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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부산 금정산 (동문 ~ 남문 ~ 만덕고개 ~ 쇠미산) 겨울 산행

by 삼도갈매기 2022. 1. 17.

 

 

2022년 1월 16일(일요일)

겨울날씨 답지 않게 춥지 않고 바람도 없으니, 가까운 금정산 산행에 나섰다.

집앞에서 산성행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산성마을에 도착, 산행을 시작하였다.

 

오늘 산행 코스 ; 산성마을 ~ 금정산 동문 - 대륙봉 - 제 2망루 - 금정산 남문 - 만덕고개 -

산어귀 전망대 - 덕석바위 - 쇠미산(399m) - 어린이 대공원(만남의 숲) - 만덕고교 앞까지

약 11.5Km, 4시간 30분 소요(중식포함)

 

산성마을에서 산행을 시작

산성마을엔 유명한 "산성 막걸리"를 만드는 곳이다.

 

"금정산 동문(東門)" 전경

산성마을에서 약 1Km거리에 있는 동문에 도착하였다..

 

 

금정산 동문 상부(上部) 전경

깃발이 펄럭인걸 보니 바람이 제법 분다.

 

"금정산성(山城)"에 대한 설명서..

 금정산성 길이가 18,845m라고 하니 제법 긴 산성이다.

 

 

금정산 동문과 남문을 이어주는 연결통로.

연결통로 아래로 자동차가 지나간다.

 

 

"금정산 대륙봉" 도착.

대륙봉에선 부산 동래, 금정구 전경을 볼수 있다.

(금정산 동문에서 이곳 대륙봉까지 약 1Km거리).

 

 

대륙봉에서 바라다 본 금정산 파리봉 전경

예전엔 파리봉을 자주 갔었는데...

 

 

금정산 제 2망루 도착

금정산 동문에서 이곳까지 아주 가파른길이다..

 

 

이정표에서 처럼

금정산 남문 방향으로 걷고 있다.

(근처에서 가볍게 중식을 해결 함)

 

 

"금정산 남문(南門)" 도착.

휴일이라 남문 주변에 산행꾼들이 많다.

 

 

 

금정산 남문 근처에 있는 멋진 바위.

이곳에 오면 바위 앞에서 혼자 미소짓는다.

 

 

숲속을 1Km쯤 내려오면 삼거리 도착

왼쪽 "만덕 고개길" 방향으로 걷는다.(아래로 내려가면 석불사 방향)

 

 

소나무 숲을 지나면

가끔씩 편백나무숲을 만나기도 한다.

 

 

만덕고개 도착.

금정산 남문에서 만덕고개까지 1Km거리

(참고 : 산성마을에서 동문, 대륙봉, 남문을 경유 여기까지 4Km)

 

 

만덕고개 근처에 있는 이정표

(이곳에서 쇠미산까지는 대략 4Km거리인데, 잘못 표시되어 있다)

 

 

만덕고개를 지나

전면에 보이는 계단을 오른다

 

 

제법 가파른 계단이다...

계단을 세면서 올랐더니 424개 계단이다, 아 ~ 힘들다...

(백두산 서파쪽 1,500여개 계단도 걸었는데, 이정도쯤이야...ㅋ)

 

 

산어귀 전망대에 도착..

이 전망대에서 부산의 멋진 모습을 볼수 있다(아래 사진 참조)

혹자는 이곳을 쇠미산이라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 잘못 알고 있다.

 

 

"산어귀 전망대"에서 볼수 있는 부산시가지 

윤산, 북장대,동래읍성,복천동고분군,장산,동장대,동래역,온천천,배산,광안대교,금련산,황령산,종합운동장 등등..

 

 

오랫만에 쇠미산을 찾아간다, 쇠미산 숲속에 멋진 소나무가 반긴다.

예전에 쇠미산에 왔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약간 힘들었던 기억이다

 

쇠미산(부산진구 초읍동) 정상 주변으로 열린 길이 유난히 아름답고,

산길 주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무척 정겹다.

 

 

쇠미산 정상 못미처에 사진속 덕석바위가 앞을 가로 막는다.

 '덕석'은 곡식을 말리던 멍석을 지칭하는데, 바위 윗면이 평평하다.

 

덕석 바위에는 소년 장수의 이야기가 전해진다.(아래 사진 참조)

바위 위의 구멍도 소년 장수의 발자국과 그가 타고 다닌 말의 발굽 자국이란다.

소년 장수는 세상을 구할 영웅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말을 타다 떨어져 숨졌다고 한다. 

 

(참고 ; 덕석 바위 왼쪽으로 살짝 내려서면 바위 아래에 뻥 뚫린 굴을 발견할 수 있다. 길이 25m의 자연 동굴인 '베틀굴'이다. 임진왜란 때 피란 온 마을 아낙들이 그 동굴에 모여 군포를 짜서 남편들에게 전했다고 한다. 굴 안으로 들어가면 왼편으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작은 구멍을 찾을 수 있다. 그 구멍은 군포를 짜며 남편을 기다리던 아낙들이 바깥을 염탐하기 위해 비녀로 뚫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굴은 '비녀굴'로도 불린다. 굴 안쪽에서 바깥을 내다보면 입구가 별을 닮았는데, 모양이 참 얄궂다고 한다 - 위 내용 인터넷에서 펌).

 

 

쇠미산(399m) 정상에 도착하였다.

 향토사학자들은 "쇠미산은 쇳물이 많이 나왔다는 데서 유래했다. 쇠미산을 한자로 쓰면 금용산(金湧山)이 된다"고 풀이한다. 쇳물이 용솟음치는 산이라는 얘기다. 이처럼 흥미로운 유래에도 쇠미산은 의외로 부산사람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 이유가 뭘까? 오로지 '높은 것'만을 기억하려는 도시 사람의 속성 때문일것이다.

 

 

얄굿게 생긴 할배가 쇠미산 정상석 앞에서 인증샷을...ㅋ

쇠미산 산신령이 자주 찾아오지 않았다고 화를 버럭 내는것 같았다...

 

 

정상 이정표에서는 "만남의 숲" 방향으로 내려온다.

길을 따라 내려서면 삼거리에 이르고, 오른쪽 만남의 숲 방향으로 간다.

위 아래 사진속 편백숲이 왼쪽 비탈에서 나타난다. 편백나무 삼림욕이 따로 없다.

 

 

 

디지털도서관, 만덕3주공 방향으로 내려간다.

(만덕3주공은 재개발되어 다른 아파트로 변경 되었는데...)

 

 

만남의 숲에서 10여분쯤 걸어 내려오면

사진속 "만덕고교" 앞에서 산행을 마쳤다.(근처에 만덕 복지관이 있다)

 

 

몇일후 고딩친구들과 금정산 산행을 예정하고 있었으니,

오늘 미리 그 코스대로 예행 연습을 하여 보았다.

약간 긴 코스지만 아기자기한 산행을 할수 있으니 좋을것 같다.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 예전처럼 지인들과 여행할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위 동영상은 오늘 걸었던 금정산 산행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