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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포항 보경사와 내연산 폭포에서

by 삼도갈매기 2007. 8. 23.

부산을 출발하여 경북 포항을 지나 7번 국도를 달려

경북 영일군 송라면에 있는 불국사의 말사인 보경사(寶鏡寺)와

그 뒷산인 내연산(해발 710m)의 계곡(청하골)을 타고 흐르는 12폭포 중

제 1~7폭포를 구경하기 위하여 승용차 편으로 이곳을 찾았다  

 

 

 

 

내연산 폭포는 다른곳에 있는 폭포와 다르게 

등산로를 찾는 아이들도 쉽게 접할수 있는곳에 있어

계곡물로 인한 가족 피서지로 제격인 곳이기도 하다

 

 

 

내연산의 비경은 보경사에서  1.5Km 거리에 있는

제 1폭포인 쌍생폭포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사진 ; 제 1폭포인 쌍생폭포 전경)

 

 

 

<제 2폭포인 보현폭포 전경>

제 2폭포에서 제 7폭포인 연산폭포까지 산 허리를 돌때마다

단애의 절벽위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쉴새없이 펼쳐진다.

 

 

 

 

 

<제 6폭포인 관음폭포 전경>

폭포 가운데 압권인 관음폭포에 이르면

그 절경에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쌍굴인 관음굴에서 떨어지는 물보라가

계곡의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더운 여름날씨에

이곳 계곡 바위에선 암벽타기가 한창이다

동호회 회원들끼리 이곳에서 숙식을 하면서 여름을 이긴다고 한다

 

여자 회원이 가파른 절벽을 올라가고 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해서 피서가 따로 없다

 

  

관음폭포 위에 설치된 구름다리(연산적교)를 건너는 순간

높이 20m의 연산폭포가 암반위를 미끄럼 타듯이 흘러 내린다

 

연산폭포는 폭포 아래 물 밑이 보이질 않았다

설에 의하면 이곳에 이무기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무신 이무기가?...틀림없는 거짓말일것 같다?...ㅎ

(사진 아래 ; 제 7폭포인 연산폭포 전경)

 

 

 

 

<위 사진 : 제 6~7 폭포를 연결하는 구름다리인 연산적교에서>

보경사에서 여기까지는 약 3Km의 거리로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등산로는 제 7폭포에서 끝난다

 

관음폭포 옆으로 나 있는 산 길을 계속 오르면

제 8폭포인 은폭에서 제 12폭포인 복호폭포까지 이어지지만

길이 험해 발길을 돌리는게 좋다 

(예전에 직원들과 이곳에서 내연산(710m)까지 등산을 했던 경험이 있었다)

 

 

내연산 폭포를 구경하고 하산하다보면

보현암이란 조그마한 암자가 나타나는데

그곳에 부처님이 이렇게 갓을 머리에 얹고 계시었다

이름하여 "갓 부처"라고 이정표에 적혀있었다

 

서기 602년 (신라 진평왕 25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지명법사(智明法師)가 

창건한 신라 고찰인 보경사(寶鏡寺) 일주문인 대왕문 전경

 

 

< 오층석탑 ; 1937년 영덕사람인 강도희씨가 건립했다고 한다>

 

 

대웅전 ; 문화재자료 제231호,

건립연대는 미상이며, 숙종 3년(서기 1678년)중수되었다고 한다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좌보처 미륵보살, 우보처 제화가라보살을 모신다고 한다

 

 

원진국사비(보물 제252호)

원진국사의 생애와 행적이 기록되어 있으며,

글은 당시의 문신이었던 이공로가 지었고,

김효인이 글씨를 썼다고 기록되어 있다

 

비문에 의하면 비가 완성된 것은 고려 고종 11년(1224)으로

원진국사가 입적한지 3년후의 일이다

(확실친 않치만 이 비석은 보경사에서 중요한 보물인것만은 틀림없는것 같다)

이곳 보경사에는 귀중한 보물들이 많은것 같다

중요문화재로는 원진국사비(보물 제252호), 원진국사 부도(보물 제430호),

서운암 동종(보물 제11-1호)등이 있으며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 대적광전, 영산전, 팔상전, 명부전, 산신각, 천왕문, 원진각, 범종각, 일주문 등이 있다

 

 

 

중국 후난성의 장가계 원가계가 멋지다고 하는데

이곳 내연산 계곡만 못한것 같았다

(넘 거짓말인것 같은데?...ㅎ)

 

하산하면서 이곳 계곡물에 멱을 감았더니

찌는듯한 무더위가 싹 가셨담다

평일이라 등산객이 별로 없어서 가능했지만

발각되면....벌금을 문다고 함다...ㅎ

 

주차장에 도착하여

손 두부와 도토리묵으로 막걸리를 한사발 먹고

포항시내에 살고 있는 딸내미 내외를 만나 저녁을 먹고

부산으로 출발하여 신나게 달려 왔슴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재미있게 보냈슴다

여러분들도 함 다녀와 보이소....후회하지 않을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