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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부산 남구 이기대(二妓臺) 자연공원에서

by 삼도갈매기 2008. 5. 27.

 

2008년 5월 27일  

부산 남구 용호동 바닷가에 있는 이기대(二妓臺)를 아내와 함께 갔다

이기대는 광안대교를 근거리에서 볼수 있는 부산의 유명한 바닷가 공원이다

 

 

지하철 2호선 경성대학교 역에서 하차하여

용호동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이기대 공원입구에서 하차

100여 미터를 걸으니 공원입구다

 

 

 

지난번 부산 금정구 오륜대 이야기할때 

부산에는 17대(臺)의 경승지가 있으며

그중에 이기대도 있다고 설명드렸으며

혹시 시험에 나올지 모르니 잘 기억하라고 했으니...

 

 

 

 

 

왜 이곳을 이기대(二妓臺)라고 부르게 되었는지 유례를 알아보자 

 

이기대라는 명칭의 유례는 정확한 자료가 없으나 다음 세가지로 요약된다고 한다

첫째는 조선시대의 좌수영의 역사와 지리를 소개한 동래영지(1850년 좌수사 이형하 편찬)에서

이기대라 쓰여있고 좌수영에서 남쪽으로 15리 쯤에 두 기생의 무덤이 있어 이기대라고도 하며

 

둘째는 경상좌수사가  이곳에서 두 기생을 대리고 놀아서 이기대라고 하였다는 말도 있으며

셋째는 임진왜란때 왜군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 이곳에서 축하잔치를 벌였는데 

의로운 기녀가 왜장에게 술을 권하여 취하게한 후 왜장을 안고 물속에 떨어져 죽어서

이기대가 아닌 의기대(義妓臺)가 맞는 이름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의기대나 이기대나

좌우지간 기녀(妓女)와 관련이 있는 곳이니

기녀처럼 빼어난 아름다움을 볼수 있는 곳이다

 

 

 

 

 

  

 

 

 

 

 

 

 

 

 

  

 

언제부턴가 부산의 봄날씨는 흐릿하고 선명치를 않다

허긴 부산만의 현상은 아닐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오늘도 어김없이 흐릿한 날씨 때문에

멋진 광안대교의 모습을 선명하게 볼수 없으니 아�다

 

  

 

 

사진 위에 보이는 부두가 부산 "용호부두"다

이곳엔 주로 러시아 선박이 접안하는 곳으로 냉동수산물을 하역하는 부두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콧구멍에 가득담고 발길을 돌렸다

공원 입구에 있는 봉평메밀 식당에서 맛있는 메밀로 중식을 해결하고

다시 지하철을 이용하여 귀가하였다

 

몇일후에 아내가 일주일간 동남아 해외여행을 간다

몇년전부터 아파트에 함께 살고있는 뇨자들과 

"여행계(契)"를 만들어 열심히 계돈을 만들더니

드뎌 그 결실을 본다고 한다

 

갈매기도 좀 낑가주라고 사정을 해도 남정네는 안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뇨자들만 해외여행을 무슨 재미로 간다는 말인가?

좋다...자기들끼리 한번 가봐야 남편들이 울매나 중요한지 알것아닌가?....ㅋ

마누라 없으니...부산갈매기도 해방되는것 같아 좋을듯한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닐듯하다

 

나이들고 늙으면 돈도 벌지 못할것이고

그렇게되면 마눌에게 허구한날 눈치밥 얻어 묵을바엔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마눌 없이도 살아가는 법을 배워둬야 될것 같다

 

이럴줄 알았으면 가까운곳에

애인이라도 만들어둘걸...겁나게 후회스럽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