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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제주올레(길)

제주올레 - 제 14코스(저지리 마을회관 - 한림 올레) 걷기

by 삼도갈매기 2019. 5. 25.








"기록은 기억을 지배 하지만

오직 정리된 기록만이 살아 남는다".




오늘은 "제주올레 14코스"(저지리 마을회관 → 한림항)를 걷는다.




제주올레 제 14코스는 위 사진에서 처럼

제주 중산간지역인 저지마을회관에서 출발, 숲길 밭길 그리고 돌담길을 돌아

선인장 군락지 월령해안길을 경유하여, 제주의 아름다운 섬 비양도를 조망하며 

흰 모래가 고운 금능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을 경유, 한림항까지 이어진다.


총길이 19.2Km,(소요시간 7시간)







제주올레 제 14코스 출발지점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마을회관 앞에 섰다.

참고 ; 내일도 이곳(제주올레 14-1코스)에서 출발예정.




마을 "보호수(樹)"

360년된 팽나무, 나무 높이 7m, 나무 둘레 2.1m(표지판에서 옮김)

제주올레 걷다보면 마을마다 보호수가 많은데, 특히 팽나무(퐁낭)가 많다.




사진속  저지오름 왼쪽 길을 따라 "저지고망숲길"을 걷는다.

이 길을 4월 초순께 걸었더라면 유채꽃이 한창이였을텐데..

5월 초순 날씨인데...한여름 더위를 방불케 한다.




사진속 "허브단지"를 걷는다.

근처에 허브를 재배하는지 진한 허브향에 더위를 잊는다.




제주올레 14코스 - "큰 소낭 숲길"

큰 소나무가 많은 숲길로 제주올레에서 길을 개척하면서

붙인 이름으로"낭"은 제주어로 나무를 뜻한다.


(숲속길엔 "경찰 순찰중"이란 팻말은 세워져 있지만

길을 걷는데 위안을 주려는 듯, 경찰은 보이지 않는다)




큰 소낭 숲길이라는데, 큰 소나무는 눈에 띄지않는다

아마도 오랜 세월에 고사했거나, 주인이 베어버렸으리라..

구불구불 돌담이 쌓인 좁은 산길을 따라 계속 걷는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양파 수확이 한창이다.

멀리 한라산은 보이지만, 농부들의 구슬땀이 힘들어 보인다.

(그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걷는다)




길 좌우에 밀감나무가 흰꽃을 피웠는데..

꽃의 진한 향기가 코 끝을 자극한다.




"오시록헌농로"

오시록헌은 "아늑하다"라는 제주어로

밭길을 걷는 느낌이 오시록해서 제주올레에서 이름지었단다.




호젓한 좁은 돌담길을 따라

비밀스럽게 숨어 있는 오솔길을 걷는다.

 이름모를 산새들의 지저귐도 귀를 즐겁게 한다.





"굴렁진 숲길"

움푹 패인 지형을 제주어로 굴렁지다고 한다,

제주올레에서 새롭게 개척한 길로 그야말로 "고요한 비경의 숲길"이다.




키 작은 나무들과 넝쿨식물들이 숲을 이루고 돌길이 이어진다

제주의 여느 숲들과 달리, 구불구불하고 오르막 내리막이 많아서,

조금 힘이 들지만 원시의 생명력이 가득한 숲 답게 걷는 재미가 있다.




선인장이 가득한 밭길로 이어진다.

넓은 밭에 나즈막한 선인장들의 풍광이 신비롭다.




"무명천"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한라산에서 발원한 물이 무명천을 따라 월령리로 흐른다.




무명천 한켠 쉼터에서 잠시 휴식,

 여수에서 오신 올레꾼과 이곳에서 담소를 나눴다,

이 분은 몇일전 "추자도 올레"를 다녀왔다면 정보를 알려주신다..




네모 반듯하게 정비해 놓은 강둑길 무명천을 따라 걷는다,

큰 비가 오기전에는 사진에서 처럼 말라 있어 물이 흐르지 않지만,

많은 비가 내린다면 아마도 거대한 물줄기를 예상할수 있을듯하다.

(무명천은 월령리 바닷가와 이어져 있었다)




 



"월령리 교차로"에 도착

이곳에서 큰 길을 건너면 월령리 바닷가에 이른다.




"월령리 선인장밭"에 도착.

이 선인장 밭이 중산간 올레가 끝나고,

이제 해안가 월령포구가 가까워졌다는 신호다.




월령리 선인장은 손바닥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손바닥 선인장",

또는 거친 땅에서도 오래 산다고 하여 "백년초"라고도 불린다.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은 선인장의 자생 상태를 잘 보여주고 있는 국내 유일의 선인장 야생 군락이다.

이곳은 1976년 9월 9일에 제주도 기념물 제35호로 지정된 뒤, 2001년 9월에 천연기념물로 변경, 지정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외국에서 많은 개량종 선인장들이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지만, 이곳의 선인장은 유일한 자생종이다.


월령리 마을에서는 집의 경계인 돌담에 이 선인장을 심어 뱀이나 쥐의 피해를 막기도 한다.

최근에는 선인장을 밭에 심어서 재배하고, 또한 선인장은 예로부터 열매를 약재로 이용하고 있는데,

주로 소담제나 해열제 등의 민간약으로 쓰여 왔다.(제주시 홈페이지에서 발췌)






목재 데크길을 따라 월령리 바닷길을 걷는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더위를 식혀주는듯,

사진속 풍력발전기도 바닷바람에 쉼없이 돌아간다..




목재 데크길 좌우로 온통 선인장이다.

선인장은 건조한 날씨와 척박한 토양에 강하여 가뭄에도 잘 견디며,

6~7월이면 노란색 꽃을 피우고 11월이면 열매가 보라색으로 읶는다.

열매는 소화기나 호흡기 질환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마을의 고소득원이란다.




"한림읍 월령리 포구"

작은 포구라 소박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게 보인다.




월령포구 입구의 등대

그리고 바다 한가운데 풍력발전기




제주 돌담을 따라 바닷가를 걷는다.

제주올레 14코스 19.1Km 중 11Km 걸었다.




바다 건너 "비양도"가 보인다.

이곳 해안에서 한림항까지 비양도를 보며 걷는다.




해녀콩 서식지

바위 위로 덤불이 엉겨 자라는 해녀콩 서식지, 잎이 동그랗고

7~8월에 2~3cm 정도 크기의 연한 홍자색 꽃이 피며, 이후 4~5cm의

강낭콩 크기의 열매가 맺힌다, 원치않는 임신을 했을때....어쨋든 독초란다.




"금능포구"

금능리 옛 이름은 "배령리"로 어감이 이상해 금능리로...




"금능으뜸해수욕장"

왜 으뜸해수욕장이라고 했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

멀리 한라산이 아스라히 보인다.




비양도를 배경으로

"제주에 오길 참 잘했다"...ㅋ




"금능으뜸해수욕장"에서..

근처 협재해수욕장에 가려 덜 알려졌지만

흰모래와 넓은 백사장이 협재해수욕장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협재해수욕장"에도착.

조용한 금능해수욕장에 비해 백사장에 사람이 많다.

(협재해수욕장 근처에 숙소를 정해서 10일간 머물렀다.)




"옹포포구"에 도착

지형이 항아리 모양이라 하여 옹포라고 한다.

이곳은 "삼별초항쟁"과 "목호의 난"과 관련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역사기록에는 "명월포"로 기록되어 있다.




옹포포구 한켠에 자리한 "옹포바다"(횟집)

.몇일전 손녀들과 이곳에서 식사를 했던 곳으로,

유명한 맛집으로 소문난 집이다







"한림항(비양도행)도선 대합실"에 도착

옹포폭구에서 옹포천 다리를 건너 2.5Km거리에 있는 한림항에 도착.

(이곳에서 비양도 가는 도선을 탈수 있단다)



제주시 한림항 대합실 근처에

제주올레 제 14코스 마지막 표지석에서 19.2Km(7시간) 도보를 마친다.





"비양도"(飛揚島)는 어떤 섬인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유인도로 한림읍에서 북서쪽으로 약 3km 지점에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1002년(고려 목종 5)에 분출한 화산섬으로 기록되어 있다.

과거에는 대나무 군락이 무성하여 죽도(竹島)라 불렀다고 한다. 섬 모양은 전체적으로 원형이다.

최고지점은 114m의 분화구로 섬의 북쪽에 솟아 있으며, 남쪽은 대체로 평탄하다.

해안선의 드나듦은 단조로우며 대부분 암석해안이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며 눈·비가 많다.


농산물로는 유채·고구마·깨 등이 생산되며, 주민은 대부분 순수어업에 종사한다.

연근해에서는 80여 종의 어류가 회유하며 각종 해조류가 풍부하다.

특히 옥돔·고등어·갈치·방어 등이 많이 잡히며, 자연산 소라·전복·해삼 등이 채취된다.

취락은 남동쪽 해안가에 집중 분포한다. 제주 한림항과 도선을 통해 연결된다.

섬 중심부에는 비양도등대가 있다. 면적 0.517㎢, 해안선 길이 2.5km, 인구 168명(2016년).

(Daum백과사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