.

대장경테마파크까지 4.9Km남았다...오늘 7.1Km를 걷는다.






소리길 중에 가장 운치있다는 "농산정"(籠山亭)에 도착.

이곳은 고운 최치원선생에 대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정자에 앉아 자연의 소리를 벗해 명상에 잠길 수 있는 곳이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 홍류동계곡에는

"최치원 선생이 노년을 지내다 갓과 신발만 남겨 둔 채

홀연히 신선이 돼서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참고 ; 4년전 내 블러그에 기록된 내용을 이곳에 옮김)













홍류동 계곡이니 "홍류문"이라는 입간판이다...

해인사 갈때 이곳에서 사찰관람료 1인당 3,000원을 징수한다...

(사실은 국립공원내의 사찰에 관람료를 징수한다는게...말이 되는가?)








에잉?....ㅋ

부산할배(부산갈매기) 모습이?

동행한 친구가 담아준 처음이자 마지막 사진.....ㅋ




메스컴에 "홍류동 계곡"하면 사진속 모습을 보여주는데..

조금 일찍 찾아왔는지, 아직 단풍이 제대로 물들지 않았다..

그도 아니면 사진기가 시원찮은지, 아니면 돌팔이 찍사 때문인지?...ㅋ


















홍류동(紅流洞) 계곡

가야산 소리길 중 홍류동 계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소리길 마지막 출입문을 나서면서...

이 출입문을 나서면 논과 밭길로 이어져 있다

 들판이 어우러진 마을을 지나면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주차장이 나온다.




마을길에서 뒤돌아다 본 가야산 풍경.


소리길이란 ; 우주만물과 소통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생명의 소리,

우리가 추구하는 완성된 세계를 향하여 가는 깨달음의 길이며,

귀를 기울이면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세월가는 소리를 들을수 있다 하여 "소리길" 이란다.





축전 주차장 한켠의 분수대에서..

일행을 반기듯...분수대에 일곱빛갈 무지개가 보인다.




대장경 세계문화축전 주차장에 도착

해인사와 소리길 7.1Km거리를 4시간 30여분 걸었다.

만추(晩秋)의 계절, 가야산 해인사 소리길을 함께한 친구부부에게 감사를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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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에 젖고,

경에 취해,

장도 붉게,

쾅 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