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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이야기/생활의 지혜

굴, 바다의 보약 많이 먹읍시다

by 삼도갈매기 2007. 1. 12.

 

 

 

굴은 1월이 제철


굴은 바다에서 나는 우유로 불릴만큼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이다

오죽하면 수산물을 날것으로 먹는 것을 금기시해 온 서양인들이

굴만은 예외로 두었을까?

동의보감에서는 굴에 대해 “바다 어물중 가장 귀한 것이며,

먹으면 향미(香味)가 있고 보익(補益)하며

피부를 아름답게 하고 안색을 좋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굴과 관련된 속담들도 많다

굴이 옛부터  만인의 주목을 받아온 이유를 살펴보자.


1, 왜 굴을 좋아할까?

굴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즐겨먹는 수산물이다

이처럼 굴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굴이 그만큼 영양이 풍부한 완전식품이기 때문이다

굴은 다른 어패류에 비해 지방질이 적지만 단백질, 타우린, 글루타민산 등 필수아미노산의

함량이 높다.

특히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르테론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아연의 함량이 어패류중에서 가장 높다

때문에 남성들의 정력보강에 탁월하다

 

굴에 들어있는 타우린과 아연은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과 학습능력 향상에도 효과가 크다

굴의 구성 성분은 수분84%, 단백질11%, 지방2%, 당5%, 회분2%이다

굴 100g안에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의 2/3, 칼슘의1/3, 철분 필요량의 4배가 들어있다

“바다에서 나는 영양덩어리” 라는 말이 허투루 나온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2. 서양인들이 유독 사랑한 굴

“진정한 미식가는 레몬 혹은 식초, 후추를 넣지않은 굴을 삼킬 수 있어야 한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작가 알렉상드로 뒤마의 말이다

굴은 일찍부터 서양인들이 즐겨 먹었다

고대 로마제국의 황제 위테리아스는 굴을 매우 좋아해서 한번에 1,000개씩 먹었다

나폴레옹 1세는 피 터지는 전쟁의 상황에서도 세끼 식사 모두 굴을 먹었을 정도로 “굴광”이였다

굴에 얽힌 서양속담을 살펴보자

“굴을 먹어라, 보다 오래 사랑하리라” 라는 속담에서 알수 있듯 굴은 정력제로도 유명하다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도 굴 요리를 즐겨먹었다.

고대 유태인은 굴을 전혀 입에 대지 않았다. 종교적 수행에 방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배 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따는 어부의 딸은 하얗다” 는 속담이 있다

굴은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여 피부를 하얗게 해준다

클레오파트라와 같은 세기의 미인들도 굴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1599년 간행된 “버들러의 식사지침”을 보면 영어로 “R" 자(굴을 가리키는 ”Oyster"의

끝 글자)가 들어 있지 않은 달(5~8월)의 굴은 유독물질이 들었다고 한다.

그 후로는 이 시기에 굴을 먹지 않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3. 좋은 굴 고르는 법

빛깔이 밝고 선명하며 유백색으로 광택이 있어야 싱싱한 굴이다.

알굴(깐굴)은 오톨도톨하고 손으로 눌렀을때 탄력 있는 것이 좋다.

육질이 희끄무레하고 퍼져있는 것은 오래된 것으로, 싱싱해 보이도록 소금물에 담가

불린 것이므로 유의하자.

굴은 구입 후 빨리 먹어야 한다. 통굴은 10˚C 이하의 냉장고에 보관한다.

채취한 날로부터 일주일을 넘지 않아야 한다. 알굴은 10˚C 이하의 해수에 넣어 보관하고

6일 이상 두지 않도록 한다.


4. 굴을 맛있게 먹는 법

굴은 생굴로 먹어야 가장 맛이 있다. 자연의 맛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영양 면에서도 낫다. 살이 오른 우윳빛 굴을 깨끗하게 씻어

소스에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특히 레몬은 생굴과 궁합이 잘 맞는다.

레몬즙은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며 굴에 부족한 비타민 C를 보충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