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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전남 순천만(灣) 자연생태 공원에서

by 삼도갈매기 2007. 12. 26.

 

낙양읍성에서 승용차로 30여분 달리니

자연생태공원인 순천만에 도착하였다

순천에서 유명하다는 짱뚱어탕과 참꼬막으로 점심을 먹고 

순천만 갈대밭과 자연 생태공원을 구경하였다  

 

  

 

순천만은 광활한 갯벌과 드넓은 갈대밭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보고이다

2006. 1. 20 연안습지 최초로 람사협약에 등록된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이다

가을무렵 갈대꽃이 피고, 칠면초(草)가 붉은 빛을 띠며 철새가 날아오르는 광경은

전국에서 가장 빼어난 자연관광을 자랑하고 있는곳이다 

 

 

 

 

  

 

갈대숲 탐방로(1.2Km)

드넓은 갈대 군락은 국내 최대 규모로

갈대의 북슬북슬한 씨앗 뭉치가 햇살의 기운에 따라

은빛, 잿빛, 금빛 등으로 채색되는 모습이 아주 장관이다

 

 

 

 

 

 

 

대대포구에서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순천만을 한눈에 바라볼수 있는 곳으로 특히 S자형 수로는

전국의 많은 사진작가들이 카메라에 담기위해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오늘도 이곳엔 찍사들이 진을치고 일몰장면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 전망대까지 왕복 70분 내외 거리)

 

그런데 어쩌랴?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날씨가 흐렸으며

햇빛마져 구름에 가려 멋진 일몰장면을 담을수가 없으니.....무척 아쉽다

 

 

 

매년 10월경 순천만 일원에서는 "순천만 갈대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주요행사로는 갈대, 갯벌, 문화 체험 그리고 순천만 걷기대회,

갈대 소원탑 태우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 선상투어

일렁이는 은빛 갈대숲을 가르며

길다란 수로로 이어지는 순천만의 선상투어는 갈대 군락과

떼지어 날아다니는 철새들을 만날수 있는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다고 한다(30~40분 소요)

 

 

 

▲ 해(日)가 바다속으로 사라지고....음력 열나흩날 밤의 달(月)이 둥글게 뜬 모습

 

▼ 자연생태공원답게 가로등이 철새의 형상을 하고 있다

 

 



 

순천만에 가 보셨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자취를 감춘 해안하구의 자연생태계가

원형에 가깝게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곳이 바로 순천만이라고 한다 

 

여수반도와 고흥반도에 둘러싸인 순천만은

드넓은 개펄과 15만평의 갈대밭, 섬 그리고 산으로 이루어진 연안습지이며

희귀조류와 짱뚱어 등 갯벌 생물이 공존하는 생명의 땅으로

2006년에는 람사협약(국제습지협약)에 등록되기도 했다고 한다

 

순천만의 트레이드마크인 갈대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것은 20년 전,

순천시내를 흐르는 하천에서 유기물이 공급되면서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갈대밭이 탄생했다고 전한다

순천만의 속살을 제대로 보려면 대대포구에서 출항하는 탐사선을 타야하며

탐사선이 갈대밭 사이로 흐르는 S자 수로를 달려 용산전망대 앞에 이르면

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를 비롯해 검은머리갈매기,

청둥오리, 민물도요 등 겨울철새를 만날수 있다

 

내년 봄에도 이곳 순천에 홀로 계시는 이모님을 찾아뵐것이다 

그때까지 무사하시길 순천만 "용산전망대"에서 석양에 물든 해를 보며 빌었다

이모님을 뵐땐 마음이 아팠지만, 아름다운 순천을 구경하였더니 마음이 좀 풀렸다

내년 봄에도 이곳에 와서 순천의 명소인 주안땜과, 송광사 그리고 승선교로 유명한

천년고찰 선암사를 구경할 예정이다

 

겨울철 나들이엔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다...날씨까지 흐리니 사진도 선명치 않다 

순천만 해질녘이 환상적이라고 하는데 마음에 드는 장면이 없으니 아쉽다

금년 나들이는 이것으로 마치고...내년을 기약하려고 한다

내년은 나에게 무척 의미있는 한해가 될것 같다

 

블러그방에 오신 모든분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건강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