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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부산 북구 구민운동장의 가을풍경

by 삼도갈매기 2007. 10. 29.

 

내가 사는곳은 부산시 북구(北區)다 

어느 도시든지 북구는 약간 후진 동네다

후지다는 이야기는 촌스럽다 또는 개발이 덜 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이곳엔 가을이 아름답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혼자보기 아까워....

이곳 부산의 북구 구민운동장 모습을 카메라에 몇장 담아 보았다

 

 

 

 

 

 

  

 

 

 

 

 

 

 

여름내내 땀 흘리며

이곳 잔디구장에 물을 주며 열심히 가꾸더니

파란 잔디구장에서 맘껏 축구 하는 모습이 멋지게 보인다 

 

나도 한땐....축구를 하며 즐겼었는데?.....이젠 틀렸다

9월도 가고....10월도 지나가니 나무가지에 물든 낙엽처럼

내 삶도 그렇게 물들어 간다

그런 모든게 너무 아쉽다 .....

 

 

 

 

 

 

 

 

 

 

"벗은 설움에서 반갑고

님은 사랑해서 좋아라

 

딸기꽃 피어서 향기로운 때를

고초(苦椒)의 붉은 열매 익어가는 밤을

그대여 부르라...나는 마시리"

 

<고초란...고추의 본딧말>



 

 

갑자기 소월의 싯귀가 생각 납니다 

벌써 10월의 마지막 주(週)


풍요로운 가을의 결실 보다는
웬지...
가슴 한구석이 텅 빈듯한 느낌은
나 혼자만의 마음만은  아닐터...

살아가면서 가끔 되새겨 보는 것이 있다면
즐거웠던 시절 보다는 힘들고 어려웠던
역경의 순간들을 돌아보게 된다.

"이목구심서" 중엔 이런글이 있슴다

정신은 쉬 소모되고 세월은 금새 지나가버린다.
천지간에 가장 애석한 일은 오직 이 두가지 뿐이다.

그래요..
아무리 애석하다 해도 우리앞에 남은 생은
시간을 두고 기다리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야 말로
행복한 둥지를 만드는 일이겠지요
가을이 깊어가는 요즈음
모두의 마음에 진정한 풍요로움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 2007. 10. 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