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손녀와 함께 여름휴가를 보냈다.

 

 

 

2011년 8월 5일

대전에 사는 딸과 사위가 손녀(孫女)와 함께 부산으로 휴가를 왔다.

 

이틀후(8월 7일) 사위는 독일 모대학 연구소로 열흘간 출장을 떠났고

손녀가 부산 외가에서 아빠를 기다리며 할배, 할미와 함께 여름휴가를 보냈다.

휴가기간 동안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손녀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이곳에 옮겨 본다.

 

......

 

분명 손녀(孫女)인데....

집에 놀러오는 사람마다 한결같이 손자(孫子)라고 하니

머리에 리본을 달고 "저는 예쁜 공주입니다"라고 시위하는 중인데....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으니 큰일났다......ㅋ

 

 

 

 

2010년 3월 엄마 뱃속에서 한참 자라고 있을때

사직 야구장에 롯데 시범경기 구경가서 근처 매장에서 구입한

"롯데자이안츠" 어린이용 유니폼이며, 3~4세 용으로 구입했는데....

지금 입혀보니 딱 맞는 폼이 제법 그럴싸한데....유감스럽게도 사내녀석 폼이다.....ㅎ

 

"하나야....내년쯤 할배랑 함께 롯데 자이안츠 야구 응원하러 가자".....ㅎ

 

 

 

 

아침 저녁으로 손녀를 유모차에 태우고 아파트를 한바퀴 돌면

만나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한다.... "손자가 귀엽고....튼실합니다"......크윽

분명 손녀라는 뜻으로 머리에 리본을 달았는데도 그러니....이일을 우얄꼬?.....ㅋ

 

 

 

 

 

역시 여름엔 시원한 물이 좋은가 보다

유아용 욕조에서 첨벙거리며 밖으로 나올생각을 하지않는다

나중에 손녀가 장성하여 위 아래사진을 본다면 할배에게 뭐라 말할까?....

 

"손녀야, 미안하구나.....이 할배가 주책을 부렸구나"......ㅋㅋ

 

 

집 근  휴가기간중 집근처 음식점 실내 어린이 놀이터에서 .....(휴대폰으로 담은 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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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는 손녀와 함께 집에서 조용히 보냈다

 

2011년 8월 18일,

오늘 손녀 첫돌이 되는 날이며, 아침 일찍 사위도 독일에서 귀국하였다.

온 가족이 모여서 손녀 첫돌을 축하하며, 아침식사로 미역국을 끓여 먹었다.

남들처럼 이벤트식으로 밖에서 돌잔치를 했으면 했는데 허레허식이라고 싫다고 한다.

 

14일동안 손녀와 함께 무더위도 잊고 올여름을 즐겁게 보냈는데

아쉽게도 내일(8월 19일) 대전으로 떠난다고 하니 서운한 마음에 아쉬움이 밀려온다

만나면 헤여지고 헤여진후 다시 만난다고 했으니.....손녀와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면서....

 

"하나야....잘 가거라,

 너랑 보낸 금년 여름, 이 할배는 너무너무 행복했단다,

 우리 다시 만날때 아장아장 걷는 너의 모습을 상상해 보며.......잘 먹고, 잘 크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