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8일, 정월 대보름날
예전엔 고유의 명절이라 하여 여러가지 놀이를 하면서
한해의 기운을 받고 또한 나쁜 액운을 떨쳐 버리던 날이였는데
요즘엔 우리들의 전통놀이가 하나 둘 잊혀져가는게 너무도 아쉽기만 하다
작년엔 부산 송도 해수욕장에서
정월 대보름 달집 축제 행사에 참여하였으니
금년엔 이곳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정월 대보름 달집 태우기를 구경하였다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
광안리 해수욕장에 오니 근쳐 "수영구 문화센타"에
"부산갈매기 힘내라"는 재미있는 글귀들이 있어 담아 보았다(사진 위)
저녁 6시 30분 이후엔
이곳 광안리 해변거리 음악회가 열린다는 안내문이 있다(사진 위)
달집 태우기 행사를 마치고 이곳에 왔더니 실제로 여러가지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오후 4시에 이곳에 도착하였다
달집놀이 행사장은 민락동 회쎈타 앞에 준비되어 있었으며
식전행사로 "수영고족민속예술보존협회" 주관으로 여러가지 전통민속놀이가 진행되고 있었다
광안리 해변에 설치된 달집주위에는
부산시민들의 한해 소망을 적어 이곳 달집에 매달아 기원하는 모습이 보인다
나도 한해 소망을 빌었다
나이가 들어가니 쓸때없는 욕심도 없고
딸아이들 객지에서 건강하게 한해를 보내라고 빌었다
달집 태우기 행사를 진행하는 분의 설명에 의하면
음력 정월 대보름 달이 뜨는 시간이 오후 5시 57분이라고 한다
달이 뜨는 시간에 맞추어 전국에서 달집 태우기 행사를 일제히 진행한다고 한다
오후 5시 57분 드디어 달집에 불을 붙히기 시작하면서 달집 태우기 행사가 시작되었다
멀리 "이기대 공원"에서도
같은 시각에 달집 태우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 위, 오른쪽 연기)
거의 1시간 동안 달집을 태웠다
별로 춥지않는 날씨지만 바닷가라서 약간 쌀쌀하니
많은 시민들이 이곳 주위에서 소원을 빌며, 따신 열기도 함께 즐기고 있다
저녁 7시 쯤 되었다
음력 대보름 휘영청 둥근 달의 모습이 보인다 - 사진 위
(1시간쯤 지난 음력 정월 대보름 달의 모습)
모처럼 광안리 해수욕장에 갔으니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야간 촬영에는 카메라의 삼각대를 휴대하여야 하는데...유감스럽게 준비를 못하였더니
사진이 흔들려서 제대로된 사진이 없으니 돌팔이 찍사의 솜씨를 유감없이 보인것 같다
더더욱 커다란 말뚝 카메라로 담아야 하는데 허접한 똑딱이로 담았으니
다이야몬드 브릿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망친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
예전엔 정월 대보름이 무척 큰 명절이였는데 요즘엔 점점 잊혀져가는게 안타깝다
설날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마을의 액운을 없애기 위한 마을 어르신들의 농악놀이에서 부터
코 흘리게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연날리기, 제기차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그리고
어둠이 내리면 밤 하늘을 수놓은 쥐불놀이의 즐거움은 우리모두의 가슴에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정)월 대보름은
한해의 액운을 쫓고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날입니다
보름날에 먹는 오곡밥 (찹쌀, 차조, 차수수, 팥, 콩) 과
9가지 나물, 그리고 이른 아침
월)중 대보름날에 우리몸의 부스럼을 막기 위해
호두. 잣. 밤. 땅콩 등을 깨어먹는 부럼깨기 와
대)나무 잔에 데우지 않는 술을 한잔씩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는 귀밝이 술은 모두가 드셨죠?.
보)름날 달님에게 건강과 행복과 행운을 기원하셨으리라 믿으며,
름)름하고 용감한 백호(白虎)같은 손주녀석 점지해 달라고
부산갈매기는 빌고 또 빌었는데....여러분들은 무슨 소원을 비셨습니까??.
이상 "정월 대보름" 오행시(五行詩)였습니다...여러분 감사합니다
♣ 참고 ; 정월대보름의 유래와 세시풍속 ♣
그러자 그 친구는 "내 더위!"라는 말을 했다. 아뿔싸 "먼저 더위!"를 외쳤어야 하는 건데... 그 해 나는 그 친구의 더위를 대신 먹을 수밖에 없었다. 율력서(律曆書)에 의하면 정월은 사람과 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 해 동안 이루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점쳐보는 달이라 한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올라 달맞이하는 것을 망월(望月)이라 하며, 먼저 달을 보는 사람이 재수가 좋다"고 적혀 있다. 우리도 뒷동산에 오를 수 없으면 한강 둔치에라도 나가 달맞이를 하며, 소원을 빌어 보는 것은 어떨까? 너그럽고 포근하며, 아름다운 달빛에 온 몸을 맡긴 채 지난 어린 추억을 더듬는다. 또 다양한 제사의식과 점치기와 놀이가 행해진다. 지방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대보름날 자정을 전후로 제관을 선출하여 풍요로운 생산과 마을의 평안을 축원하는 마을제사(동제:洞祭)를 지낸다. 전북 고창의 오거리 당산제, 경북 안동군 도산 부인당제, 경북 안동군 마령동별신제, 강원도 삼척군 원덕 남근제, 전북 김제시 마현 당제 등이 있다. 매년 정월 대보름과 음력 시월 초아흐레에 당제를 지내는 해신당이 있이 있는데 이 해신당을 오르는 길옆에는 나무를 깎아 만든 남근모양의 장승이 서있다. 결혼을 앞둔 젊은 처녀가 갯바위에서 미역을 따다 파도에 쓸려 목숨을 잃었다. 그 뒤 마을 사람들은 해신당을 짓고 남근(男根)을 깎아 바치며 처녀의 외로운 넋을 달랬다. 해신당 옆 향나무에는 남근목(男根木)들이 새끼줄에 묶여있다. 매해 정월대보름에는 ‘남근제’, '남근깎기 경연대회'가 열린다. "일 년 열두 달 동안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원하며, 깨물 때 '딱' 하는 소리에 잡귀가 물러간다고 생각한 ‘부럼깨기’를 했다. 또 평안도 의주의 풍속에 젊은 남녀가 이른 아침에 엿을 씹는데, 이것을 '이굳히엿'이라 하며, ‘부럼깨기’와 비슷한 풍속이다. 또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 E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고, 불포화 지방산의 함량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고 전해진다. 뇌에 자극을 주어 뇌혈관질환을 예방해주는 것은 물론 이빨을 자극하여 콩팥(신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한방에서 말한다, 정월대보름의 '부럼깨기'로 한겨울 동안 추위에 시달린 체력을 증강시킬 수 있도록 한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움이 돋보인다. 이날은 마을마다 아이들이 논두렁이나 밭두렁에다 짚을 놓고 해가 지면 일제히 "망월이야"하고 외치면서 밭두렁과 논두렁, 마른 잔디에 불을 놓는다. 불은 사방에서 일어나 장관을 이루는데, 이것을 쥐불놀이 또는 쥐불놓이라 한다. 그리고 다른 마을 사람들과 대응하여 쥐불을 놓기도 하는데 한쪽 마을의 쥐불이 왕성하면 쥐들은 기세가 약한 쪽 마을로 옮겨가게 되며, 불의 기세가 큰 마을이 이기는 것으로 된다. 또 이긴 편의 쥐가 진편으로 쫓겨 가서 이긴 편 마을에서는 농작물에 해를 입지 않게 된다고 믿었다. 구멍을 뚫은 깡통에 철사 끈을 달아 불쏘시개(특히 광솔: 송진이 엉겨서 생긴 소나무 가지의 공이)를 넣고 윙윙 소리 내어 돌리는 놀이도 한다. 또 대보름날 밤에 달집태우기를 하는데, 짚이나 솔가지 등을 모아 언덕이나 산 위에 쌓아 놓고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불을 지른다. 떡을 찔 때는 한 사람 분 씩 가루를 안치고 켜마다 자기 이름을 쓴 종이를 넣는데, 떡이 잘되고 못됨을 보아 그 사람의 한 해 길흉을 점쳤다. 특히 떡이 설익으면 운이 나쁘다고 하여 그 떡을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버리는 풍속이 전해온다. 용알 뜨기는 대보름날 새벽에 제일 먼저 우물물을 길어와 풍년과 운수대통하기를 기원하는 풍속이다. 이 시기에 곡식을 내게 되면 자기 재산이 남에게 가게 된다는 생각 때문에 행해진 풍속이다. 아침 식사 후에는 소에게 사람이 먹는 것과 같이 오곡밥과 나물을 키에 차려주는데, 소가 오곡밥을 먼저 먹으면 풍년이 들고, 나물을 먼저 먹으면 흉년이 든다고 믿는다. 이 달집은 달이 막 떠오르는 순간에 불을 붙여 태워야 하는데 달집에 먼저 불을 붙이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린다. 맨 먼저 달집에 불을 지르면 총각들은 장가를 가고 득남을 한다고 믿었다. 달집 불에 콩을 볶아 먹기도 했는데 그러면 한 해 동안 이를 앓지 않았다고 한다. 또 달집의 불이 활활 잘 타고 연기가 많이 날수록 마을이 태평하고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지역에 따라서 마당밟기, 매귀(埋鬼:귀신이 나오지 못하도록 밟는 것), 걸립(乞粒:동네에서 쓸 공동경비를 여러 사람들이 다니면서 풍물을 치고 재주를 부리며, 돈이나 곡식을 구하는 일) 등으로 불린다. 다리를 많이 지나갈수록 좋다고 해서 성안에 있는 모든 다리를 밟고 지나갔는데 이것을 '다름밟기'라고 한다고 했다. 서울에선 대광통교(大廣通橋), 소광통교(小廣通橋) 및 수표교(水標橋)에 가장 많이 모이며, 이날은 관례에 따라 통행금지를 완화했다. 대보름엔 아홉 가지 나물에 아홉 번 밥을 먹고 나무 아홉 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 집 이상의 성이 다른 사람 집의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다고 한다. 복쌈은 여러 개를 만들어 그릇에 노적 쌓듯이 높이 쌓아서 성주님께 올린 다음에 먹으면 복이 온다고 전한다. 동국세시기에는 보면 "청주 한 잔을 데우지 않고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고 했다. 그래서 대보름날 아침에 웃어른께 데우지 않은 청주를 드시게 하여 귀가 밝아지길 바라며 또한 일 년 내내 좋은 소리를 듣기 기원하였는데 이를 '귀밝이술(이명주:耳明酒)'라고 한다. 새봄이 오자마자 얼음이 채 녹기도 전에 온 들판에는 파릇파릇 온갖 나물이 자라기 시작한다. '한국민속문화대백과사전'에서 보면 요즘 우리가 먹는 나물은 산나물 96종류, 들나물 60종류, 재배채소 23종류에 달한다고 전한다. 먹는 방법도 다양해 쌈으로 먹는가 하면 살짝 데쳐 볶거나 초고추장이나 간장에 무치기도 한다. 곡물가루와 섞어 전을 부치거나 적으로 꿰고 튀김도 한다. 생채, 김치로도 해먹고, 국, 찌개, 전골에도 넣는다. 나물은 우리의 몸의 변화 때문인지 더욱 맛있고 신선하다. 우리의 식탁에 봄의 향기를 수놓는 나물의 잔치를 해보았으면 한다. 그 외출은 '탑돌이'를 위한 것이었는데 미혼의 젊은 남녀가 탑을 돌다가 눈이 맞아 마음이 통하면 사랑을 나누는 그런 날이다. 또 봄이 오는 길목에 있는 정월대보름을 우리의 새로운 도약의 날로 삼으면 어떨까? (인터넷에서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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