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뉴질랜드 남섬(南島) 밀포드사운드에서 - 2편

by 삼도갈매기 2010. 2. 10.

 

 

관광의 도시 퀸스타운에서 호머터널을 경유하여 4시간쯤 달리면  

뉴질랜드 남섬의 최고의 하이라이트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에 도착한다

 

살아생전 다시는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없을것이란 사실에 만족하였고

이렇게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믿기지 않을만큼 감동이였으며

시답지않는 똑딱이 카메라에 이곳의 아름다움을 담아낸다는게 죄스러울 정도로 황홀 그 자체였다

 

아마도 누구나 이곳 피오르드 국립공원의 강력한 아름다움에 압도되지않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수백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와 까마득한 절벽에 가까스러 매달리는듯한 태고의 원시림

보석처럼 반짝이며 은접시에 담아 놓은 듯한 호수, 깍아지르는 듯한 화감암의 봉우리는

아득한 옛날과 한치 다름없는 모습으로 묵묵히 우리모두를 응시하고 있는것 같았다.

 

피오르드랜드의 형성 배경이나 지명 유래를 소재로 하는 마오리족 전설이 많다는 사실에서

보듯이 피오르드랜드의 존재는 뉴질랜드의 모든것을 담고있는 전설같은 곳이였다.

 

뉴질랜드 남섬 2부 이야기는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이야기와

12,000여년 전 빙하에 의해 주위의 산들이 1,000m 이상에 걸쳐서 거의 수직으로 깎여서

바다로 밀려 들었다는 장대한 전망으로 태고적 웅장한 모습을 간직하여 뉴질랜드 풍경으로

자주 소개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중의 하나인 "밀포드 사운드" 의 이야기 입니다

 

 

피오르드랜드는 125만 헥타르의 넓이를 가진 국립공원으로

가파르고 험하며 울창한 숲과 깊이를 가늠할수 없는 넓은 호수를 가진

뉴질랜드의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곳으로 1986년 세계 자연유산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애매랄드빛 빙하수의 계곡물이 관광객들의 피로를 싹 가시게 한다.

이곳 울창한 숲은 연평균 6,000mm가 넘는 강우량에 의해서 형성되었으며

이곳 국립공원 전체에서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을 하였다고 하니

그 아름다움을 이렇게 글로써 표현한다는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이곳에서 잠시 차에서 내려...주위를 구경하였다

만년설에서 흘러내리는 물소리와 이름모를 새들의 지저귐이 어우려져

나와 그리고 아내는 영화속의 주인공이 되는 그런 착각에 빠지게 한다...

흘러내리는 물을 직접 받아 먹으니 말로 표현할수 없이 달콤한 꿀 맛이 따로 없다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었다는 "호머 터널(Homer Tunnel)"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도로상에서 꼭 통과해야하는 호머 터널은 1953년에 착공되어

근 20년이 지나서야 완공된 터널로 여러명의 인부들이 공사도중 목숨을 잃을 정도로 험난한 공사였다고 한다.

터널길이 1,219m이며, 왕복 2차선 도로이며, 밀포드를 향하여 5.7도의 경사를 이루고 있었다

이런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 호머 터널은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도로에 없어서는 안될 통행구의 역할을 하게 되었으며,

터널 주위의 암석지대와 지세가 아름다워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잠시 차를 세우고

기념사진을 찍는 장소이기도 하다.

 

 

 

 

88

 

 

"밀포드 사운드" 도착

 

밀포드 사운드는 피오랜드 국립공원내에 속해 있으며 

남태평양의 푸른 물결위에 우뚝 솟은 웅장하고 거대한 암석위에서 쏟아내는 폭포수와

기암 괴석들 그리고 만년설이 녹아 형성된 아름다운 모습의 밀포드 사운드를

유람선을 이용하여 구경하였다  

 

 

대자연의 걸작 "밀포드 사운드"

밀포드 사운드는 영국작가 러디아드 키필링이 세계 8대 불가사이라고 했을 만큼 장관이다

위에 보이는 유람선(Milford Sovereign)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2시간 동안 크루즈 유람을 하면서

밀포드 사운드의 장엄하고 우람한 모습을 시원찮은 똑딱이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선박 내부 모습 아래)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밀포드 사운드"는

주변 산이 빙하에 의해 수직으로 깎인 피오르드 지형으로 최고의 경관을 보여준다.  

 

 

해발 2000m 의 높은산에서 내려오는 빙하수가 

수백m의 폭포가 되어 떨어지고, 빙하에 의해서 깍여진 바위를

바다에서 쳐다보는것 만으로도 경이로움을 자아내기에는 손색이 없다.

 

 

마이터 산봉우리

해발 1,682m 의 높은 산으로

바다에서 수직으로 솟아 오른 모습이 사자가 포효하는 모습이다

주교가 쓰는 모자(마이터)와 비슷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피오르드의 끝자락 멀리 녹옥인 보웨나이트(타키와이)를 찾아

마오리족들이 드나들었던 애니타만(灣)이 보인다.
남태평양의 수평선이 하늘과 맞다아 은빛 연무로 닥아오는 모습이 장관이다.

 

 

 

  

 

 

펨브록 산(山) 

해발 2,014m 펨브록 산에서 내려오는 빙하수가 원시계곡으로 수백m의 폭포가되고,
빙하에 의해서 깍여진 피요르드는 경이로움을 자아내며, 아름다운 해안선을 연출해 낸다.

 

 

  

 

 

 

돌고래(사진 위)와 물개의 모습(사진 아래)

유람선 선장의 설명에 의하면 이곳 밀포드사운드의 쿠르즈 여행중에

자주 목격된다는 돌고래와 물개의 모습을 어렵사리 사진에 담았다

 

물개는 가죽과 기름을 얻으려는 사냥꾼들의 남획으로

멸종위기에 처하여 보호대상이 되었으며, 요즘은 수효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스털링 폭포

높이 155m이며, 영국 군함 클라이오호의 함장이었던 스털링의 이름을 따서 불리었었다고 한다

 

 

 

대략 2시간 동안의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유람선 선착장으로 서서히 닻을 내리고 있는 모습(사진 아래)

이곳 선착장에는 1954년에 지어진 호텔이 하나있었으며 마을은 형성되어 있지 않았다

 

 

 

뉴질랜드 남섬중 최고의 하이라이트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과 밀포드 사운드"에서의

관광을 아쉽게 마치고 다시 여왕의 도시 퀸스타운으로 발길을 돌렸다

어쩜 지구상에 이렇게 때묻지않는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흡족하였다

아마도 아마도....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은 지구상엔 이곳 외에는 없을것이라 단언한다

 

남반구 낙원으로 불리우는 뉴질랜드의 역사는 1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폴리네시아 섬들에서 작은 카누를 타고 온 마오리인들이 처음 이섬을 발견하였다고 전해지며

별을 이용해서 항해를 하여 이곳에 도착한 사람은 마오리족의 위대한 탐험가 "쿠페(Kupe)라고 전해지는데

그후 1642년 네델란드 탐험가 아벨태즈먼, 1769년 영국의 제임스 쿡 선장이 재차 탐험하였다고 한다 

 

지상 최후의 낙원으로 알려진 뉴질랜드는

공무원 청렴도가 세계 1위를 자랑하는 가장 친절하고 정직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 일행중에 호주 시드니에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쳐지 국제공항에 입국하면서

호주에서 먹던 과일을 본인도 깜박 잊어버리고 가방에 담아 두었던것이 뉴질랜드 입국과정에서 발견되어

우리돈으로 230,000원의 큰 돈을 벌금으로 납부하는것을 목격하였다 

입국신고서에 "과일 없음"으로 신고하였으니 정직하지 못한것에 대한 벌금이 상상을 초월했다

정직을 생활화하는 이곳 사람들의 진면목을 보는것 같아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다음편 뉴질랜드 남섬 3편 이야기는

고풍스러운 영국의 모습을 닮은 "크라이스트 쳐지"의 아름다운 명소들의 이야기입니다

크라이스트 쳐치는 영국풍의 우아한 건물과 도심 곳곳에 우람한 나무들을 만나게 되는

고전적이고 매력적인 도시며, 한국의 이민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며

또한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날짜 변경선에서 가장 가깝다고 합니다

몇일동안 뉴질랜드 기행문을 바쁘게 적다보니...부실한 대목 많슴다...이해해 주시기 바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