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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중국 북경 여행(2편) - 만리장성, 용경협 관람

by 삼도갈매기 2011. 10. 27.

 

 

 

북경 여행 2일째...

여행 첫날인 어제는 하루종일 흐린날씨를 보였으니 오늘은 어떨까....북경 날씨가 궁금하였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무섭게 호텔 창문을 열어보니...아뿔사 어제보다 더욱 흐린날씨에 안개까지 자욱하다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북경은 흐린날이 많으며, 강수량 부족으로 북경에서 비(雨)를 만나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한다.

그런 행운은 바라지도 않을터니.....제발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만리장성(萬里長城)" 관광

 

"不到長城非好漢(만리장성에 가보지 않으면 호걸이랄수 없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만리장성(萬里長城)은 진나라의 강력한 통일제국체제가 낳은 상징적 산물로

북경에서 서북쪽으로 약 75km쯤 떨어진 곳에 교통이 편리하다는 뜻인 "사통팔달"에서 이름이 유래한 "팔달령"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의 만리장성은 보존이 가장 잘 되어 있어 여행자가 가장 많이 몰리며 장성을 제일 잘 볼수 있는 곳으로 대표적인 구간이니

대부분의 만리장성 관광은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곳 해발고도는 1,015미터이며, 산세가 험준한 편으로 만리장성 위에서 기복이 심한 산세를 따라 멀리까지 뻗어있는

견고한 성을 바라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고 한다......

 

 

만리장성을 쉽게 오를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우리 일행도 이곳 팔달령에 도착하였다

팔달령은 해발 1천m 정도의 고지대여서 평지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이 불어 무척 추운날씨를 보인다.

 

오전 07;00에 북경호텔을 나서서 거의 1시간을 달려 이곳을 찾아 왔는데...

너무 많은 관람객들로 인하여 길게 줄을 서있는 길이가 끝도 없이 이어지는듯 하다(거의 1시간 이상을 줄을서서 기다렸다)


 

 

드뎌 케이블카를 탈수 있었다.

위 사진처럼 팔달령에서 만리장성까지 케이블카가 32대 운항하고 있었으며,

케이블카 1대에 관람객 6명을 싣고 쉼없이 만리장성을 향하여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었다..(정상까지 소요시간 5분)

케이블카를 타지않고 걸어서 산을 오르면 이곳 팔당령에서 만리장성까지 3~4시간 소요된다고 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10여분 걸으면 위 사진처럼 팔달령 만리장성에 도착한다

오늘 북경의 날씨는 안개가 많이 끼어서 이곳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없는게 무척 안타까웠다

 

팔달령의 만리장성은 현대식으로 거의 대부분 개조해 고색찬란한 고고한 맛은 볼 수가 없다.

그러나 만리장성의 관문이 이곳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광을 하는 곳으로 꼽힌다.

 

또한 달(月)에서도 보이는 유일한 인조물이라고 일컬어지는 만리장성은 세계에서 가장 긴 무덤이라고도 불린다.

그 옛날 일꾼이 성벽을 쌓다 죽으면 그 자리에 묻혔기 때문이란다.

 

 

 

가파른 길을 20여분 걸었더니.....

뒷편의 성벽이 나타나면서 더 이상 앞으로 나갈수 없게 막혀있었다.

사진에서 보듯이 이곳에 관람객들도 많고 안개까지 짙게 끼어 있었으니...이래저래 아쉬움만 남는다. 

 

 

만리장성은 북방의 유목민족들의 침입에 대처하기 위해 지어졌단다.

북방의 유목민족들은 시베리아의 혹한으로 더 이상 북쪽으로는 진출할 수 없게 되자 남쪽을 침략하기 시작했으니

기후가 온화하고 물자가 풍부한 남방의 농경지대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만리장성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했다.

따라서 만리장성은 군사적 침략을 막기 위한 방어막인 동시에 유목민족과 농경민족의 문화를 구분하는 경계선 역할도 했을것이다.


 

 

 

 

 

 

만리장성(萬里長城)은 진시황제가 북방의 흉노족의 침입에 대비하여 만든 건축물로

중국인의 오랜역사와 문화적 우수성을 과시한 중국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 유산으로

춘추전국시대에 지어지기 시작한 장성은 200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그 길이가 50,000㎞에 이른다.

 

 

 

대략 1시간 정도의 만리장성 관람을 마치고 처음 출발했던 팔달령으로 되돌아 가기위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는중이다

이곳 만리장성에 설치되어 있는 가드레일과 케이블카는 좀 더 편하고 색다른 여행을 할 수 있게 해 주는듯 하지만.....

이제는 역사의 자취가 된 만리장성은 세계 7대 건축물, 8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세계적인 유적지이기도 하다.

 

 

 

 

 

 

계림(桂林) 축소판이라 불리는"용경협(龍慶峽)" 관광

 

 

만리장성을 구경했던 팔달령에서 차량으로 40여분 정도가 달리면 용경협이 이른다.

 

남방 산수의 부드러움과 북방 산수의 웅장한 면모를 모두 갖추고 있고 또한 '작은 계림(小桂林),

작은 삼협(小三峽)'이라고 불릴 만큼 높이 솟은 가파른 봉우리들이 장관을 이룬 용경협을 관람하였다.

 

 

 

 

 

용경협은 북경의 16 명소중의 한 곳으로 전체 면적은 119㎢이며,

주요 명소는 70m 높이의 콘크리트 댐으로 중국의 북방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다. 

 

용경협은 하루 안에 충분히 돌아볼 수 있으니......

입구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커다란 인공댐에 도착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용의 뱃속으로 들어가서 258m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게 된다.

 

 

 

그 에스컬레이트가 사진에서 보는 거대한 용의 뱃속에 설치되어 있으니 밖에서는 그 모습을 볼수 없다

(위 사진은 용의 뱃속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유람선을 타기 위해서 오르고 있는 모습) 

댐 위까지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는 1996년에 완공되었으며, 길이면에 있어서 기네스북에 올라 있기도 하다.

 

 

에스컬레이트에서 내리면

위 사진속에서 보듯이 인공으로 만든 댐이 보이니 이곳에서 유람선에 승선하게 된다 

7㎞ 길이의 유람은 또 하나의 절경을 연출한다. 배를 타고 진강사와 같은 역사적 장소들도 구경할 수 있다.

 

 

 

강은 절벽 측면을 따라 흐르며

관광객들은 종산(鍾山), 봉관도(鳳冠島)와 같은 깎아내릴 듯한 절벽 등의 30여 가지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이 곳은 여름의 평균 기온이 6.4℃로 북경 시내보다는 낮으니......오늘은 안개도 많이 끼었지만 춥기까지 한다

 

 

 

 

 

 

인공으로 댐을 만들어 이곳 계곡에 물을 가득채워 호수를 만들어서

그곳에 유람선을 띄워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중국인들의 놀라운 재주에 탄성이 절로 난다

중국 여행을 하다보면 이런 인공호수가 전국 유명지에 곳곳에 산재해 있음을 알수 있다...역시 대단한 나라다.

 

 

 

안개가 없었더라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위 사진에서 처럼 번지점프대가 설치되어 있었고...마침 위에서 첨프하는 모습을

유람선에서 구경할수 있었다. 점프를 마치고 줄 끝에 사람이 매달려 있음을 볼수 있다.

 

 

 

 

 

 

 

1시간 정도 유람선에 승선하여 용경협곡의 그림같은 풍경을 감상한후 출발지점에 도착하였다 

 

이곳 용경협은 봄부터 가을까지 "작은 계림"이라 불리며, 시원한 아름다움으로 빛을 발하지만

겨울이 되면 물이 얼어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데 대신 환상적인 얼음 축제 '빙등예술절(氷燈藝術節)'가 열린다..

눈(雪)과 얼음의 세계를 이룬 빙등예술절은 매년 1 ~2월에 이곳 호수에서 성대하게 거행된다고 한다

 

 

용경협 입구에...

작은 연못과 정자 그리고 목재 데크가 관람객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있었다.

 

 

 

 

 

 

 

무예, 변검을 한꺼번에 볼수 있는 "북경천지서커스" 관람

 

 

중국의 전통 서커스와 소림 쿵푸, 변검등 다채로운 중국의 전통 공연문화를 1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5천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중국의 빼놓을 수 없는 문화로서 접시, 의자 등과 같은 간단한 도구 뿐만 아니라

연기자들의 몸 자체가 가장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실감할 수 있는 무대이다.


허나 아쉽게도 사진촬영이 허락되지 않아서 다채로운 장면을 담을 수 없었음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서커스 공연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북경의 새로운 명소를 구경하였다

 

밤하늘에 펼쳐지는 환상의 쇼...아시아 최대의 대형 LED 스카이 비젼쇼와 근처에 불을 밝힌

고급명품 상점들을 함께 구경할수 있는 자유시간이 주어졌으니...북경의 밤거리를 잠시 구경하였다.

(사실 LED비젼쇼의 모습을 카메라에 몇장 담았는데....사진 솜씨가 부족하여 이곳에 보여주지 못함을.....) 

 

 

 



 

북경의 만리장성과 용경협 관람을 마치고 5성급 호텔에서 두번째 밤을 보냈다.

이번 여행은 부산 및 경남, 경북지방에서 모인 18명의 여행객들로 국내 굴지의 여행사가 주관을 하였으니

호텔식의 아침식사와 한식으로 제공되는 중식, 저녁엔 특식요리인 북경오리구이, 사천요리, 송이버섯탕 등

중국 향신료가 적게 첨가된 식사가 제공되어 함께한 여행객들과 3박 4일간 즐거운 여행을 한듯 하다 

 

여행을 하다보면 여행지에서 재미있는 현상을 가끔 보게 되는데...

여행지에서 동양인을 만나게 되면(사실 동양인은 한국, 일본, 중국 3나라가 주를 이룬다).

한국인과 일본인 그리고 중국인을 구별하는 법을 나름대로 터득했기에 그 방법을 잠시 소개해 본다

 

일본인...어느 여행지에서나 깨끗하게 옷을 입고, "아주 조용하게 다니며", 대오를 흩트러지지 않게 다닌다

중국인...옷은 약간 후줄근하고....얼굴은 까무잡잡하며....가장 특징적인것은 무척 "시끄럽게 떠들고" 다닌다 

한국인...옷은 원색으로 화려하게 입고..."여자가 훨씬 많으며"...중국인 보다는 약간 조용한 모습으로 다닌다.

여행지에서 동양인을 보면 "한국사람일까?"하는 궁금증 때문에 말을 잘못 붙여서 무안을 당했던 경험이 있어

나름대로 터득한 내용이니 참고 하시기 바라며....한편으로 그냥 웃자고 하는 이야기니.......ㅋ

 

다음편 북경 관광은 천안문광장과 자금성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끝까지 보시고 댓글 주신분들께 감사 드립니다..