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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제주올레(길)

제주올레길 - 제 4코스(표선해수욕장 ~ 남원포구) 걷기 여행

by 삼도갈매기 2018. 4. 26.









오늘은 "제주올레 4코스"를 걷는다..


4코스 시작 지점은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 있는,

8만평의 넓은 해수욕장으로 주변에 제주민속촌과 성읍민속마을 등이 있다.





제주올레 4코스(표선해수욕장 → 남원포구)내역

- 총 길이 ; 19Km(7시간)



참고 ; 제주올레 4코스는 망오름에서 영천사로 이어지는 24Km였는데...

하루동안 걷기엔 힘들다는 여론 때문에 토산마을회관에서 태흥리 포구로 19Km로 변경 조정 됨.




제주올레 4코스 시작 지점의 이정표.


4코스는 오름과 바닷길이 포함되어 있어 그리 험난하지 않은데,

해안도로를 따라 오래 걷기 때문에 지구력이 필요한 코스다.




4코스 시작지점에 있는 "제주올레 안내소"


이곳 지킴이에게 부산에서 왔다고 하니...

힘내라고 "홧팅"하며 격려해주신다, 감사!!




표선면 가마리에 있는 "표선해녀탈의장"

해녀탈의장은 해녀들이 잠수복을 갈아입고 어구를 보관하는 곳으로,

할머니 두분이 미역을 말리고 계셨는데, 현장 판매도 하신단다.




해녀탈의장 아래에 있는 등대 및 주변 풍경.


가마리 해녀올레길은 세계최초의 전문직 여성으로 불리는

제주해녀들의 삶을 다시 보게 하는 깊은 의미의 올레길이다.




"바다에도 나무를 심습니다"라는 표어와 함께

제주바다에 자생하는 해초류와 물고기 등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올레 4코스에 있는 "갯늪"

갯늪이란 표선 해안지역의 습지로

예전에는 테우(때배)도 드나들던 늪이였음을 알린다.





초록 물결을 수놓은 듯한 청보리..

봄 바람까지 불어오니 청보리 흐느적거림이 장관이다.




사진속엔 멈춰 있지만

색색의 바람개비는 쉼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출발지점에서 3.4Km거리에 있는 "해양수산연구원"

시원한 파도소리와 짝을 찾는 동박새 울음소리만 들린다.








바다의 앞부분이 가느다랗다는 "가는개"를 지나서,

 어촌마을 "세화 2리"에 도착..


(참고 ; 세화 3리 바닷가에 3일간 머물렀던 숙소가 있다)







해녀의 집에서 제주표 전복죽 그리고

성게미역국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

(제주도 식비가 제법 비싸다...ㅋ)




"가마리개"(개는 포구라는 뜻의 제주어)..

포구 머리에 자리잡은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가마리해녀들이 바닷가로 오르내리던 길이라 "가마리해녀올레길"이란다




제주올레 4코스 19Km중

현제 7Km지점에 왔음을 알리는 표지판.




"해병대길" 길로 접어든다..

이 길을 복원할때 제주지역방어사령부 소속 93대대 장병들이

친환경적으로 길을 조성하여 도와주면서 해병대길로 명명했단다.




추측컨데...

제주올레길 조성 전엔 일반인들 출입은 할수 없었으리라..

해병대가 군인정신으로 가꾼길이라 4코스중 가장 멋진길이였다.





뻘똥나무(보리수)와 동백나무가

사진속에서 처럼 터널을 이루고 있었다,

달콤한 보리수 열매 맛에 취해서 한참을 머물렀다.





"농협은행 제주수련원" 앞으로 올레길이 이어진다.

수련원 길가에 야자수와 각종 꽃들을 예쁘게 단장해 놓았다.




"토산산책로"에 도착..

사진속 바닷가 갯돌에 작은 돌탑이 쌓여 있기에...

아내도 잠시 이곳에서 돌탑을 쌓고 소원을 빌어본다..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설마 서방님 오래 살라고 빌지는 않았을데고?...ㅋ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좁다란 숲길은

다양한 식물들이 빽빽히 자리하고 있어 독특한 풍경이다.

 4코스중 가장 멋진길로 식물들의 자태에 매료되어 자주 발길이 멈춘다..







바닷가를 벗어나...토산리 마을로 접어들어

4코스 중간 지점인 "토산 2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




마을회관 근처에서 중간 스템프를 찍는다..

 출발지점에서 이곳까지 9.5Km걸었다.





올레길을 따라 다시 바닷가로 내려왔다..

바닷가 암반에서 솟은 용천수가 흘러 마을분들이 담수욕을 즐겼던 곳.




"태흥3리 포구"에 도착..

포구에는 어촌계 횟집 등 작은 식당들이 몇군데 보인다.














태흥 2리 포구..

태흥 3리 보다 넓은 포구로 어선들이 많이 정박되어 있다.





제주의 특산품

"옥돔"이 많이 잡히는 옥돔마을을 지난다.







"태흥교"(橋)를 바라보며...

사진 왼쪽에 낚시를 하는데...큰 숭어를 낚아 올린다



태흥교 아래로..."의귀천"건넌다.

비가 많이 올땐 의귀천은 위험하다니, 아마도 물속에 잠기나 보다

그런데, 의귀천이란 뜻을 알수 없으니...위 아래 사진 "의귀천 풍경".






제주올레 4코스 19Km거리를 7시간에 완주하고, 제 5코스 시작지점에 도착하였다.

(사실은 4월 14일(토) 제주지방에 비가 내려,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걷고, 다음날 오전 2시간 걸어 완주 함)

 이어 제 5코스는 서귀포시 남원포구에서 시작 쇠소깍까지 13.4Km를 5시간 걸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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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는 제주도를 한바퀴 도는 21개의 정규코스와

중산간 및 제주도를 도는 5개의 알파 코스를 포함,

총 26개 코스 425Km 로 이루어졌다.


제주올레가 제주도 곳곳을 "놀멍 쉬멍 걸으멍"

보고 체험할수 있도록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여 개설한 길로서

여행자들에게 제주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360여 개의 오름이 있고, 때묻지 않은 해안절경이

곳곳에 산재한 제주도는 도보 여행의 최적지이다.

광활한 초원을 가로 질러 어느 오름의 정상에 올라섰을때

또는 사람들의 발길조차 뜸한 바닷가에서 부드러운 해풍이

온몸을 쓰다듬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행복하다.


제주올레길을 개척한 사람은 서명숙(사)제주올레 이사장이다.

그녀는 시사저널 편집장. 오마이뉴스 편집국장등 23년에 걸친 기자 생활을 접고

산티아고길을 다녀온 뒤 산티아고 길보다 더 아름답고 평화로운길을

제주도에 만들기 위해 올레길을 개척했다.(2007년~2015년 10월까지 개척) 


제주 올레길은 도보 여행자가 자유롭게 안내표지를 따라 걸으며

여행하는 길이다. 따라서 올레길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간세" 와 "화살표". "리본" 등 "안내표지"를 미리알고 있으면 좋다.

간세는 제주 올레의 상징인 조랑말을 나타내며.

느릿느릿하게 걷는 게으름뱅이라는 뜻인 간세다리에 따왔다.

(이상 제주올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