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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스페인 여행(6편) - 사라고사(바실리카 필라르 성당), 몬세라트(베네딕트 수도원) 등 관광

by 삼도갈매기 2023. 4. 21.

 

 

 

스페인 여행 제 6편은 사라고사 "바실리카 필라르 대성모 성당"과 

몬세라트 산 정상에 있는 "베네딕트 수도원" 관광 이야기로 이어진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수 있습니다.

 

 

-  스페인 "사라고사"( Saragossa)는 어떤 도시인가?  - 

스페인 북동부 지방에 있는 사라고사는 18세기에 지어진 바로크풍의 필라르 대성당이 유명하다. 에브로 강이 사라고사 시를 가로질러 흐르고 있으며,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는 역사적인 도시로 고야 박물관도 있고, 2008년 사라고사 엑스포가 개최되었으며, 시가지 건물들 상당수가 굉장히 깔끔하고 잘 정돈된 인상을 준다

 

 

 

 

-  바실리카 필라르 대성모 성당 관람 - 

스페인에서 복음을 전하던 야고보 사도에게 성모님께서 나타나셔서 나무로 된 성모상과 옥으로 된 기둥을 주면서 성전을 지어 달라고 했다, 성당 내부에 성모께서 주셨다는 기둥을 만지면 소원이 성취 된다고 해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곤 하는 곳으로도 유명한 성당이다.

 

에브르강 위 다리를 건너면서

위 사진속 성모 성당을 찾아간다...

(그날 날씨는 약간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바실리카 필라르 대성모 성당에 도착하였다.

유감스럽게도 일정표에는 외관만 관람하도록 되어 있었다..

(참고 ; 성당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는데...)

 

사라고사의 에브로 강가에 있는 필라르 성모 성당은

화려하게 타일을 붙인 11개의 둥근지붕으로 유명하다.

(필라르는 스페인어로 '기둥'이란 뜻)

 

예수님 승천 후 40년 경 신앙을 전파하려 온 사도 야고보와 제자들에게

성모님께서 대리석 기둥 위에 나타나셔서

그곳에 제단이 있는 성당을 지으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이 성당은 타일로 만들어진 지붕도 독특하지만 그것보다 유명한 이유 3가지가 있다.

1. 야곱(야고보)에게 성모 마리아가 발현, 성당을 지으라고 돌기둥을 준 기적의 성당

2. 스페인 내전때 2개의 폭탄이 떨어졌는데, 불발탄으로 터지지 않은 성당(교황청 인정)

3. 이 고장 출신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유명한 작품이 천장에 그려져 있는 성당이다. 

 

 

 

 

사라고사는 스페인에서 5번째 큰 도시며,

이 지방 출신으로 '옷 벗는 마하'로 알려진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

의류 브랜드 ‘자라(ZARA)’의 본사가 있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성모 마리아가 발현 했다는 '필라르 대성당' 앞에서 단체 사진을...

총 인원 31명(부부 12팀...남자 13명)

 

 

성당 관람을 마치고 성당 근처 거리에서...

두 손 번쩍 들고, 다리까지 들면서...뭐라카면서 소리 쳤는데?...ㅋ

 

 

에브로 강가의 SANTIAGO 표지석 앞에서...

필라르 대 성당을 세운 야고보는 스페인의 수호신이며,

 야고보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주인공으로 이 길이 산티아고 순례길과 이어졌단다.

 

그날 밤 사라고사 호텔 주변 밤 풍경

(위 사진 저녁 8시, 아래는 1시간 뒤)

 

다음날, 호텔에서 조식후 "몬세라트"로 이동하였다(약 4시간 소요)

 

 

 

 

 

 

 

 

-  스페인 "몬세라트 수도원"  - 

바르셀로나 근교의 몬세라트에는 해발 1,238m 산속에 서기 986년에 건립한 ‘산타 마리아 몬세라트 수도원’이 있다. 이곳은 세계 최고 4대 성지이며, 수도원을 감싸고 있는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은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다. 산 중턱에 자리한 산타마리아 데 몬세라트 수도원은 나무로 만든 검은 성모마리아상으로 유명한 곳이다. 수도원에는 미켈란젤로, E.그레코를 비롯해 스페인,이탈리아 예술가들의 유명한 그림들이 있으며 그 밖에도 성서, 고고학 박물관 등이 있다.

 

 

 

 

수도원에 가려고 기차역에 도착하였다.

수도원에 가는 방법은 케이블카, 등산열차, 푸니쿨라 등이 있는데,

우리일행은 등산열차를 타고 가파른 산을 가로질러 수도원에 갈 것이다.

 

산악열차에 오르면 창밖으로 펼쳐지는 멋진 풍경에 절로 탄성이 쏟아진다. 

기암 괴석은 중국의 '황산'을 방불케 한다. 한마디로 경이롭다.

 

 

산악열차를 타고 가면서 산 아래 풍경을 담아본다.
깎아지른 듯한 산정을 향해 올라가던 열차는 10여분 만에 수도원 입구에 멈춘다.

산 위에 올라서면 사방팔방에 멋진 기암 괴석들의 파노라마가 된다

 

 

 

수도원 입구에 도착, 이곳이 몬세라토 수도원이라는 표식이 선명하다.

해발 1,238m 몬세라트산 중턱에 자리 잡은 수도원은 신비로움으로 순례자를 이끈다.

이 웅대한 자연은 가우디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곳 사람들에게는 가톨릭 신앙을 뿌리내리게 했다.

 

 

 몬세라트 수도원의 주변 박물관 풍경.

기암괴석들이 수도원을 보호하고 있는 형상이다

중국의 어느 명산에 온 듯한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수도원 외벽면에 조각된 '산타 조지' 조각상으로, 독특한 형태의 조각이다.

 얼굴의 음각을 조각해 어느 방향에서 보던 보는 사람의 눈동자와 마주치게 만들었단다.

 

 

 

이 가파른 곳에 왜 수도원이 세워졌을까. 전설에 따르면 몬세라트 수도원의 기원은 880년 경, 이 산에서 성모상이 발견되면서부터다. 한 무리의 양치기들은 빛을 발산하는 바위를 따라 갔고 그곳의 작은 동굴에서 나무로 된 검은 성모 마리아 상을 발견하게 된다. 약탈하는 무어인들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누군가 그곳에 숨겨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바르셀로나 주교는 성모상을 도시로 되돌려 보내라고 명령했지만, 옮길 수가 없었다. 성모상을 옮기려고 카트에 실으면 떨어지거나 너무 무거워 아무도 들어 올릴 수가 없었다. 이런 기현상은 신의 섭리라 생각하고 몬세라트 산에 머물게 된다. 성모상이 발견된 동굴을 산타 코바라 하고 십자가 순례 길이라 한다.

 

 

수도원 입구에 만들어진 조각품들...

 

 

수도원 성당에 들어가려고 출입구에 왔다.

성당은 12세기에서 14세기에 걸쳐 지어졌다고 한다.

 성당 출입구 상단 조각상은 가운데 예수님을 중심으로 열두제자의 모습인 듯 하다.

 

 

 

수도원 성당 내부 전경으로, 내부 장식은 금박, 은박으로 화려하게 되어있다.

잠시 성당 의자에 앉아 설레는 흥분을 잠시 내려놓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 유명한 '라모레네타'라고 하는 검은 성모상은 제대 상단 2층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관람객이 너무 많아서 실물을 보지 못하고 밖으로 나왔다.

(정확한 표현은 검은 성모상을 보려면 별도 입장료를 지불하고, 30여분 기다려야 했다)

 

 

성당 내부 제단 앞 전경..

6년전 아내가 이 수도원을 방문했을땐

 ‘라 모레네타(La Moreneta)’라는 검은 얼굴의 성모상을 가까이에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소원을 빌었다는데...

이젠 그런 행운은 옛 이야기가 되었다니 너무 아쉬웠다.

 

 

6년전 아내가 찍어온 사진을 잠시 빌려 왔다,

그땐 가까이에서 만져 보고 소원도 빌었다는 '라 모레네타(La Moreneta)’라 불리는 검은 얼굴의 성모상. 전설에 따르면 이 성모상은 사도 루카가 조각한 것으로, 베드로가 스페인으로 들여 왔다고 한다. 그 후 8세기경 무어인의 지배를 받을 때 누군가 이 성모상을 동굴 깊이 감추었는데, 880년경 목동들이 하늘에서 내려온 빛을 따라 들어간 동굴 속에서 우연히 다시 발견했다고 전한다.(아기 예수를 앉고 있는 형상임)

 

 

기암석에 둘러싸인 산타 마리아 데 몬세라트 수도원 전경
성모상이 발견된 이후, 1025년에 작은 수도원이 세워지고 성모상은 ‘기적’이 됐다. 몬세라트 산은 ‘신성한 산’으로 입소문이 났고 몬세라트 수도원은 스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순례지 중 하나가 됐다. 1409년 성 베네딕토 독립 수도원이 됐으며, 신도와 관광객들이 몰려 들면서 수도원은 16세기 후반에 사세가 확장된다. 그러나 1812년 나폴레옹 군대에 의해 수도원이 두 번 불타고 약탈됐으며 많은 보물이 소실됐다. 1835년부터 1844년까지 폐쇄됐다. 1880년 몬세라트는 1000주년을 기념했고 1881년 9월 11일, 카탈루냐 국경일에 맞춰 교황 레오 13세는 몬세라트의 성모상을 카탈루냐의 수호신으로 지정했다.

 

 

 

이후 수도원은 20세기까지 계속 공사해 현재의 모습이 됐다.

르네상스 양식이 가미된 고딕양식의 멋진 대성당 건물은 기암 속에 자리를 틀고 앉았다.

대성당의 검은 성모상은 ‘작고 검은 피부’를 의미하는 "라 모레네타"(La moreneta)라고 불린다.

 

사진 한장에 담을수 없어서 파노라마 기법으로...

사진 오른쪽에 성당이 있고(사진속엔 보이지 않음), 성당 주변 풍경..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수 있습니다...

검은 성모상을 못 보았음을 못내 아쉬워 하는 아내..

특별하게 소원을 빌게 있다고 하는데...

"윤경씨, 무슨 소원이 그리 많은교?...

마 ~ 그만 잊어 버리소"?...ㅋ

 

수도원 주변 풍경

왔던길을 되돌아 가기 위해 산악 열차역에 내려갔다...

 

 

산악 열차를 타고 하산 하면서 주변 풍경을 감상한다.

6년전 친구들과 함께한 스페인 여행이 훨씬 알차고 즐거웠다고 아쉬워 한다.

그땐 10일 동안 스페인 한곳만 여행 했는데, 지금은 3국(三國)을 여행하려니 그럴수 밖에?...ㅋ

 

아쉬움을 뒤로 하고 몬세라트 수도원 산악열차에서 내려,

일행은 전용 버스를 타고, 다음 여행지 "바르셀로나"로 출발하였다.

다음(7편) 여행은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 여행 이야기입니다, 감사합니다.

 

 

여행은 지나간 시간을 추억하고

또, 이 순간이 지난뒤 추억할 것들을 만드는 일이다.

떠나기 전의 설렘과 돌아온 후의 아련함은 

마음에 큰 위로와 버틸 힘을 준다.

이래서 여행을 떠나고 싶은가 보다.

텔레비젼 속의 그 많은 여행 프로그램이

이렇게 해서 생기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