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6일(화요일)
전북 순창군에 있는 "강천산"(剛泉山) 을 다녀왔다.
강천산은 높이 584m. '호남의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산은 낮으나 기암절벽과 계곡 및 울창한 숲 등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1981년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총면적 15.7㎢).
절벽의 계곡 사이를 잇는 현수교(구름다리)를 지나
강천사까지 4㎞의 계곡은 울창한 수림으로 덮여 있어 절경을 이룬다.
주위에 담양호·용소폭포·내장산국립공원 등이 있어 관광개발이 더욱 기대된다.
지도 오른쪽 매표소에서 시작하여
병풍바위 - 강천사 - 현수교 - 신선봉(정자) - 구장군폭포까지
왕복 4시간쯤(중식시간 포함) 유유자적하며, 곱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였다.
그야말로 "만산홍엽"(
초입에 있는 "병풍폭포"를 지난다..
비단처럼 휘감는 이 폭포는 40m의 높이에서 물폭 15m로 떨어지는 1)폭포와
30m의 높이에서 물폭 5m로 떨어지는 2)폭포로 되어 있는 인공폭포다.
죄인도 이 병풍바위 밑을 지나오면 깨끗해진다는 전설이 남아 있는 폭포란다.
오늘은 평일이라서 그나마 괜찮은데...
주말이나 휴일에는 많은 관광객으로 이 길을 걷지 못한다 하니..
계곡 근처에 앉아 간식 등을 먹는 분들.
주변 단풍에 취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는 분들.
일행을 잃어버리고 목청껏 이름을 부르는 분들,
천태만상 재미있는 분들의 일상을 보는듯 하다.
핸드폰에 딸린 카메라로 찍었는데,
이 정도로 나왔으니, 일반 카메라가 왜 필요하겠는가?.
돌팔이 찍사 포함 13명의 일행들,
여러장의 사진들을 찍었지만 지면 관계상 단체사진 1장으로..
"강천사"(剛泉寺) 사찰전경,
신라 진성여왕 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경내에는 5층석탑, 연탑암, 삼인대, 비각 등이 있는 사찰이다.
2~30여분쯤 산길을 걸으니
일행 머리위로 사진속 현수교가 보인다.
현수교로 가기위해
가파른 철 계단을 따라 오르니..
"강천산 현수교"가 나타난다.
총 길이 ; 78m, 폭 ; 1m, 높이 50m에 세워진 현수교..
다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찔하다
괴성을 지르는 여자분, 다리를 흔드는 남자분..
남,여 구별없이 모두가 즐거움을 만끽하는 중이다.
현수교를 건넜다.
뒤돌아서 바라다 보니 멋진 모습이다.
일행과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다 보여줄수 없음이..
10년전(2008년 10월) 어느 멋진날 아내와 이곳에 왔으니..
삼선대(정자)를 찾아 가면서
방금 지나온 현수교 모습을 내려다 본다
신선봉(425m)에 세워진
삼선대(三仙臺) 팔각정에 올랐다..
사진속엔 없지만 모두가 땀을 뻘뻘 흘리고 왔다.
10년 전에....
아내와 여기까지 왔던 기억이 있다.
삼선대 팔각정에서 하산하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
주최측에서 준비한 김밥과 쐬주한잔이 꿀맛이다..
300m거리에 있는 "구장군폭포"를 찾아간다.
누군가, 초상권 침해라 할지 모르니...
사진 크기를 줄였다...그래도 뭐라카면 사진을 내릴거다.
"구장군폭포" 앞에서...
현수교를 지나면 120여m 높이의 웅장한 구장군폭포가 나타난다,
전설에는 마한시대 혈맹으로 맺어진 아홉 명의 장수가 전장에서 패한 후
이곳에 이르러 자결하려는 순간 차라리 죽기 전에 한 번 더 싸워보자는 비장한 결의로
마음을 다지고 전장에 나가 승리를 얻었다는 아홉 장군의 전설이 담긴 폭포이다.
구장군 폭포앞 조형물 앞에서..
돌팔이 찍사 모습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구장군 폭포앞에는
여러 모형의 남녀 모습의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약간 낯 뜨거운 조형물들도 있는 미성년자들 출입 제한지역(?)이다.
구장군 폭포까지 구경하였으니...
출발지였던 매표소 쪽으로 내려가는 중..
머리 위로 강천산 현수교가 바라다 보인다.
강천산 군립공원의 백미는 병풍폭포와 구장군폭포로 이어지는 산책로다.
구름다리를 경유한 후 구장군폭포를 왕복하는 맨발산책로는 도보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황토마사토의 부드러운 흙길은 발마사지를 겸한 맨발 트레킹을 즐길 수 있고,
심한 경사가 없어 남녀노소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걸을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중 하나, 우리나라 제1호의 군립공원으로
봄에는 진달래, 개나리, 벚꽃이 넘실거리며,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와 계곡,
가을에는 아기자기한 애기단풍이 산행을 부추기며,
겨울이면 폭포마다 얼음과 고드름이 장관을 이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곳이다.
강천산 초입에 있던 병풍폭포를 지나면서..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강천산 단풍구경을 마친다.
정확하게 10년만에 다시 이곳 강천산을 찾아왔다.
십년전 이맘때, 아내와 1박 2일로 강천산을 찾아와
근처 여관에서 1박 후 이곳을 구경했으니 감회가 새롭다.
다시 찾은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강천산"...
이름에 걸맞게 고운 단풍이 형형색색 물들어 있었으니 만산홍엽이다,
다시 10년후, 이곳을 찾는다면 고운 단풍의 모습은 변함이 없겠지만,
과연 지금 만큼 건강하게 산행을 할수 있을지 걱정아닌 걱정을 하면서...
함께 동행한 화요산행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면서...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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