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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부산 해운대 장산에서

by 삼도갈매기 2008. 7. 5.

 

2008. 7. 4.  무척 무더운 날이다

함께 근무했던 직원중 몇몇이 다른부서로 이동이 있다

아침에 퇴근하여 해운대 장산 산행후 술한잔으로 혜여지는 아쉬움을 달래기로 하였다

 

 

지하철 2호선 동백역 2번 출구로 나와 해운대역 방향으로 5분쯤 걷는다.

7번가 피자와 카맥스 경정비가 나오면 그 사이 왼쪽으로 돌아 정면에 보이는 계단으로 오른다.

방금까지 차 소음을 듣다 2~3분도 채 안돼 산 속으로 들어오다니 도심의 산은 이래서 좋은가 보다. 

 

 

어른키의 배나 되는 돌탑을 지나면 53사단 철책을 만난다.

철책 안으로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일까. 철책 안의 새울음소리가 유난히 크다.

부산날씨가 몇일간 흐리더니 오늘은 화창하다 못해 찌는듯한 더위에 땀이 비오듯이 흐른다

몇일전 고향선배님들과 마신 술독을 이곳에서 땀과 함께 배출하였다

  

  

 

동백역에서 출발하여 제일 힘든 코스인 옥녀봉 정상이다 여기까지가 무척 가파르다.

힘들게 옥녀봉에 오르면 멀리 광안대교와 해운대 앞바다가 황홀하게 보인다

마치 약속이나 한듯 사람들이 이곳저곳에 걸터 앉아 간식을 먹으며 해운대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 옥녀봉을 출발하여 30여분 지나면 중봉에 도착한다

   중봉에서 해운대 최고봉인 장산을 바라보니 방송용 철탑이 보인다

   이곳에서 장산까지는 약 50여분 소요된다....찌는듯한 더위에 무척 힘들었다

 

 

 

옥녀봉 - 중봉을 거쳐 해운대 최고봉인 장산에 올랐다

이곳 장산은 두번째 산행이다...2006년 11월 6일 아내와 함께 왔었던 산이다

그날도 날씨가 흐려서 광안 앞바다와 광안대교를 흐릿하게 구경하였는데

오늘도 이곳 정상에서 바라보니 희뿌연 안개가 부산앞바다에 꽉 끼어있었다 

정상에 서있는 방송국용 철탑(사진 아래)

 

 

 

정상에서 억새밭을 지나 1시간쯤 하산하다보면 만나는 "양운폭포"이다

이 폭포수는 높이가 9m로, 용이 춤을 추며 하늘로 올라가는 듯, 내리는 듯

3계단으로 떨어지는 햐얀물기둥과 함께 엄청난 소리는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마치 물이 바위에 부딪혀 휘날린 듯 물보라가 구름처럼 피어나는 것 같다" 하여 양운폭포라 전한다

  

 

양운폭포 아래에 있는

해운대 장산의 "폭포사" 절의 대웅전 모습(사진 아래)

 

 

 

 

장산(634m)은 동해와 남해를 바라보며 가파르게 우뚝 솟은 해운대의 진산이다

장산 이름의 유래는 "거칠다"라는 의미와 거친 복숭아가 생산되는 나무가 많아 장산이라 하였다 한다.

 

하산하는 도중 산중턱 주막에 들려 먹었던 막골리 맛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두부를 듬성듬성 썰어서 김치에 감아 먹는 막골리...목 마를때 먹었던 막골리가 너무 좋았다

 

10:00 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15:00에 이곳으로 하산하였으니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였다

하산은 해운대 신시가지다...이곳에서 차량을 이용하여 연산동 고깃집으로 이동하였다 

약 2~3년간 함께 밤을 새우며 불철주야 근무했던 직원들과 이별주를 마시며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고 우린 그렇게 아쉬움속에 혜여졌다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만남이라고 한다.
독일의 문학자 한스 카롯사는 "인생은 너와 나의 만남이다."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만남의 존재이며. 산다는 것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부모와의 만남, 스승과의 만남, 친구와의 만남,

직원과의 만남, 좋은 책과의 만남, 많은 사람과의 만남...만남, 만남 

 

남편이나 아내도 좋은 상대를 만나야 여생을 행복하게 보낼수 있으며.

학생은 훌륭한 스승을 만나야 실력이 생기고
스승은 뛰어난 제자를 만나야 가르치는 보람을 누리게 됩니다. 

자식은 부모를 잘 만나야 하고, 부모도 자식을 잘 만나야 합니다.  

 

인생에서 만남은 모든 것을 결정하며 우연한 만남이든 섭리적 만남이든..
만남은 우리생활에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인생의 변화는 만남을 통해 시작되며 만남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만남에 의해서 직원들을 만났으니 좋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혜어지려고 합니다 

다시 또 만날날을 약속하면서 만남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곳에서 저를 만난 모든분들,

좋은 만남을 기약하면서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