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戊戌年)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 산행지로 경남 거제시 아주동 "옥녀봉(玉女峯, 554.7m)을 다녀왔다.
고딩친구 6명이 거제행 시외버스에 탑승 거가대교를 경유,
"거제대우조선해양"근처에서 하차후, 거제도에 사는 친구와 함께 옥녀봉을 산행.
위 산행지도에서 처럼
거제시 일운면 아양동 복지회관 근처에서 산행을 시작
옥녀봉을 경유하여 원점회귀, 대략 2시간 30여분 산행이였다.
거제도 옥녀봉 산행 사진들은 핸드폰으로...
부산 친구 6명, 거제 친구 2명이 모처럼 모였으니
이야기 꽃을 피우고, 그간의 안부를 여쭙기에 여념이 없다.
(거제도 친구집 앞에서...그의 부인이 찍어준 사진)
옥녀봉 초입 이정표를 배경으로...
(정상 1Km라는데....사실은 1.7Km거리다)
옥녀봉 유래(由來)를 크게 확대한 사진으로...
옥녀봉 유래란 어짜피 인간이 만든 이야기였다면..
조금 재밌고 새련되게 만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다..
초입 편백나무 숲을 지나 운동기구가 설치된 곳에 도착..
초입에서 10여분 걸어 왔는데...여기에서 옥녀봉이 1.7Km거란다.
화이팅 외치고, 할배들 출발!!
쉬운산이라도 산행 초입엔 힘들기 마련..
한때는 호랑이도 맨손으로 잡을수 있는 기개였는데...ㅋ
잠시 휴식을 취하며
옛날 맨손으로 호랑이 잡던 이야기를 하는 중...ㅋ
"내가 말이야 왕년에 헤엄을 쳐서 거제도에서 일본까지 갔는데..."
"뭐라...난 말이야 거제도에 살고 있는 멧돼지 5마리를 맨손으로..."
"무슨소리...난 소리를 질러 멧돼지가 놀래서 기절해서 잡기도 했는데?"...ㅋㅋ
산행 시작 20여분쯤...
산불 진화용 차량이 다닐수 있는 임도에 도착.
산행 중간지점에서 다시한번 화이팅!!
지나가는 사람이 없으니....
8명이 함께 사진을 찍을수 없음이 아쉽다
친구, 힘내소!!
5대양 6대주를 누비던 그 기개는 어디로 가고?....ㅋ
"예전엔 내가 알프스 산을 무산소로 등정했는데?"
"무슨소리,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800Km)을 일주일만에 완주했는데?"...ㅋ
산 중턱에서 옥포항의 ""대우조선해양"의 전경..
한때는 조선산업이 거제도를 풍요롭게 하였다는데
지금은 찬란했던 옛 영화는 보이지 않고...쓸쓸함만 가득한듯..
(참고 ;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대우조선소를 방문)
대략 1시간30여분 쯤 소요되어 정상에 도착.
오른쪽 "전망 좋은곳"으로 향한다.
옥녀봉(554.7m) 정상석 앞에서...
"친구들!!,
무술년 새해 옥녀봉 산행을 축하하네"
정상석 근처에 세워진 "삼각점" 표시..
지리정보원에서 세운 삼각점 표시로 이곳에 설치된 이유는 1910년 6월 일본 대마도 유명산(아리아끼야마), 거제도 옥녀봉, 부산 영도 봉래산을 관측 계산하여 대삼각본점을 설치하였다 한다. 이는 토지 조사를 시행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삼각점이라는 설명이다.
일본이 조선을 수탈한 기준점으로도 보인다, 이는 1910년 한일 합방후 "조선토지조사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측량이 시작되었는데, 근대적 측량의 시작이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표시다.(감독관청에서 위 표지석을 훼손하면 처벌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옥녀봉의 "전망 좋은 곳"에 도착.
거제도에 살고 있는 친구가 사진속 명소들을 설명하고 있다.
"이곳이 지세포 항, 왼쪽이 지심도, 오른쪽에 보이는 곳은 해금강,
오른쪽 산 넘어엔 꽃으로 유명한 공곳이 그리고 와현해수욕장..
그 뒤로 "내도", 그리고 "외도"...아스라히 보이는 곳이 "홍도"...
위 사진 속에 보이지 않지만
지심도 뒷쪽으로 아스라히 "대마도"가 보인다...
예전에 대마도가 한국땅이 아니였을까?...씰때없는 상상도 해 본다.
오늘은 약간 추운 것을 제외하면
날씨까지 맑아서 산 정상의 전경이 너무 아름답다.
산 정상에서 바라다 본
옥포항의 대우해양조선 전경.
(폰이 낡아서 그런지 사진이 흐리다)
2018년 친구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화이팅"!!
정상에서 잠시 머물고 하산하는 중이다.
옥녀봉 아래에 맑은 샘물 "옥녀수"(玉女水)
마시면 10년 젊어진다는 옥녀수...
너도 한모금, 나도 한모금(젊어지기 위한 몸부림)
옥녀수 샘터 위에 걸린 글..
옥녀수 한모금을 마시고 눈을 지긋이 감으면
옥녀가 보인다나 뭐라나?....ㅋ
산행시작 2시간 30여분쯤 하산완료
일운면 아주동 재활용쎈터장 앞에 도착하였다.
이후 거제도 친구 차량을 이용하여
지세포 근처에 있는 유명 횟집(소담횟집)에서 찐한 뒷풀이.
(산행은 8명 했는데...뒷풀이는 9명이 모였다)
바쁜 시간 마다 않고 환영해주신 거제도 친구들!!
그대들의 찐한 우정 오랫토록 잊지 않을께?...고마워!!
2000번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거가대교를 건너서...부산으로(지하철 하단역)
친구들과 함께한 2018년 신년 산행....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 즐거운 산행이였다.
친구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넘치시길 기원하네...
흐르는 물처럼 스치는 바람처럼 우리들의 우정도 변치않고 영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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