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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일본여행 - 교토(京都)에서

by 삼도갈매기 2007. 12. 3.

 

일본의 옛수도 교토(京都)는

794년에 일본 수도로 정해진 이후

약 1,000년 동안 일본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태평양 전쟁 중에도 폭격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문화 유산이 잘 보존 되어 있고,

오래된 사찰들과 일본 정원, 그리고 옛 촌락들이 많이 남아 있다.

 

교토는 일본 문화의 정수라 할만큼

문화, 역사 유적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하루로는 다 둘러 보기 어렵다.

따라서, 최소한 3~ 4일의 일정을 잡아 교토 전역을 몇 부분으로 크게 나누어

꼼꼼 하게 관광 하는 것이 좋다.

 

교토는 크게

① 교토 역을 중심으로 교토 타워, 니시혼간지, 교토고쇼 등이 있는 교토 중부

② 기요미즈데라, 헤이안진구, �카쿠지 등 볼 거리가 많은 교토 동부

③ 긴카쿠지, 다이토쿠지 등이 있는 교토 북부

④ 닌나지, 료안지 등이 있는 교토 서부

⑤ 뵤도인이 있는 교토 남부로 나뉜다.

 

교토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져 있긴 하지만

히에이 산, 슈가쿠인리큐, 가쓰라리큐 등도 가 볼 만한 곳 이다.

다만 교토의 명소는 미리 관람 신청을 해야 하는 곳이 있으므로

확인 후 일정을 짜는게 좋다 

 

교토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청수사 (淸水寺 : KIYOMIZDERA)

 

★  청수사- 오타와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맑아서 그 이름도 청수사!!

히가시야마(東山) 언덕의 광대한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교토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청수사는

목공수의 불가사의라 불리는 139개의 나무기둥으로 더욱 유명하다.

청수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기요미즈데라(청수사)를 중심으로

산쥬산겐도(三十三間堂)와 치샤쿠인(智積院), 고다이지(高臺寺)등은

일본 교토의 유명한 관광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일본에 있는 유명한 사찰에는

본인의 소원을 기원하는 문구를 적어

패를 만들어 입구에 걸어두고 있다

자세히 보니, 한국인도 일본인을 닮아가는 모습이 보여서....ㅎ

 

 

 

 

 

 

기요미즈는 맑은 물 즉 정수라는 의미로,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물로 유명하다고 하여,

많은 순례객들과 관광객들이 이곳에 들러 물을 마신다.

교토의 풍정을 느낄수 있는 곳으로 세줄기의 물을 마시면

장수,건강,학문의 이치를 깨달는다는 音羽의 폭포등이 볼거리로 유명하다.

 

 

 

 

 

▲ 청수사 본당건물

   본 건물은 마루야마공원에서

   언덕과 많은 계단을 올라간 곳에 위치해 있으며

   780년에 옛수도 나라(奈良)에서 온 승려 엔친이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찰은 여러번의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1633년에 재건되었다고 한다.

 

▼ 청수사 본당건물 아래 목조기둥

   절벽위의 10여미터의 절벽에 세워져

   그 아찔함이 자랑인 본당마루는 139개의 나무기둥에

   못하나 없이 세워진 목조기술의 신기라고 밖에 불릴 수 없는 웅장함이 숨겨져 있다.

   (아래 기둥은 위 건물의 목조기둥임....139개의 기둥으로 만들어졌으며 못 없이 설치되었다고 함))

 

   

 

일본의 단풍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11월하순이 지나서 단풍을 별로 기대도 하지않았는데

왠걸....너무너무 아름다운 단풍에 푹 빠졌버렸다

 

  

  

 

  

 

 

청수사 올라가는 길 양편으로

전통적이고 세련된 가게들이 즐비어 늘어서있어,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눈요기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임진왜란, 정유왜란 때 조선 병사들의 귀와 코를 잘라

소금과 식초에 절여 전공실적으로 바치게하여 그 귀와 코를 묻었다는 이총공원,

악랄한 지시를 한 풍신수길의 신사가 길건너편에 나란히 있었다

 

헌데...풍씨할배 신사는 화려함에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이곳 이총공원은 초라하기가 그지없었다....

이걸보려고 내가 여기까지 왔나 생각하니 화가 치밀었다 

 

우리 조상들의 코와 귀무덤, 

무덤 위에는 탑이 세워져 있고

이곳에 거주하는 일본인 淨水 翁(92세)이 청소도 하고 돌보고 있다고 한다.

입구에 향을 피워 놓았다....그나마 쬐금 마음에 위안을 받는다

 

▼ 일본에선 최고의 영웅인 풍씨 할배 신사다,

살아있을때 밤마다 귀와 코가 없는 조선인 귀신에게 시달려

그 영혼을 달래주기위하여 이곳에 이총공원을 조성하였다고 전한다

 

▼ MK의 택시를 길거리에서 보았다
회장이 제일 교포이며, 고향이 경남 남해라고 한다
몇년전에 일본 택시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좌우지간 반가워서 찰칵...ㅎ

 

교토의 상징 이미지로 자리한 킨카쿠지(금각사)
무로마치 막부 3대장군인 아시카사 요시미츠가 1397년에 건립했으며

소실되어 현 건물은 1955년 재건한 것이다. 금칠은 1962년에 했다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는 이를 소재로 해서

장편소설 "금각사"(金閣寺)를 펴내어 유명인이 되었다고 한다.

3층 건물로 각층마다 건축양식의 시대가 다르다.

1층은 후지와라기, 2층은 가마쿠라기,

3층은 당대() 양식으로 각 시대의 양식을 독창적으로 절충하였다.

 

1층은 침전과 거실로 쓰이며, 2층에는 관세음보살을 모셔두었다.

3층은 선종 불전이다. 이중 2층과 3층은 옻칠을 한 위에 금박을 입혔다.
일본의 국보이며 세계문화유산이라 한다. 

 

▼ 동본원사 

동본원사는 원래 서본원사와 합쳐진 하나의 본원사라는 절이었는데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잔존 세력을 없애기 위해

1602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동-서 두개의 절로 나누어 놓았다고 합니다. 

여러번 소실되어 1895년 재건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동본원사는 원래 불교학교 였으며

별당엔 여자 머리카락으로 밧줄을 만들어

이곳에 사용된 자재를 운반했던 로프로 만들어져 보관되어 있었다

(머리카락 밧줄길이 ; 110m, 무게 ; 495Kg)

현재 본당은 부분 보수 중이였으며....본당내에선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 본당내 청동불상 세계최대불상이라고 한다

 

 

 

윤경씨 뭐가 그리 우습소? 

멋진 단풍속에 있으니 여객선 타고 오면서

뱃멀미했던 생각도 나질않제?....이제 서서히 부산갈 준비하삼?...ㅎ

 

 

 

 ▼  헤이안 신궁 -

1895년 헤이안시대 수도를

교토로 옮긴지 1,100년이 됨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수도를 천도한 간무(桓武)천황을 모신 신사이며,

헤이안시대(平安時代)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을 볼 수 있다.

 

 

교토에 수도를 정한 桓武天皇(737-806)이후

평안시대 400년을 의미하는 평안신궁은 천황신을 모신 신사이다

 

 

 

 

▲ 사찰내에 살아있는 나무에 종이꽃이 피었다

   소원을 적은 종이를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아 두었다

   이 사람들은 무슨 소원이 이렇게도 많을까?

  

  

 

 

 

일본여행이 이번까지 3번째다

여행때 마다 느끼는 내용이라

장황하게 이야기할 수 도 없고

잘못 이야기하면 매국노라할것 같고


모든분들이

한결같이 느끼는 공통된 사항일것 같다

그중에 세가지만 이야기하고 싶다

 

(많다, 그러나 없다)

첫째 ; 일본엔 자동차가 엄청 많다

         허나 도심 어디에서도 경적(크락숀)소리를 들을수 없다

둘째 ; 일본엔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많다

         허나 도심이나, 공원, 강 어디에도 한톨의 쓰레기가 없다

세째 ; 일본엔 신(神)이 많다, 길에도 산에도 집에도 신을 모셔둔다

         그런데 이상하게 시내에는 교회나 성당이 없다


일본인들은 아이들이 태어나면

가까운 신사(神社)에 가서 조상들에게 고(告)하고

그 아이가 결혼을 할때가 되면 신당(神堂)에서 예식을 올리고

교인일 경우엔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서 다시 결혼식을 한다

그러다 나이가 들어 죽으면 근교 절(卍)에 모신다고 하니

참 재미있지 않는가?


교토는 우리나라의 경주와 많이 닮은 곳으로

천년간 일본에서 수도의 자리를 지킨

일본의 옛 도읍지라고 한다

 

이것으로 교토 이야기는 마치고

다음편엔 고베, 나라(奈良) 이야기 기대 바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