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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부산 금정산 상계봉(640m)에서 - 봄 나들이

by 삼도갈매기 2009. 3. 9.

 

2009년 3월 8일 일요일, 따스한 봄 날씨

 

이렇게 좋은날...

아내와 함께 금정산 상계봉으로 나들이 하였다(11;00출발)

 

 

모처럼 나들이를 하니 기분도 상쾌하고

산들거리는 봄바람에 콧구녘도 간질거리고

가파른 산길을 쉬지않고 오면 이곳 체육시설이 있는곳에 도착한다(11;30)

  

 

상계봉을 등산하기 위해서 자주 다녔던 길이다

부산의 젖줄인 낙동강이 보이고,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보인다(사진 위)

 

예전에 내가 살았던 백양산 아래 만덕 럭키아파트도 보이고

재건축 준비중인 만덕 주공아파트도 까마득하게 보인다(사진 아래)

 

  

 

위 사진 왼편에

지하철 구포역 역사가 보이며

맨 오른쪽 다리가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구포대교 모습이다

 

 

멀리 보이는 오른쪽 산이

오늘 등산하려는 상계봉이다(사진 상)

휴일이며 날씨마저 포근하니 많은 등산객들이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현재시간 12;00) 

 

 

 

 

 

 

화명동 방향에서 상계봉을 등산하려면 험한 바위산을 지나야 한다

편한길을 두고 힘든길을 선택했다고 아내가 투정을 부린다

아내도 달랠겸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였다(현재시간 13;00)

  

 

드뎌 상계봉(640m) 정상에 도착하였다(현재시간 13;30)

 

상계봉이란 이름은 금정산 고당봉처럼 역사적인 명칭은 아니라고 한다.

1910년 이전의 고지도에는 전혀 상계봉이란 이름은 없고

일반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이후라고 한다.

 

상계봉으로 지은 이유는 정상 부근에

닭의 벼슬을 닮은 바위가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과

정상부근의  바위가 새벽이 되며 닭울음소리와 함께

햇빛을 받아 밝아온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로 설명하고 있다.

 

 

 

 

상계봉 정상에 오르면 부산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아스라히 보이는것이 야경이 아름다운 부산광안대교 모습이다(사진 상)

 

 

 

상계봉을 지나 금정산 남문으로 가는길이다

우리가 지났던 상계봉을 다시한번 쳐다본다(사진 상)

 

부산의 금정산에는 북문, 동문, 남문, 서문  4개 문(門)이 있다

그중의 하나인 남문 모습이다(사진 하)

 

 

학설에 의하면

부산 금정산 성벽은 1701년(숙종 27년)때에 준공하였으며

그 후 1807년(순조 7년) 동래부사 오한원이 동문을 준공하고,

이듬해에는 서문, 남문, 북문의 문루를 완성하였다고 전한다.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에 의해 파괴된 것을

1972년에 복원공사를 시작, 1974년까지 동문, 서문, 남문을 복원하였으며, 1989년 북문을 복원하였다 한다.

금정산성은 바다로 침입하는 외적에 대비하기 용이한 낙동강 하구와 동래 지방이 내려다보이는 요충에 위치하고 있어,

조선 후기 부산지방의 국방상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유적이라고 전한다. 
 

 

 

 

상계봉에서 남문을 거쳐 이곳 산성마을에 도착하였다(현재시간 14;30)

이곳 산성마을은 예전부터 흑염소고기, 오리고기 등으로 유명한 먹거리촌이다 

 

산성마을에서 부산의 최고봉인 금정산 고당봉(801.5m)을 쳐다본다(사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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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산에서 풍광이 가장 좋은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산꾼들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당연 상계봉이란 답을 얻을수가 있다.

돌출된 바위와  기암괴석이 많고 또 그것들이 아름들이 나무들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금정산을 왔다가 이곳 상계봉을 올라보면

"금정산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 할 정도로 매혹적인 전망과 조망에 넋을 빼앗기고 만다. 

그런 다음엔 부산의 최고봉인 금정산 고당봉보다 더 자주 오르게 되는곳으로 바뀌어 버린다.

나 역시 금정산을 수없이 올랐지만 우리집에서 가까운 상계봉을 알고난 후엔 상계봉을 더 애용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때 함께 나들이 하여 사진도 찍고 했던곳이기도 하다 

 

금년엔 봄 꽃이 일찍 핀다는 예보입니다

활짝핀 봄 꽃과 함께 모든이들의 가슴에도 따스한 봄이 찾아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