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월에 거문도에 갔습니다
작은녀석이 대학에 입학하여 처음 맞은 여름방학때
"아빠의 고향을 보여줘야 되겠구나" 하는생각에....
3박 4일간.... 거문도에서 제 아버님과 다른 조상분들의 산소,
그리고 자갈만 무성하나.... 내가 쟁기질 열심히했던 우리밭,
일가친척과 거문도의 풍광들을 녀석들에게 열심히 보여줬습니다
고향 떠나던날 어머님이 제 손을 잡고 얼마나 우시던지
그때 생각에 지금도 가슴이 뭉클합니다
가여운 내 어머님과 그때 ........이렇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게....어머님과 마지막 만남 이였으니
제가 정말로 못난 녀석이며..... 불효자 입니다..
이렇게 어머님 얼굴만 보아도,...아님 "어머님" 하고 불러만 보아도
이 나이에.....목이 메이고...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살아생전에 조금만 잘 해드렸던들.....후회 스럽습니다
어머님.....용서하십시요
지금 흐르는 노래는 사진에 보이는 내누님이 처녀때 즐겨 부르시더니.
어느땐가 부터 내 어머님이 뭐라고 중얼거리시는데
제가 가까이에서 들어보니 바로 이 노래 "수덕사의 여승"였습니다
그냥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모님 살아계시때
안부 전화라도 자주 하시고, 정성을 다 하세요"
두고두고 후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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