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부산 갈맷길

부산 갈맷길 700리, 3-3구간(영도대교 ~ 영도 아무르 공원) 걷기

by 삼도갈매기 2020. 1. 14.








2020년 1월 11일 새해 첫 걷기.

"부산 갈맷길 제3-3구간"을 걸었다.






영도대교를 출발 깡깡이마을 - 남항대교 - 절영해안도로 - 흰여울문화마을 -

동삼 중리 - 동삼 하리 - 한국해양대학 - 국제해양박물관 - 아미르 공원까지

약 12Km(4시간 소요) 되었다.,


(참고 ; 동삼 중리에서 태종대 구간은 도로공사로 인해 한국해양대학 방향으로 우회함)





영도대교 아래 "유라리 광장" 모였다.

유라리란 "유럽과 아시아인이 함께 즐기는 장소"란 뜻.

그런데 이런 조형물이 언제 설치 되었나?


(예전엔 점집(占家), 한약재상들이 즐비했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다)




피난민들이 헤어진 가족과 만나던 장소...


몇년전 근처 자갈치 시장 앞에 물양장을 만들더니

영도대교 앞까지 만들어 그 공간에 이런 조형물을 설치했나 보다.




둥글게 모여, 새해 첫 인사를 나누며

오늘 걸을 영도 서쪽 해안가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오전 9시 출발)





"영도대교"를 걷는다..

야 ~ 오랫만에 걸어보는 영도다리..


학창시절땐 이 다리를 2년간 열심히 걸어 다녔는데...

그땐 영도다리를 걸으면 추웠었는데...오늘은 봄날처럼 포근하다.





영도다리 난간 위에서,

영도 대평동(영도경찰서 뒷편)포구를 조망해 본다.





영도대교는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6호. 

일제강점기 시절인 1931년에 착공 1934년 3월에 준공 개통 되었다.


이후 2011년 4월 구 영도대교를 철거한 후 길이 214.7m, 너비 25.3m로 확장하고,

도개 기능도 복원하여, 2013년 11월 27일에 영도대교가 개통되었으며,

같은 해 12월 31일 준공. 매일 낮 2시에 상판을 올리는 도개 행사 중.

(이상  Daum 백과사전에서)




영도경찰서 앞에 세워진

"현인"선생 동상과 그의 노래 비(碑)


참고 ; 현인선생이 1919년 영도구 영선동에서 태어났고,

실향민의 설움과 애환이 서려있는 영도다리를 노래해 이곳에 설치됐단다.




현인선생 노래비 우측으로 내려오니

사진에서 처럼 영도대교가 한눈에 보인다.

다리 건너 보이는 건물은 부산 광복동 롯데백화점.




잘 정비된 대평동 포구 앞을 지나간다.

출어를 준비하는 어선의 그물이 한가득 쌓여 있다.





"깡깡이 안내센터" 앞을 지나간다.

깡깡이 유람선도 운항한다는데, 오늘은 문이 잠겨 있다.




영도 대평동 "깡깡이 예술마을" 앞을 지나간다.




"깡깡이 예술마을"이란...

영도구 대평동 작은 포구였던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최초의 근대식 조선산업이 시작된 곳으로.

중구 남포동 방향을 바라보는 지형으로 1970년대에는 수리조선업 메카로 자리잡았던 곳이다.

당시 마을에는 배 아랫쪽에 붙은 조개를 떼어내고 녹을 볏겨내는 망치소리로 가득 찼다고 한다

그 망치소리가 "깡깡"소리가 난다고 하여 "깡깡이 마을"로 불리게 되었단다.






대평동 깡깡이 마을 바닷가에서

좌측의 자갈치시장과 우측에 용두산 부산타워를 조망한다.




부산 광복동 "롯데백화점" 전경.

2~3년후 107층 "롯데타워" 고층 건물로 지어질 예정.







"남항방파제"(빨간등대)앞 도착.

맞은편에 남부민 방파제(흰 등대)가 있다.




남항방파제에서 충무동쪽을 조망해 본다.

좌측에 부산공동어시장, 중앙에 충무동 새벽시장, 우측에 자갈치시장이 있다.




영도구 남항동에서 본 "남항대교"

남항대교는 총연장 1,941m의 교량으로 1997년 10월 착공, 2008년 7월 개통되었다. 

부산 신항과 북항 간의 물동량을 수송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명지대교-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교-

경부고속도로로 이어지는 부산 해안순환도로의 한 축을 이룬다(교량 폭 25.6m이며 왕복 6차로). 




남항대교 아래 수변공원을 지나며..

송도해수욕장과 좌측의 "암남공원"을 조망해 본다.

 바다가로 나오니 겨울날씨 답게 바닷바람이 세차다.




남항대교 방파제에서 바라본

"절영해안산책로"와 "흰여울 문화마을"을 조망한다.

(마을 뒤로 능선을 따라 낮으막한 영도 "봉래산"이 보인다)




"절영해안산책로" 도착..

여기에서 부터 바닷가를 따라 영도 서쪽 해안가를 걷는다.




갈맷길 3-2구간 종점 스템프와

 오늘 시작한 3-3구간 시작 스템프를 이곳에서 찍는다.




절영해안도로를 따라 "흰여울문화마을"을 찾아간다.

흰여울길은 오래전 영도 봉래산 기슭에서 여러갈래의 물줄기가 바다로 굽이쳐 내리는 모습이

마치 흰눈이 내리는 듯 빠른 물살의 모습과 같다하여 "흰여울" 길이라 부르게 되었단다.




흰여울문화마을은 사진속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만날수 있다.

(이 길을 수없이 다녔지만, 바닷가로만 다녔고 계단은 처음 오른다)





"흰여울문화마을 영화기록관" 앞에 도착..




영화기록관 1층 입구 내부모습..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영화 "변호인" 촬영지.

공,폐가를 리모델링하여 독창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개관함.




감천문화마을, 수정동 산복도로, 우암동 일대와 같이 대표적인 피란민 정착지로

2011년 12월 리모델링 영도구민들로 하여금 생활속 문화를 만나게 하는 독창적인

문화, 예술마을로 거듭나게 되었단다.




흰여울마을의 작은 가게들은 마을공동체가 운영한다.

여행자들에게 제공할 가벼운 음료수, 먹거리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흰여울길에서 잠시 쉬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싶은데..

일행은 어디쯤 갔는지, 이러다가 길을 잃지는 않을련지?...ㅋ




"이송도 전망대" (뷰 포인트)

잠시 휴식을 취하며, 베낭속 과일 등으로 목을 축인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사진을 찍는다..

오른쪽 남항대교와 좌측의 송도해수욕장을 조망해 본다.




이곳은 "남외항"으로 외항선박들의 묘박지.

사진속 멀리 암남공원과 좌측의 작은 섬 "두도"가 보인다.




"흰여울 해안터널" 입구 도착..

전망대에서 피아노 계단을 내려오니 해안터널이 나타난다.







터널 내부에는 사진 촬영 장소가 몇곳 있는데...

이 모습은 영도대교 "도개"(跳開)를 나타내고 있다.




흰여울터널을 빠져나와 해안 산책로를 걷는다.

길 오른쪽으로 시원한 바다가 펼쳐져 있으니 지루하질 않는다.









동삼 중리에 오면 언제나 반겨주는 "갈매기 가로등".

아마 내 블러그에 이 갈매기 가로등이 3~4개는 있을것이다.








목장원을 지나 중리 해안길로 계속 걷는다.

사진 중앙에 붉은 등대가 "중리 해안포구"다.




중리해안에서 남외항 "묘박지"에 있는 선박을 조망한다..

 현직에 있을땐 남외항에 떠있는 외항선박에 업무차 자주 다녔던 곳이다.




동삼 중리해안에서 중간 스템프를 찍고...


이곳에서 감지해변을 경유 태종대전망대까지 가야 하는데..

감지해변 둘레길 공사로 인해 중리 선착장에서 마을길로 접어들었다.




영도구 동삼 1동 부산남고등학교와

부산체육고등학교 사잇길, 큰길을 따라 걷는다.




길 한복판에 "절영마와 영도"라는 조형물..

영도의 원래 이름이 절영도, 그곳에서 자란 말(馬)을 상징한 듯.


옛날 국마장이었던 영도의 역사적 사실과 절영마의 힘찬 기상을 널리 알리고,

해양관광도시 영도의 관광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이곳에 절영마像을 건립한것 같다.






원래는 이길이 아닌데...

영도 중리에서 태종대 구간 공사로 인해서..




"동삼동 패총전시관" 앞을 지나간다.

동삼동패총전시관은 남부지방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유적 중 가장 오래된 유물로

2002년 한국 해양대 입구에 개관, 이곳에서 출토된 1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동삼 하리 포구"

세상은 변한다고 하더니, 하리포구가 이렇게 변하다니..

50여년전 고딩때 영어 샘이 이곳에 사셨는데, 그땐 작은 어촌항이였는데..


 사진 중앙에 한국해양대학교가 있는 "조도"(일명 ; 아치섬) 전경




동삼동패총전시관 옆 데크에서 잠시 휴식

일행중 한분이 멋지게 노래를 열창하기도 하였다..

걷다보면 나도 언젠가 일행들 앞에서 한곡 뽑겠지?...ㅋ

 



"한국해양대학교" 정문을 통과하여...




조도(일명 아치섬)에 설치된 한국해양대학교와

선착장에 정박된 해양대학교실습선(한나라 호)을 조망해 본다.




"국립해양박물관"을 바라보며 걷는다..

지금 걷고 있는 이곳은 매립지로 예전엔 바다였다.




부산의 상징 "오륙도"를 조망해 본다.

사진 왼쪽 신선대부두, 오른쪽 영도 조도(아치섬)

오늘은 겨울날씨 답지 않게 바람도 없고 포근한 날씨다.




"국립해양박물관" 앞을 지나간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지하1층 지상4층 건물로  2012년 7월에 개장했다.

해양과 관련된 역사, 기술, 산업, 문화 등에 관한 유물들과 자료들을 전시하며

터널식 대형 수조에 바다거북 등 각종 해양동물을 사육하고 있기도 하다.

(몇년전에 손녀들과 해양박물관 내부를 구경했던 기억이 있다.)




마지막 구간 "아미르 공원"(Amir Park) 도착.


아미르 공원은 1990년 부산항 개발로 조성된 공원으로 2012년 7월 탄생.

 공원은 혁신도시 가운데를 관통하는 잔디와 벤치로 구성된 녹지공원으로

동삼동의 옛이름 구룡동의 구(망아지 아), 용의 우리말 (미르)의 합성어다. 




아미르 공원의 넓은 잔디밭을 가로질러서.. 




힘차게 달리는 "절영마"(絶影馬) 조형물을 지나고..




절영마와 국립해양박물관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는다..

"함께 걸어서 행복합니다".




 마지막 스템프를 찍으며

부산 갈맷길 3-3구간, 약 12Km 4시간 걷기를 마쳤다.



이후 근처 음식점(사진속 추어탕)에서

40여명의 일행과 점심식사후 각자 집으로...


오늘은 바람도 없고 날씨까지 맑았는데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그게 아쉬웠다.

겨울철 미세먼지는 부산도 예외가 아니니 호흡기 건강에 조심해야 할것 같다.

부산 갈맷길 다음 코스(4-1 구간)는 2월 초순께 계속될 예정이며.

그때까지 부산갈매기도 겨울잠을 자면서 잠시 휴식하겠습니다.


자 ~ 그럼, 부산 갈맷길 다음 코스에서는

무엇을 보면서 그 시절을 회상할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마칩니다.

(참고 ; 4-1구간은 남항대교에서 송도해수욕장, 암남공원 경유 감천항까지)





 


부산 갈맷길 3-2, 3-3코스는 부산 구(舊)도심을 관통하는 코스로

그 중 3-2코스의 동구 "초량동 이바구길"(168계단)과 영주동, 중앙동, 광복동,

 용두산공원, 40계단, 국제시장, 보수동책방, 등은 지금도 잊을수 없는 곳으로 

50여년전 힘들었던 학창시절을 회상하면서 걸었으니 만감이 교차하였다,


3-3코스의 영도 대평동, 영선동, 동삼동 등도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걸었다.

학창시절 1년간 초량동에서, 나머지 2년간 영도에서 자취를 하면서 보냈으며, 

특히, 영도 동삼동 하리 바닷가에 살던 영어 선생님, 그 은사님도 추억할수 있었다.

이번 갈맷길을 걸으며 그 시절을 뒤돌아 보며 추억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였다..

불과 몇년전 일인듯 한데, 50년이 지났으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