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지리산 천왕봉에서(제 1탄)

by 삼도갈매기 2007. 10. 22.

2007. 10. 21(일요일)

벼르고 벼르던 지리산 천왕봉(1,915m) 등정을 위하여

새벽을 가르며 고속도로를 달려 2시간만에 이곳 중산리에 도착하였다

 

지리산 중산리 주변 식당에서 가볍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지도에서 처럼 "중산리"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08;00 출발) 

 

  

지리산 중산리 입구 매표소 이다

지리산 천왕봉(天王峰) 정상은 여러곳에서 등정할 수 있지만

이곳 중산리에서 출발하는게 제일 짧은 코스로 알려져 있다

 

위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오늘은 중산리 - 법계사 - 천왕봉(정상) - 장터목대피소 - 중산리로 회귀하기로 하였다

 

이곳 매표소에서 출발하여 제일 먼저 눈에 띄는것이 아래 사진 "칼바위" 이다  

이곳 중산리 코스가 단 시간에 오를수 있지만, 산행은 가파르고 무척 힘이 들었다

 

 

미디어 및 메스콤 등에 의하면

지리산 단풍은 10월 중순에서 부터 시작 된다고 하지만

금년 단풍은 정상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1,000고지 아래에서 멋지게 물들어 있었다 

 

 

 

  

사진 위 : 하늘아래 첫번째 절(卍) 법계사(1,380m) 전경이다

             워낙 높은 곳에 세워진 절이라 붙여진 이름이다...위에 산 정상이 천왕봉이다

 

사진 아래 : "로타리 대피소"이다.....법계사 바로 아래에 있다

                 이곳이 마지막 식수 보급처이다....

                 1,000m 이상 고지에서는 단풍을 볼수 없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등산객들이 엄청 많다

아침에 중산리 매표소를 출발할때 밖에 기온이 1도,

바람이 엄청 불어 쌀쌀한 가을 날씨였으며....높이 올라갈수록 추웠다

 

지리산 청왕봉 개선문(1,700m)을 통과하는 윤경씨...힘들어 한다(나도 힘들다)

 

 

 

 

사진 위 : 천왕샘(1,810m)에서 정상을 향하여 촬영한 사진이다

             자세히 보면 많은 사람들이 정상을 향하는 모습이 보인다

             천왕봉 정상에 많은 사람들이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다...대단한 사람들이다

 

몇해전부터 지리산 등정을 꿈 꿨었는데

드뎌...오늘 아내와 함께 정상을 정복하였다(실은 두번째 정복이다)

바람은 무척 쌀쌀하였고....산 정상의 음지에는 눈(雪)도 보였다

이곳 정상 표지판 앞에서 사진 찍는것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복잡하였다(12;20 도착)

 

사진 아래 ; 정상엔 많은 바위들이 있었으며.....

                산 아래 사진중 멀리 지리산의 제 2봉 "반야봉" 모습도 보인다

 

 

 

세상은 참 좁다

이곳 정상에서 회사 동료를 만나다니...ㅎ

넘 반가워서 동료에게 아내와 함께 찍어달라고 부탁했더니?....ㅎ 


 

 

지리산 천왕봉 이야기를 1편, 2편으로 나누어 실었다

 

중산리 매표소에서 법계사를 경유하여

이곳까지 쉬지않고 4시간 20분이 소요 되었으며

산행중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겸손해야된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다

 

마지막 천왕샘에서 산 정상인 천왕봉까지 100 여 m(메터)는 힘든 코스였으며

몸도 마음도 생각도 비우지 않으면 도저히 오를수 없는 곳이다

2년전에도 힘들게 이곳 지리산 천왕봉에 올랐었지만 그때 보다 더 힘든것 같다

특히 아내가 힘들어 하는게 보인다....아내도 이제 나처럼 늙어가나 보다 

 

힘든 지리산 산행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다는게 무척 어렵다

다른분들의 지리산 천왕봉 산행기에는 정상에서 찍는 사진외는 없다

그도 그럴수 밖에....이제 충분히 이해할만 했다 

이곳 정상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장터목 대피소"로 출발하였다

 

2편 이야기를 기대해 주시기 바람다(내일쯤...등재하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