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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제주도 여행 - 섬속의 섬 "우도(牛島)"에서

by 삼도갈매기 2011. 4. 6.

 

 

 

2011년 4월 3일 ~ 4월 5일까지 

2박 3일간 친구들과 동부인하여 아름다운 섬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이곳 제주도는 1년전도 다녀왔지만 올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풍경 또한 다르니

그 아름다운 풍경을 친구들과 동부인하여 함께하니 느낌이 배가되고 또다른 기쁨을 주는듯 하다.

그럼, 바람과 돌, 그리고 여자가 많다는 환상의 섬, 제주도의 여행을 시작해 본다 

 

먼저 섬속의 섬이라고 불리우는 제주도의 동쪽 섬, 우도(牛島)여행을 시작한다

 

 

우도는 제주도의 동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섬으로 

섬의 형상이 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우두형) 또는 누운소와 비슷한데서 우도라는 명칭이 유래 되었으며,

제주의 62개 부속 도서중 제일 큰 섬이며, 섬 전체가 하나의 용암지대로 완만한 경사와 비옥한 토지,

그리고 풍부한 어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우도팔경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신비스런 섬으로

섬 전체의 길이는 17Km, 700 세대에 1,600여명이 거주하며, 2개의 아름다운 해수욕장을 간직한 섬이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우도와 가까운 제주 성산항에서 "우도사랑 1호"에 승선하여 우도로 향하였다

우도는 제주도에서 3.8Km떨어져 있으며,

우도사랑 1호에 승선하여 15분쯤 지나면 우도 선착장에 도착한다(왕복요금 5,500원)

 

 

제주 출발후 우도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아 보았다

하늘과 바다물의 빛갈이 너무도 파랗게 보인다, 쪽빛이 이런 모습일까?

 

위 사진 오른편의 우뚝솟은 봉우리가 "우도봉"으로 해발 132m, 이곳엔 아름다운 우도등대가 있다

아래 사진 흰 백사장은 우도의 서쪽 바닷가에 있는 "서빈백사"(西濱白沙 ; 서쪽 해변의 흰모래)로

바닷속의 산호가루와 조개가루가 오랜세월속에 만들어진 걸작품이라고 한다

 

 

 

우도를 일주하는 버스에서 내리면 제일먼저 관람객을 맞이하는 "사자바위"모습

숫사자가 갈퀴머리를 흩날리며 멀리 제주도의 성산 일출봉을 바라보고 있는 형상이다

 

이번 여행을 함께한 고딩친구들과 그의 부인들의 모습, 양해를 구하지않고 사진을 실었는데.....

우도의 바람에 실려오는 봄의 냄새가 너무도 향긋하다며 모두가 콧구녘을 벌금거리고 함께 찍었다

(크게 벌어진 콧구멍 속으로 향긋한 우도의 봄바람을 듬뿍 마시는 모습이 장관이다....ㅋ)

 

 

 

봄바람은 산들거리고

저멀리 성산 일출봉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보인다(사진 위)

사자바위에 올라서서 우리가 지났왔던 우도의 바닷가 모습을 담았다(사진 아래)

 

 

 

이곳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머물렀다

이곳 우도에도 올레길이 있었으니 우도봉 정상까지 14.3Km로 3~4시간 소요된다고 하며

일정액을 지불하면 사진에서 보듯이 말(馬)을 이용하여 이곳을 달리며 관광도 겸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나가는 관광객에게 부탁하여 6명 모두의 모습을 담았다 ; 사진 아래) 

 

 

 

우도봉 정상의 우도등대는 등탑이 2개 있다

1906년에 세워진 구 등대탑(위 사진)과 최근에 설치한 신 등대탑이 그것이다

드넓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다내음과 파도소리, 등대주위의 억새소리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우도에는 조일리(朝日里)를 비롯하여 4개의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조일리란 우도에서 가장 먼저 아침햇살을 맞이한다고 해서 붙혀진 마을이름이라고 하며

아래사진에서 보듯이 이곳 조일리 바닷가 동쪽엔 비양도(飛陽島)라는 섬이 있고

육지에서 건너갈수 있으나 안전을 위하여 출입을 통제한다고 한다(아래사진 참조)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둥실 떠가는 모습과 에메랄드 빛의 바다와

검은바위에 부서지는 흰 파도의 포말이 한폭의 그림과 같으며

파란 보리밭과 봄의 전령인 노란 유채화가 멋진 조화를 이루는듯 하다

(아래사진은 비양도와 비양도 등대 모습을 가까이 담았다)

 

 

 

 

우도등대는 등탑이 두개다

앞에 보이는 등탑은 1906년에 일제강점기때 세워진 등대로 현재는 유물로서 보존하고 있으며

뒤에 보이는 등탑은 2003년 11월에 새워진 등대라고 한다,  20초에 1섬광, 등탑높이 16m, 광달거리(야간 불빛)는 53Km

 

이곳 우도등대 주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등대를 테마로한 등대공원을 조성하여

해양관광 상품화를 함으로서 우도를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지역경제에도 기여하는 이중적 효과를 가져오게되는듯 하며, 우도팔경과 더불어 이곳의 명물이 된듯하다

 

 

등대구경을 마치니 오후 2시쯤 되었다,

갑자기 시장끼가 발동하였는지 이구동성으로 이곳에서 점심을 먹자고 한다

어제저녁 시장을 보고, 오늘 아침에 출발할때 준비해간 김밥을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서 먹었다

김밥을 준비한 친구 부인들(덕임씨, 주희씨 그리고 윤경씨에게 다시한번 감사함을......)

 

 

 

 

우도봉에서 하산하여 이곳 "동안경굴(東岸鯨窟)"에 도착하였다

우도의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동안경굴은 검은 모래가 펼쳐진 곳이라고 해서 "검멀래"라고도 불리우며

위 사진에서 보는 절벽아래 "콧구멍" 이라는 동굴에는 커다란 고래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고 한다

이굴은 썰물이 되어서야 입구를 통하여 안으로 들어갈수 있다고 하는데...굴의 높이 20m, 굴의 넓이 15m라고 함

들어가는 입구는 작지만 안에있는 동굴은 별세계를 이룰정도로 환상적이라고 한다

 

함께간 친구중에 제일 용감한 이씨 성을 가진 친구가 부인과 함께 이굴을 답사하고 왔는데

굴에서 무엇을 보고왔는지 커다란 눈만 깜박거리고 입을 봉하였으니 엄청나게 궁금증을 자아냈다

 

 

 

 

우도팔경중 하나인 "서빈백사"(西濱白沙 ; 서쪽 해변의 흰모래)

우도의 서쪽 바닷가에 하얀 "홍조단괴 해빈(紅藻團塊 海濱)" 해수욕장이 있다.

 

이 모래는 눈이 부셔 잘 뜨지를 못할 정도로 하얗다 못해 푸른빛이 도는데 우리나라에서 단 한군데

제주 우도에서만 볼수있는 풍경으로 2004년도에 천연기념물 제 438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15년전 여름에 이곳에서 해수욕과 낚시질을 하다가 값비싼 썬그라스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다)

 

 

 

친구와 그리고 그 부인들과 함께

4시간 동안의 우도구경을 마치고 성산항으로 귀항하기 위해서 "우도사랑 1호"에 승선하였다.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였지만 아쉬움이 남는다.....언제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을까

 

아름다운 자연이 묻어나는 섬,

"소(牛)가 누워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섬....우도(牛島)

에메랄드 빛 바다와 푸른 초원 그리고 국내에서 유일하다는 하얀산호 모래백사장이 눈부시게 펼쳐진 잊지못할 섬이다 

 

 

 

 

한달이상 휴식을 취하며 블러그를 하지 않았다

컴퓨터를 가까이 하지 않으니 보고 싶었던 책들을 가까이 할수 있으니 좋았지만

온라인에서 사귀었던 블방의 친구들의 근황이 무척이나 궁금했으니 아쉬움 또한 많았다.

블방 쉬는 중에도 이곳에 오셔서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모처럼 고딩 친구들과 동부인하여 봄바람을 맞이러 남녘땅 제주까지 갔으니

2박 3일간  이곳 저곳을 구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그 즐거운 시간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몇일에 걸쳐 블러그에 사진을 옮겨서

제주의 명승지를 차근차근 이곳에 담아볼까 한다

 

부산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하여 전라남도 장흥까지 4시간동안 빗속에 운전을 하였고

제주에서 3일간 네비게이션 아가씨의 조언에 따라 우리 일행에게 제주의 관광지를 구경시켜 주었으며

2박 3일의 마지막 날 장흥에서 부산까지 4시간 동안 운전하면서 무척이나 피곤도 하련만 새벽 1시까지

각자의 집까지 무사히 대려다 준 친구에게 감사함을 전해 봅니다....친구야, 수고 많았다....그리고 고맙다. 

 

추신 ; 우도에 가시면, 우도 특산품중 하나인 "우도 땅콩"을 권해드립니다(10월말쯤에 수확함)

         소립종(크기가 작은)땅콩으로 약간 비싸지만 고소하고 아삭한 맛이 일품이였습니다

         비타민이 풍부해 혈액순환과 잇몸을 튼튼하게 하고 폐, 위, 혈액관련 질병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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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우도의 자랑 "우도팔경(牛島八景)"

 

주간명월 (晝間明月)

섬의 남쪽 동어귀에 '광대코지'라는 암벽주변으로 해식동굴이 여럿 형성돼 있는데, 암벽밑 수중동굴에는 맑고 잔잔한 날 오전 10∼11시경이 되면 바다에 내리깔린 태양이 반사되어 동굴천정에는 둥근 달의 형체가 환하게 떠오른다. 수중동굴안은 물이 맑아 깊숙한 곳의 바위도 속살을 드러내고 그 사이로 아름다운 물고기들이 재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년중 10∼11월 사이 오전 10∼11시경에 뜨는 달모양이 가장 크고 아름답다.


 야항어범(夜航漁帆)

6∼7월 여름밤의 멸치잡이 광경으로 수십, 수백척의 어선들이 섬부위에 빽빽히 늘어선 채 집어등을 환하게 밝힌 모습이 온바다가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현란하기 그지없다. 섬의 동북쪽 하고수동백사장에서 바라보는 밤 멸치잡이 풍경이 그 중 제일이라고 한다.


 천진관산(天津觀山)

'하늘이'라고도 불리는 우도의 관문인 동천진동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정경을 말한다. 기기묘묘한 성산일출봉을 옆에 둔채 젖가슴처럼 뾰족하게 솟아 오른 수산봉과 지미봉 뒤로 아른거리며 오손도손 둘러 앉은 기생화산들을 품고 있는 한라산의 자태가 마치 어머니의 품같이 따사롭게 느껴진다.


지두청사(指頭靑沙)

등대가 있는 우두봉 꼭대기에 올라서서 바라본 우도전경은 평온하게 누워있는 초록빛 대지를 껴안으며 티없이 맑은 푸른 물결위에 부서지는 흰파도와 함께 하이얀 백사장이 눈이 부시도록 시리다.


전포망도(前浦望島)

구좌읍 종달리와 하도리 사이 앞바다에서 본 우도 모습은 영락없는 와우(臥牛)라고 한다.


후해석벽(後海石壁)

동천진동 포구에서 동쪽으로 가다보면 자갈해변을 끼고 도는 '광대코지'가 눈앞에 우뚝선다. 수직기암절벽이 성산일출봉을 마주보며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이 웅혼하기까지 한데 배를 타고 나가 이 수직절벽과 바로 앞의 불끈 솟아오른 외돌바위가 어우러져 자아내는 정갈한 풍광을 감상하는 것을 일컫는다.


동안경굴

우두봉 뒷마을 영일동의 남쪽해안가는 성산일출봉 동쪽기슭의 우뭇개와 비슷한 검은 모래가 있는 '검멀레' 해변에 우두봉의 깎아지른 수직 절벽 밑으로 '콧구멍'이란 해식동굴이 두개 연이어 있다. 썰물이 되어야 입구를 찾을 수 있는 이 굴들은 겉보기와는 달리 내부가 매우 큰데 거인고래가 살았음직한 이곳 풍경을 예찬하는 옛문사들의 싯귀가 전설처럼 전해온다.


서빈백사(西濱白沙)

우도 서쪽 서천진동과 상우목동 경계해안에 형성된 백사장은 한국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산호모래밭으로 하얗다 못해 눈부셔서 푸른 빛이 감도는 산호사는 종달리까지 해저에 깔려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지미봉의 경치는 더욱 아름답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