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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부산의 갈맷길 - 제 4구간(낙동강 하구둑 ~ 통일아시아드 공원) 걷기

by 삼도갈매기 2018. 4. 2.






어제에 이어 오늘(4월 1일)도 계속 걷는다.

어제는 화명생태공원에서 출발 삼락공원과 낙동강 하구둑을 경유 을숙도까지 걸었고

오늘은 "낙동강 하구둑"에서 시작, 다대포해수욕장과 몰운대를 경유 "통일아시아드 공원"까지 걷는다.




위 지도에서 처럼 "낙동강 하구둑"에서 출발,

을숙대교,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 다대포항, 통일아시아드공원까지

그리고 "지하철 1호선 낫개역"까지 10여분 더 걸어 오늘 도보여행을 끝맺는다.




핸드폰 앱에서 오늘(4월 1일) 걸었던 내역을 알려준다.


걸음거리 ; 25,554보

거리 ; 18km, 1,275Kcal

보행시간 ; 4시간 10분.




오전 10시,

어제처럼 집에서 출발

아파트내에도 봄이 왔음을 알리 듯, 벚꽃이 장관이다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부산 사하구 하단동 "하단교차로"에서 하차.(10;30분)

(참고 ; 정확히 하단교차로에서 부터 걷기를 시작하였다.)




낙동강 하구둑 전경..

환경단체로 부터 철거 요구가 있어 곧 철거될 예정이란다.

(충분한 검토없이 막대한 예산으로 건설된 후 다시 철거한다는데...책임지는 늠은 아무도 없으니...)





이곳이 부산갈맷길 제 4-3구간

(10.8Km, 4시간 소요, 낙동강 하구둑 ~ 몰운대)시작 지점.


우리는 몰운대 경유 다대항 - 통일아시아드공원 - 지하철 1호선 낫개역까지 간다..

아내와 가볍게 "화이팅"을 외치고....출발!!!




"괴정 1교(橋)"라 명명된 다리를 건넌다.

이후 괴정 2교도 지난다, 괴정동이라면 여기서 먼곳인데?...




낙동강 주변으로 온통 벚꽃이다.

금년 벚꽃은 낙동강에서 부터 시작되었으리라...ㅋ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구분되어 있다.

어떤곳은 구분되지 않아 자전거와 부닥칠뻔한 곳도 있다.




전면의 "을숙대교"를 바라보며 걷는다

시원한 강바람(사실은 바닷바람)에 콧노래가 절로 난다.

이 바람은 어디서 불어오는 바람일까?...

누가 나에게 이렇게 시원한 바람을 보내줄까?




뒤돌아 보니...

"낙동강 하구둑"이 아스라히 멀어져 간다.




이 갈맷길을 "노을나룻길"이라고 한다..

노을나룻길이란 노을이 내린 강나룻 길로, 노을풍경이 있는 길을 의미한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달콤한 커피한잔으로 목을 축인다)





멀게만 느껴지던 "을숙대교"가 가까이 보인다.

사진 오른편 가로등에 앉은 부산갈매기가 반갑게 인사한다.





 길 건너편에 "장림마을"이 보인다.

예전엔 이곳 장림마을도 커다란 포구였으리라..

우리가 걷고 있는 교각 아래로 작은 선박들이 드나든다.




사진 왼쪽으로

응봉봉수대가 설치된 다대포의 명산 "아미산",

그리고 건너편 산위에 명품 아파트가 아스라히 보인다







"고니나루쉼터" 한켠에 큰고니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큰고니 조형물 옆에 멋진 글이 있기에, 이곳에 옮겨본다



"큰고니의 사랑을 아시나요?"

겨울철 낙동강 하구에 찾아오는 큰고니 암수가

서로 마주보며 다정히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그 모습이 꼭 "하트"를 그리는듯 하다,

이렇게 한번 부부의 연을 맺은 고니는 평생을 함께하며,

가족간의 강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떄문에 가족단위로 무리지어 다닌다.


바쁜 일상에 쫓겨 내 연인, 내 가족에게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면

여기 고니의 사랑을 느끼며 가슴속에 담아둔 사랑을 고백해 보면 어떨까요?





지나가는 어선을 향해 열심히 손을 흔들어 보더니...

"배에 몸을 싣고 낙동강을 끝없이 달려가고 싶다"이칸다..

이 할매가 뜬금없이 봄바람 들었나?...ㅋ






산위로 "아미산 전망대"가 보인다..

구불구불 목재데크를 따라 올라가면 갈수 있는데...힘들다고 싫단다.




"다대포해수욕장"에 왔다.

30년전...아이들 키울때 이곳으로 멱 감으로 왔던 곳..

아 ~ 30년전...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백사장에 목재데크를 보니 예전과 많이 변했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완만한 수심과 모래사장으로 가족단위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백사장 길이 900m, 폭 100m에 평균수온 21.6℃의 조건을 갖춘곳으로,

 낙동강 상류에서 실려온 양질의 모래밭과 완만한 경사,

해안에서 300m 거리의 바다까지도 수심이 1.5m 안팎으로 

얕은 수심과 따뜻한 수온으로 널리 알려진 가족 단위의 피서지이다.




"다대포 꿈의 낙조 분수"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다대포해수욕장 입구 2519m²의 광장에

분수 원형지름 60m, 최대 물높이 55m, 물 분사 노즐수 1046개,

조명 511개 등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며 계절별로 운영시간을 달리하고 있음.





다대포해수욕장 백사장 좌측을 따라 몰운대 방향으로 걷는다.

몇년전 해안 정비사업으로 백사장 상단에 멋진 소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금년 동백꽃이 유난히 너무 곱다..

몰운대 해안가에 핀 동백꽃을 보니 지난주 다녀온 여수 금오도가 생각난다.







일몰때..이곳에서 .

섬 사이로 해가 지는 모습은 장관이였는데..





이곳 근처 바닷가에서...

간소하게 중식을 해결하였다..

늘 ~ 이렇게 소식(小食) 한다면 장수하겠지?...ㅋ




오후 2시...

중식을 해결하고...다시 출발.


모래사장에...

"사랑해"라고 써보라고 하니...뭐라했게?...ㅋ




몰운대(沒雲臺)에 도착..

몰운대는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7호.

 이 일대는 지형상의 여건으로 인하여 안개와 구름이 자주 끼어,

모든 것이 시야에서 가리워지기 때문에 몰운대라는 명칭이 붙여졌다고 한다.




 몰운대는 임진왜란 때는 격전이 벌어진 곳이며,

 16세기까지는 몰운도(沒雲島)라는 섬이었으나,

그 뒤 낙동강의 물에 밀려 내려오는 토사의 퇴적으로 인해

다대포와 연결되어 육지가 되었다고 한다.




뒤에 보이는 섬(島)이..목섬(木島).

낚시가 유명하여 강태공들이 즐겨찾는 섬이다.






몰운대를 나와..."다대포항(港)"에 도착.


다대포항은 1971년 12월 21일에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었다
부산항을 이루고 있는 네 곳의 항구[북항·감천항·다대포항·남항] 중 하나.

부산항이 전국 수출 화물의 대부분을 담당하게 되면서 점차 기능이 마비되자,

지금은 다대포항을 목재 화물 부두로 개발하였다.





"다대현대아파트" 정문앞에 도착,

이곳 아파트에 친구가 살고 있는데...바쁜친구 부르려니 미안타.

이곳 아파트를 가로질러 바닷가로 내려가면

오늘의 마지막 구간인 "통일아시아드 공원"이 나온다.




오늘 도보의 마지막 구간인

 "통일아시아드공원"에 도착.(오후 4시)


통일아시아드 공원은 2002년 아시안게임 당시 북한 응원단을 태운 만경봉호가

이곳에 입항하여 체류한 사실을 기념하고, 도심 내 부족한 주민쉼터를 확충하기 위해 조성된 기념공원이다.

2008년 12월 7일 현재의 모습으로 준공 됨.




통일아시아드 공원에서 10여분 거리 있는

부산지하철 1호선 "낫개역" 입구에 도착...오늘 도보를 마쳤다.





낫개역 "만남의 광장"

 "책 읽는 아저씨" 조형물 앞에서..




지하철 1호선 낫개역 벽면에 걸린 그림...

소묘(연필)그림 공부하는 아내가 그려보고 싶다고 하길래...





2일간 연속으로 걷기 연습을 마쳤다...

"내일도 걷기를 계속 할수 있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단다..헠..ㅋㅋ

어쩌면 여자들이 지독한면이 있어 남자보다 의지와 체력이 강한가 보다.


어제 18Km거리(25,892 걸음), 4시간 3분 소요

 오늘 18Km거리(25,554 걸음), 4시간 10분 소요

4월 중 제주 올레길 도보에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고 믿으며...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부산의 5대(臺), 6포(浦)

- 태종대, 해운대, 몰운대, 신선대, 오륜대

 - 남포(동), 청사포, 다대포, 구포, 석포(대연동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