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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추억 사진첩

1960년대 내고향 거문도港 전경

by 삼도갈매기 2006. 7. 26.

 

 

 

 

 

옛날 사진첩에서 사진을 옮겼습니다...

이 사진은 1960년대 거문도항 전경입니다.

(그 시절 거문리 "나하나 사진관"에서 구입한 사진임)

 

제가 살았던 거문도 덕촌리 마을앞 방파제 매립하기전 모습

그때 마을앞엔 자갈과 모래, 약간의 뻘이 있었으며...

호미로 모래와 뻘을 파면....낚시 미끼인 지렁이가 나왔고.

자갈을 파내면....먹음직 스러운 "게"가 지천이였습니다

지금 사진을 보니 덕촌리에 주민이 많이 살았았다는걸 알 수 있으며

그땐, 우리마을에 "해군"도 주둔하지 않았었지요...

 

이렇게 고등어잡이 배가  거문도 항구에 정박하면

고인이되신 내 어무이는 호박, 상치, 배추, 가지 등을 따오셔서

날보고 노 저어 고등어 배에 가자고 합니다

고등어와 푸성귀의 물물교환이였지요

 

"아자씨....배추나 호박 좀 사시요" 하시던 고생만 하시다 세상뜨신...

내 어무이 목소리가 귓가에 지금도 들리는듯 쟁쟁합니다.

< 이 일을 우야꼬?....갑자기 슬퍼 집니다 >

 

거문리엔 여객선 정박위치가 지금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예전엔 지금보다....포구 안쪽에 여객선을 정박시켰지요

 

가장 큰 변화는 덕촌리와 거문리를 연결하는 "삼호교"가

이 사진에는 보이지를 않습니다

제가 고향을 떠날때도 그 다리는 없었습니다

 

덕촌초등학교 바로 밑...

제가 살았던 집이 보이질 않으니...정말로....유감입니다.

(2014년 7월....위 사진을 크게 확대하였고 아래 동영상을 첨부하였습니다)

 

 

꿈에본 내고향 처럼,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내신세

아래 동영상은 내 마음을 아는양 구슬프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