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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삶의 흔적들

겨울의 맛 "과메기"에 빠지다

by 삼도갈매기 2006. 12. 19.

 

이렇게 맛있는 "과메기"를 몇일전에 처음 먹어봤습니다

주위에서 먹는것을 수없이 보았지만,

건조하는 과정이 불결해 보이고, 먹으면 뱃탈이 날것 같아 외면했었는데

 

오늘은 아내 윤경씨랑 집주위에 있는 마트에서 과메기를 구입하여

쐬주한잔 하면서 맛있는 그녀석들을 숨도 쉬지않고 먹어치웠습니다

 

맛있었습니다.....꼴깎

 

 

갓 잡은 신선한 청어나 꽁치를 섭씨 영하 10도의 냉동상태로 두었다가

12월부터 바깥에 내다 걸어 밤에는 냉동을, 낮에는 해동을 거듭하여

수분 함유량이 40% 정도 되도록 말린다고 합니다.

포항시 구룡포의 특산물이라 캅니다.

 

과메기라는 말은 청어의 눈은 꼬챙이로 꿰어 말렸다는 관목(貫目)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합니다.

'목'을 구룡포 방언으로 '메기'라고 발음하여 관목이 '관메기'로 변하고

다시 ㄴ이 탈락하면서 '과메기'로 굳어졌다는데??.  

 

 

과메기는 원재료인 청어나 꽁치보다 영양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재료보다 과메기로 만들었을 경우 어린이 성장과 피부미용에 좋은

DHA와 오메가3지방산의 양이 상당히 증가한고 합니다.

또한 과메기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핵산이 점점 많이 생성되어 피부노화,

체력저하, 뇌쇠퇴 방지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데??.

 

  

  

  

 

  

  

 

마지막으로 먹는방법은?

 

먼저 비닐용 장갑을 낀다.

과메기의 머리 부분을 주방용 가위로 45°로 자른 다음, 반으로 조심히 가른다.

가시와 내장 부분을 제거하고 머리에서 꽁지 부분으로 껍질을 살며시 벗긴다.

냅킨이나 휴지로 과메기의 기름을 살짝살짝 닦아낸다.

과메기를 주방용가위로 3〜4등분으로 자른 다음 접시에 먹음직 스럽게 담는다.

야채는 배추와 물미역, 쪽파 와 고추 ,마늘 당근등울 가지런히 놓은 다음

초고추장을 준비한다.(여기서 초고추장에 마늘 다진거 등을 더 넣고 맛깔지게 만듬)

 

먹을 때는 배추를 먼저 깐다음 물미역에다 고추,

마늘을 얹고 과메기를 알맞게 초고추장에 찍어 야채랑 잘 싸서 한입에 쏘〜옥 넣는다.

그리고 쐬주 한꼬뿌 탁 걸치고.....

아~~~~정말 눈물나게 침이 고인다.......ㅎㅎㅎ

여러분도..... 같이 한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