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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부산의 명산 백양산(白楊山)에 오르다

by 삼도갈매기 2010. 10. 30.

 

2010년 10월 27일 무척 쌀쌀한 가을날씨였다

 

몇일전부터 고향 친구들과 백양산을 산행하기로 약속하여

백양산 근처인 부산 북구 덕천동에서 함께 모이기로 하였던 날이다

오전10시30분쯤 되니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여 다섯명이 함께 백양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위 백양산 지도의 붉은선을 따라

상단쪽의 북구 만덕동 그린코아아파트 뒷편 노인병원에서 부터 시작하여

쉼터 체육공원 -  낙타봉 - 불웅령 - 백양산 - 운수사 - 정보고등학교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다

(산행시간 3시간 30여분)

 

 

부산 백양산(白楊山- 642m)은 산행하는 코스는 여러곳이지만

우리가 올라가는 코스는 1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로 가장 힘든 길을 택하였으며.

날씨는 쌀쌀하였지만 쉬지않고 걸었더니 땀이 촉촉히 몸에 베여 상쾌함까지 느꼈다 

 

거의 1시간을 쉬지않고 오르니.....위 사진에서 처럼 "불응령"(611m)에 도착한다

 

 

불웅령에 도착하여 오늘 함께 산행한 고향 친구들의 모습을 담았다.

위 친구들은 내 블러그에 자주 등장하는 몇 안되는 고향친구들이며

오른쪽 친구는 작년 이맘때 나와 동부인하여 4명이서 고향(거문도)에 함께 갔던 친구다.

 

 

 

불웅령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멀리 김해평야를 바라다 본다

김해는 부산과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발전한 도시로 예전에는 곡창지대였으나

지금은 김해국제공항과 그 부속도시들로 인하여 인구 50만명에 이른 큰 도시로 변모했다

(사진 아래 ; 부산정보대학의 모습과 지하철 구포역사(驛舍)가 보인다) 

 

 

 

(사진 위)멀리 부산의 해운대 바다가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빌딩들이 해운대 쎈텀시티의 웅장한 마천루 모습도 보인다

 

(사진 아래)부산 만덕동의 아파트 모습,

왼편의 우뚝솟은 봉우리가 부산 최고봉인 금정산 고당봉(801m) 모습

아래 왼쪽에 그린코아 아파트와 재건축 준비중인 만덕 주공아파트 단지도 보인다

(난 이곳 아파트 근처에서 2005년까지 장장 13년을 살았다)

  

 

 

불웅령에서 백양산 정상까지는 약 1.3Km 더 가야한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두번째 고개가 백양산 정상으로 이곳에서 대략 30여분 소요됨

이곳 불웅령에서 백양산 정상까지 은빛물결인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드뎌 백양산(642m) 정상에 도착하였다

 

부산은 산 정상 어디를 가도 도심 주택가와 빌딩들이 산으로 둘러 싸여 있다.

그만큼 부산은 산이 많다. 산을 끼고 사람이 사는 도시라서 그런지 어디를 가도 등산객들로 붐빈다.

백양산은 특히나 어린이대공원과 산림욕장이 있어 인기가 제법이다. 산의 웅장함도 금정산 못지않다.

도심속의 산이라서 그런지 동서남북 어디를 통해서도 오를 수 있는 매력적인 산이다.

 

 

 

(사진 위)숲속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성지곡 수원지의 모습과

둥근 원형의 사직운동장(축구장)과 좌측으로 사직야구장 모습이 보이며

 

(사진 아래)왼편에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자성대부두(제 5부두)

오른편에 영도섬 그리고 한국해양대학교가 있는 아치섬 모습인 부산 북항 모습도 보인다

 

 

 

사진 위 ; 오른쪽 멀리 보이는 산이 경남 거제시와 침매교 및 연육교로 연결될 가덕도 모습이며

사진 아래 ;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연육교 공사가 한창인 "화명대교"모습도 보인다

         화명대교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북구 화명동과 금정구 구서동을 잇는 도로로

         금정산을 관통(산성터널)하는 대교임  

 

 

 

단풍이 엷게 물든 백양산을 산행을 하고

북구 덕천동 주공아파트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가을 단풍이 부산의 근교산에도 군데군데 엷게 물들어 있다

 

 

 

 

 

 

친구야....

모자에 단풍잎까지....자네 모습이 최고로 멋지네

 

요즘 컴퓨터 배우는 재미에 쏙 빠졌던데

이곳에 찾아와서 자네의 멋진 모습도 보고 댓글도 달아보소?

자네 컴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하던데.....한번 보여주시게?...

 

 

 

 

 

 

 

 3시간 반쯤 산행을하고 구포 부산정보고등학교쪽으로 하산하였다

 

부산 백양산은 서쪽에 낙동강이 있어 일몰이 아름다운 곳이며.

가을에는 단풍과 더불어 은빛 물결인 억새가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이다

또한 봄에는 붉은 철쭉이 피어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이기도하는 유명한 산이며.

백양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는 멋진 부산을 아낌없이 보여준다고 하겠다.


백양산은 도심에 둘러싸인 산이라서 등산코스도 다양하며 많은 봉우리들을 거느린다

주봉인 백양산 정상을 비롯하여 불태령, 불웅령, 주진봉, 삼각봉, 애진봉 등

무수히 많은 봉우리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부산 근교산이며.

그러다 보니 부산의 많은 산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산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오르면 오를수록 새로운 산이 백양산이다.......백양산아 ~ 사랑한데이..!!

 

이곳으로 하산하여 근처 선술집에서 쐬주한잔하고

다음주에 해운대 장산에서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고 아쉽게 헤여졌다,

사진에서 보듯이 부산은 아직 단풍이 물들지 않았으나 11월 중순쯤엔 기대해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