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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유럽여행 - 프랑스 파리에서(1편)

by 삼도갈매기 2008. 4. 10.

 

낭만과 예술의 나라, 유럽의 자존심 "프랑스"


프랑스를 빼놓고 유럽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예술과 패션, 와인과 축구, 낭만으로 가득찬 프랑스를 많은 사람들은 동경한다.

그덕분에 프랑스에는 항상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는다.

 

더불어 프랑스는 뛰어난 과학기술과 스포츠 강국으로도 세계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자신만의 문화를 잘 지켜나가는 자신감의 나라이기도 하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Tour Eiffel) 

파리의 상징 에펠탑은 프랑스혁명 100주년인 1889년 "구스타프 에펠"이 만국 박람회를 기념하여

세운 탑으로 건립 당시 철골을 그대로 드러낸 외관이 미관을 해친다는 반발이 있었지만,

지금은 하늘을 배경으로한 콘트라스트와 우아한 실루엣으로 파리의 상징물이 되었다.

 

총높이 약 300m로 그곳에 전망대가 있고

제 1전망대는 57m 지점에, 제 2전망대는 115m 지점에, 제 3전망대는 274m 지점에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제 3전망대까지 올라가 파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보는 것은

파리 관광의 하이라이트이다

 

건너편 샤이오 박물관에서 보는 에펠탑의 야경은 정말 장관이라고 한다

위 사진이 샤이오 박물관 앞에서 찍은것이다...가까이에서는 에펠탑 전체를 담을수가 없다
  

 

에펠탑을 오르기 위하여 아내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탑 기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야한다(오르는 곳이 4곳이다)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보통 3시간이상을 기다려야 정상에 올라갈수가 있다고 한다

우린 미리 예약을 하였기에 쉽게 정상에 오를수 있었다

 

 

 

제 3전망대 274m를 오르기 위하여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중이다 

여기서 다시보니....에펠탑의 웅장함이 말로는 설명할수가 없다

 

 

 

제 3전망대.....274m에 올랐다(최상층이다) 

이곳에서 보는 프랑스의 수도 파리시내는 너무도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세느강과 콩코르드 광장, 노트르담 대성당, 샹제리제 거리

그리고 파리의 개선문과 고풍스럽고 아담한 건물들이 모두에게 탄성을 지르게한다

 

파리의 세느강에 걸려있는 교각(다리)이 37개라고 한다

그중에 유명한 다리가 "미라보 다리"라고 하는데?....

다음편에 미라보 다리를 보여줄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람다

 

 

 

  

 

 

▲ 아내가 모델이 되어주니 내 얼굴을 찍을 필요가 없지않는가?....ㅎ

   사진은 엄청 많이 찍었지만 정작 내 사진은 10장도 없다...

   늙고 망가진 내모습 보이기도 싫고, 남의 손을 빌려서 찍은 사진은 맘에 들지도 않고...ㅋ 

 

▼ 이곳 전망대에는 세계 각나라의 국기와 그 나라의 주요도시에서

   이곳 파리의 에펠탑까지의 거리를 표시해 두었다

   먼 이국땅에서 우리의 태국기를 보니....감개무량이다, 무척 반가웠다

   그러고 보니 난 확실한 애국자인가 보다....ㅎ

 

 

 

이곳 전망대에선 각종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유럽쪽의 모든 물가가 엄청 비싸다...

더군다나 이렇게 높은곳에서 파는 기념품 값은 상상을 초월한다.

아내가 열심히 딸과 사위의 기념품을 고른다....이제 남편도 안중에 없는가 보다...ㅎ

 

 

 

 

프랑스 역사 영광의 상징인 "개선문"

지름 240m의 원형 광장에 서 있는 높이 50m의 건축물로

프랑스 역사 영광의 상징인 개선문(l'Arc de Triomph)은 콩코드 광장에서

북서쪽으로 2.2km 거리에, 샹젤리제 거리의 끝 부분에 위치해 있다.

 

개선문은 역사적으로 로마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쟁에서 승리한 장수가

이 문을 통과하며 금의환향하는 의식을 거행하기 위한 건축물이다

나폴레옹은 자신이 전쟁에서 거둔 승리를 기념하기 위하여 1806년에 이 개선문을

건축하도록 하였으나 생전에 완공(1836년)을 보지 못하고 1840년 그의 유해만이

이곳 개선문 밑을 통과하게 된다

 

1차대전의 승전 행진과 2차대전 후 드골이 파리에 입성을하여

개선문을 통과하는 의식을 거행했다고 한다 

 

 

 

개선문 양쪽에 새겨진

프랑스 혁명에 결정적인 역할을한 

일반시민들의 형상을 새긴 조각품을 가까이에서 찍었다

 

개선문 맨 꼭대기에도 입장료만 지불하면 올라갈수가 있었다

그러나 줄을서서 기다릴 시간이 없는게 아쉬웠다.

 

 

 

▼ 1920년 이래로 전사한 무명용사의 시신이 개선문 중앙 아치의 밑에 묻히게 되었고

   영령들을 기리기 위하여 파리시민들이 바치는 조화와 함께

   영원히 꺼지지않는 불꽃으로 타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 샹제리제 거리(Avenue des Champs-Elysees)

샹제리제 거리(Avenue des Champs-Elysee)는

파리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길이 2km의 대로이다.

 

개선문을 기준으로 뻗어 있는 12개의 방사형 길 중에 정면으로 있는 가장 큰 길이의 거리이다.

양쪽에 이름난 상점, 식당, 영화관, 여행사가 즐비하며 화려한 거리의 노천카페가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리도쇼를 볼 수 있는 리도 극장도 이곳에 위치한다....

세계적인 무희들이 등장하는 리도쑈를 보는데 200유로이다.....헉

 

 

 

▲ 아내가 2층으로 만들어진

   덮게가 없는 투어버스에서 하차하고 있다

 

 

인천 국제공항에서부터 이곳 유럽여행을 함께한 32명의 여행객들이다 

이곳 샹제리제 거리를 함께 구경한후 우리가 타고갈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남자분은 나를 포함하여 10명......그외에는 전부 여자분들이다

왜 남편과 함께 오지 않았냐고 물었더니...."남편은 귀찮아요..."라고 한다

 

우짜다가 남편들이 귀찮은 존재가 되었는지....?

불쌍한 남편들이여....아내들에게 귀찮은 존재가 되지말기를......ㅠ

 

 

개선문에서 콩코르드 광장을 가는길에

이렇게 아름다운 샹드리제 거리가 2Km에 걸쳐 있다...

녹음이 우거진 계절이였더라면 더욱 아름다웠을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슬픈 역사의 현장, 콩코르드 광장

콩코르드 광장은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 할 수 있다.

원래 이름은 루이 15세 광장이었고 1792년에는 레볼뤼시옹 광장이었다가 지금의 이름이 확정된 것은 1830년이다.

테뢰르 통치하에는 이 광장의 84,000㎡에 달하는 넓이의 광장이 교수형 장소로 이용되어,

루이 16세와 그의 부인 마리 앙트와네트를 포함한 1119명의 사람들이 비참한 죽음을 맞은 곳이기도 하다.

이 광장은 1755년에서 1775년 사이에 앙쥬 자크 가브리엘(1698-1782)에 의해서 설계되었다.

난간으로 둘러쌓인 도랑으로 만들어진 8각형으로 설계되었으며 프랑스의 대표적 8개 도시

(브레스트, 루앙, 릴르, 스트라스부르, 리옹, 마르세이유, 보르도, 낭트)를 상징하는 8개의 동상이 광장을 장식하고 있다.

이 광장으로 인해 개선문과 루브르궁이 양단을 장식하고 있는 샹제리제 거리의 경관이 한층 돋보인다.
 

 

 

 

 

 

 

샹제리제 거리의 걸으며 길 양쪽에 있는 유명 상점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샹제리제 거리는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을 연결하는 넓은 대로이다

도로 양쪽에는 가로수가 아름답게 늘어져있어 도심 속에서도 쾌적함을 느낄수 있는 번화가이다

특히 거리를 따라 유명 카페와 레스토랑, 부티크 등이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 샹제리제 거리에 있는

    세계적인 상표 "뤼이 뷔똥" 본점이라고 한다....ㅎ

 

 

 

유럽하면.......프랑스, 프랑스하면......파리

파리하면.......세느강, 세느강하면......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유명한 명시(明詩)........감상하시기 바람다

 

 

    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은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흘러간다

내 마음 깊이 아로새기리라
기쁨은 언젠가 고통 뒤에 오는 것을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이 흐르고 나는 남아 있다

 

손에 손을 마주 잡고 얼굴을 마주 보며

우리들 팔 아래로 다리 밑으로

영원의 눈길을 한 지친 물결이

저렇듯 천천히 흘러내린다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아 있다

 

사랑은 물결처럼 흘러가고
우리들 사랑도 흘러만간다
어쩌면 삶이란 이다지도 지루한가
희망은 왜 이리도 격렬한가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아 있다

 

하루하루가 흘러가고 달도 흐르고
지나간 세월은 흘러만 가네
우리들 사랑은 다시 오지 않는데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은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아 있다

 

 - 아폴리네르 -


사생아로 태어난 명시 "미라보 다리"의 여인 마리로랑생..
그녀의 꿈은 화가였지만, 교직생활을 원하던
어머니의 소망으로 도자기의 도안일을 맡아서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곳에서 윙베르 아카데미로 옮기게 되었고,
연이어 피카소, 막스 자코브 등의 당시
가난한 예술가들의 공동생활을 하던곳(바토 라부아르)에서 '미라보 다리'의 작가
아폴리네르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두사람은 긴 시간을 사랑했지만, 서로의 개성과
여러가지 이유로 결별을 하게 되지요..

갑작스런 마리로랑생의 독일인과의 결혼,
한달후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마리로랑생은 국적이 독일인으로 바뀌어
더이상 조국의 땅을 밟을수 없는 처지가 됩니다.

시 "미라보다리"는 아폴리네르가 마리로랑생과의 이별후
그녀를 그리며 지은 너무나도 유명한 시 입니다.
그녀는 마치 동화속 주인공들처럼 꿈을 꾸듯 그려내는
수채화속에서 평생을 자신을 열광시키는것은 그림 밖에 없다고 말했듯
그림을 사랑했고, 70이 다된 나이까지 자신에게 재능이 있기를 소원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그녀가 소원했던것처럼,
결코..사랑하는 사람에게서도,
또한 그녀가 그린 그림을 좋아했던 사람들의 기억속에도 살아남아
그녀가 두려워했던 잊혀진 여인으로 남진 않았습니다.

그녀는 "미라보다리"의 여인으로
그녀가 그린 그림속의 여인들의 눈망울에
결코 잊혀질수 없는 여인으로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내 불방에 자주오신 모 여인 이야기 같은데?...ㅎ)

 

자 ~~~~

다음편은 세느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유명한 미라보 다리와 에펠탑의 야경(夜景)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 관람편입니다...기대바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