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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by 삼도갈매기 2007. 12. 25.

2007년 12월 23일(일요일)

아내와 함께 순천에 살고 계시는 이모님을 만나러 갔다

 

이모님을 만나뵙고 시간이 있기에 가까이에 있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을 찾아갔다 

 

 

이곳 민속마을은 조선시대 성(城), 동헌(東軒), 객사(客舍), 초가(草家) 등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성과 마을이 국내 최초로 사적 제 302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조선 태조 6년(1397년) 왜구가 침입하자 이고장 출신 김빈길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토성을 쌓아 방어에 나섰고 300년후 인조4년(1626년)

충민공 임경업 장군이 낙안군수로 부임하여 현재의 석성으로 중수했다고 전한다

 

성내에 주민들이 직접 살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살아있는 민속마을이다

 

 

 

 

 

마을 한가운데에는 400년된 은행나무들이 몇그루 있었다

 

이 마을에선

매년 4월 중순경 "낙안민속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조상들의 생활상을 재현하여 살아있는 교육현장을 체험하며

느낄수 있는 축제 한마당이 열리고

 

또한, 매년 10월 "맛찾아 떠나는 남도가을여행" 이라는 주제로

남도의 특색있는 전통음식을 전시하고 맛볼수 있는

음식큰잔치와 각종 부대행사가 성대히 열리기도 한다

 

 

 

 

 

성내에는 4개의 누각(낙민루, 낙풍루, 쌍청루, 빙허루)이 있었으며

그중 낙민루는 남원의 광한루와 순천시의 연자루 등 호남지방의 명루로서

1924년 중수하였으나 여순사건때 공비들에 의해 소실된것을 1987년 복원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때 지방 관아건물로서 감사, 병사, 수사, 수령 등이 지방행정을 처리하던 곳으로

송사를 다루는 모형을 밀랍으로 만들어 1986년 복원하였다고 한다

 

죄인에게 곤장을 치던 모형을 아내가 보고있다

"아저씨 궁둥이가 넘 멋지다" 고 하면서 웃고있다

(윤경씨.....지금 뭐 하는교?....ㅎ)  

 

 

 

 

낙안객사 전경(지방유형문화재 제 170호)

 

조선 세종 32년(1450년) 군수 이인이 건립하였다고 전한다

이 건물은 마루에 국왕을 상징하는 궐패를 모셔놓고

매월 삭망에 군수이하 전관속들이 망궐배례를 하였으며,

왕명을 받고 파견된 관리가 유숙하였던 건물로 좌측방은 무인이

우측방은 문인이 사용하였다고 전한다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성곽 1,410m를 비롯하여 조선시대의 관아와

9동의 중요민속자료 등 민가와 한국전래의 토속적인 민속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성안에 66세대, 성밖 24세대이며....총 232명이 이곳에 살고 있다고 한다

 

 

 

 

 


내 어메의 여동생이신 이모님은

얼마전까지 거문도에 사셨는데 지금은 이곳 순천에 홀로 살고 계신다

올 연세가 85세이며...슬하에 자녀가 없는게 무척 안타갑다 

자식없이 홀로 살고계신 가엾은 이모님 이야기를 이곳에 하고 싶은데

아내 윤경씨가 절대루 하지 말라고 한다

 

자식이 없다보니

언니 자식인 나를 친자식 이상으로 보살피고 키워주셨는데

난 그분에게 아무것도 해준게 없이...혼자 살게하고 있으니

그러한 내자신이 무척이나 원망스럽고, 안타깝기도 하다

금년 여름에 찾아뵐때 보다 많이 쇠약해지고 늙으신 모습이 안타깝다 

"이모님 미안합니다, 부디 부디 건강하십시요"....ㅠ

 

오늘은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성탄절 입니다

모든분들 즐거운 성탄절 맞이 하시고

새해에도 변함없이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